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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 이은재
  • |
  • 스콜라
  • |
  • 2015-12-18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624767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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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늘을 위한 선물
신데렐라 운동화
할머니의 그림자
누나 노릇이 싫어서
콩튀기 사랑법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도서소개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는 말 못 하는 할아버지와 재개발 구역에 살지만 헤어지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호재의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한쪽 다리에 장애를 앓고 있는 은석이가 전학을 가면서 새로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기까지의 이야기, 선생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도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하는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에 대한 이야기 등 총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웃, 가족, 친구를 위한 여섯 색깔 이야기!”

[스콜라 어린이문고] 열여섯 번째 책인 이 책은 가족과 우리 주변의 이웃, 친구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달한다. 말 못 하는 할아버지와 재개발 구역에 살지만 헤어지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호재의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한쪽 다리에 장애를 앓고 있는 은석이가 전학을 가면서 새로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기까지의 이야기, 선생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말썽을 부리고 친구들도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하는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에 대한 이야기 등 총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이웃, 가족, 친구 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이야기!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아이가 있다. 언제 재개발될지 모르는 집에서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수줍게 피어 있는 한 송이 들꽃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그런 아이다. 또 어려서부터 한쪽 다리에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가 있다. 새 운동화를 신을 때면 살짝 굽은 발 모양 때문에 상처가 나서 오래된 신발만 좋아한다. 새 학교에 새 운동화를 신고 간 그 아이는 새 신발처럼 새로운 친구들이 낯설기만 하다.
두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호재와 은석이다. 여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호재와 은석이처럼 외롭고 주목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비롯해, 각각의 이야기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 친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진한 감동과 함께 담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 또 어쩔 수 없는 형편 때문에 다른 사람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다리 아픈 은석이나 홀로 사는 영도네 할머니,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늦둥이 동생 때문에 관심 받지 못하는 보리 누나, 몇 번 말썽을 피워서 전교 말썽꾼으로 낙인 찍힌 외로운 귀한이는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지만, 외톨이처럼 홀로 떨어져서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바란다.

“ 은석이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 얼굴이 어두웠다. 학교가 가까워질수록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졌다. 낯선 아이들이 옆으로 지나가면서 은석이를 힐끔거렸다. 아니, 사실은 손때 묻은 목발을 힐끔거리는 것이다.”
- [신데렐라 운동화] 중에서 -

누구나 다칠 수 있고 아플 수 있지만, 내가 아프기 전에 ‘아픈 아이는 나와 다르다’는 시선으로 장애인 친구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장애를 앓고 있는 은석이조차도 자신의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이 새로운 친구에게 마음을 여는 데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런 다리 한쪽 정도의 장애는 친구가 되는 데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걸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토리야, 네가 진짜 내 동생이었으면 좋겠다. 넌 아빠 엄마도 빼앗아가지 않고, 날 귀찮게 하지도 않고, 시끄럽게 울지도 않고…….”
- [누나 노릇이 싫어서] 중에서 -

아빠 엄마의 사랑을 늦둥이 동생에게 모조리 빼앗긴 보리가 새로 산 토끼 ‘토리’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하는 말이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랑 단둘이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도 다니고, 비가 오는 날엔 엄마가 학교 앞에 우산을 들고 서 있었는데, 늦둥이 동생이 태어나고부터는 외식도 잘 못하고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이 없어 쫄딱 맞고 집에 온다. ‘누나 노릇’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서 동생이 더욱 미워지는 누나의 부담스러운 마음, 가족들의 관심을 온통 동생에게 빼앗긴 누나의 소외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이번 선생님은 다를 줄 알았어.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실수였다는 걸 알아볼 줄 알았어. 아니, 적어도 물이 왜 엎질러졌는지 한 번쯤 물어볼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아니야. 다 똑같아. 누구든 실수할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왜 난 한 번만 잘못해도 구제불능 말썽꾼 취급을 받는 걸까!”

-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중에서 -

귀한이는 학교에서 몇 번 말썽을 피워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전교 말썽꾼’으로 낙인이 찍혔다. 새로 담임으로 온 선생님은 귀한이를 소문으로만 듣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 번 잘못을 저지른 걸 보고 또 말썽을 부리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다그치기에 급급하다. 사실 귀한이는 자신에게 조그마한 관심 한 번,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절실히 필요했던 아이였는데, 정작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더욱 엇나가고 싶은 마음만 생길 뿐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 눈에 똑같이 보이는 민들레처럼 자신이 흔하고 하찮게 느껴지더라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장 귀한 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그런 저자의 의도가 여섯 편의 단편 속에 고스란히 녹아 주변 사람들에게 주목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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