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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강의

중국사 강의

  • 조관희
  • |
  • 궁리
  • |
  • 2011-09-09 출간
  • |
  • 446페이지
  • |
  • 170 X 220 X 30 mm /858g
  • |
  • ISBN 978895820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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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사를 읽는 즐거움,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반성하다!

우리는 역사공부를 연표를 외우고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는 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건의 진상이라는 것은 어차피 후대 사람들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또 많은 경우 왜곡되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를 읽을 때는 그런 데 얽매이지 말고 커다란 흐름을 잡아가며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를 현재라는 시점에서 해석하는 게 필요하다.

『조관희 교수의 중국사 강의』는 그런 시선에서 중국 역사를 개괄하고 개별 사건들이 갖고 있는 현재적 의미를 짚어나가고자 노력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지정학적인 문제로 우리는 중국과 무관하게 살 수 없고, 실제로 우리 문화는 상당 부분 중국에 의지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니 우리 것을 알기 위해서는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하며 그 첫걸음은 뭐니 뭐니 해도 역사 공부라 할 수 있다. 무려 5,000여 년에 달하는 장구한 중국 역사를 공부하는 일이 단순히 사실 관계를 따지고 그들의 족적을 따라가는 데에만 그친다면 무엇보다 그 일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따분한 과정을 거친 뒤에도 자신에게 남는 게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엄정한 사가의 입장에서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사실(事實)을 나열한 정통의 역사책과는 달리, 필자가 자신의 역사 인식에 비추어 의미 부여한 사실(史實)들을 풀어내고자 했다.

이를테면, 서기 383년 전진(前秦)의 황제 푸젠(符堅, 부견)은 군대를 일으켜 페이수이(?水, 비수)에서 동진의 군사와 일전을 벌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서기 383년도 아니요, 푸?이라는 인물도 아니다.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남북조의 대치 상황이 고착화되었고, 그로 인해 창쟝(長江, 장강) 이남 지역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황허 이남과 창쟝 이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중원’을 넘어서 중국의 강역이 확장되었다는 것이 좀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같은 맥락에서 명나라가 서기 몇 년에 멸망하고 청이 그 자리를 대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왕조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보면 망하기 직전에는 여러 가지 말기적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신분 질서의 고착화이다. 곧 기득권을 가진 귀족 계급의 세력이 공고해지면서 더 이상 신분 질서의 타파를 통한 사회적 이동이 어려워지면, 상층부는 부패하고 상대적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 관리들의 핍박에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반란의 빌미가 위에서부터 주어지며, 핍박받아 어쩔 수 없이 도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져 결국 나라가 망하고 새로운 세력이 그것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그런데 현재에도 그와 유사한 사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사를 돌아보며 오늘날에 우리가 배울 몇 가지 시사하는 바를 짚어내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왜 군주는 어리석고, 간신배가 득세하며, 올바른 길을 가려는 사람은 핍박을 받는, 곧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하는’ 일이 시대를 불문하고 나타나는가? 왜 통치자들은 인의(仁義)에 바탕한 왕도(王道) 정치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가혹한 형벌과 법치에 의지하는 패도(覇道)를 숭상하는가? 다른 한편으로 역사를 배움으로써 우리는 창업(創業)의 어려움보다는 수성(守成)의 어려움이 훨씬 크다는 교훈을 얻기도 한다. 또 어느 시대에나 부정부패가 만연했고, 백성들의 삶은 항상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대할 때면, 과연 역사는 진보하는가라는 의문을 품어보게 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까닭이 바로 과거를 돌아보며(反) 현재를 살피는(省) 것에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반성’의 과정은 미래를 내다보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현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제대로 눈을 뜨고 살아남으려면 이에 대한 대처에 앞서 현재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대한 사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역사 공부에 의미있는 안내자가 될 것이다. 또한 2012년에 상반기에는 『조관희 교수의 중국 근현대사 강의-신중국의 수립부터 천안문 사태까지』를 펴낼 예정인데,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중국 현대사의 흐름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일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가?
‘미언대의’와 ‘일자포폄’의 원리, ‘춘추필법’
사실(事實)에서 사실(史實)로
모든 역사는 현대사
‘온고지신’, 역사는 우리를 현명하게 만든다

1 황토 고원에서 시작한 중국문명
황토 고원을 넘어서
어머니 강, 황허
중원과 중화, 그리고 화이사상―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
중국의 고대 문명

2 신화에서 역사로
하늘에 묻노니(天問)
세상이 처음 열리고
신들의 싸움
전설 속의 인물들
최초의 국가, 은
주(周)의 극은(克殷)과 천명 사상
빛나도다! 주공의 덕이여―창업과 수성의 어려움
봉건제도의 확립과 종법제도

3 춘추전국, 또는 선진(先秦)이라 불린 시대
주 왕조의 쇠퇴와 주의 동천
춘추시대와 패자의 등장
초의 중원 진출과 진 문공의 패업
전국시대와 백가쟁명
왕도인가 패도인가?
합종과 연횡, 그리고 최후의 일전

4 제국의 탄생―진의 천하통일와 한 제국의 건설
인질의 아들에서 전제 군주로
시황제의 통일 정책
대규모의 토목공사와 예고된 몰락
홍문지회와 패왕별희
전제 군주의 이상형, 한 고조 류방
한 무제의 치적
왕망의 이상주의
다시 일으켜진 역사
외척과 환관 세력의 갈등

5 중원을 넘어서―삼국통일과 위진남북조시대
난세의 시작과 삼국 정립
삼국 통일과 진(晋)의 건국
천하는 다시 혼란 속으로
오호십육국과 페이수이의 전쟁
남북조의 분립과 수(隋)의 재통일

6 창안의 봄―당의 번영과 몰락
율령 국가의 완성
당의 건국과 정관의 치세
우쩌톈의 무주 혁명
당 현종과 창안의 봄
당의 멸망과 고대 세계의 종언

7 후삼국시대의 도래―송, 요, 금 그리고 서하
다시 찾아온 분열의 시대, 오대 십국
북송 정권의 성립과 중앙 집권 체제의 완성
이민족의 흥기와 후삼국의 성립
북송의 번성과 왕안스의 신법
신ㆍ구 당쟁과 금의 건국
남송의 성립과 금과의 대립

8 초원의 제국에서 세계 제국으로―원
칭기즈 칸의 등장과 남송의 멸망
쿠빌라이 칸과 원의 건국
마르코 폴로와 『동방견문록』, 그리고 동서의 문화 교류
멸망하지 않은 제국

9 아무 일도 없었던 왕조―명
주위안장과 명의 건국
정난의 변과 영락의 치세
정허의 해외 원정과 투무의 변
환관의 전횡과 명 왕조의 쇠락
만력의 시대, ‘동림당’과 ‘엄당’의 투쟁
명 왕조의 몰락과 후금의 흥기

10 만주족의 나라―청의 건국과 성군의 치세
청병의 입관과 복명 운동
삼번의 난과 정청궁의 타이완 진출
강희제의 시대와 청 제국의 완성
옹정제, 과로사한 황제
십전노인 건륭제, 달도 차면 기우나니

11 근대로 가는 길―내우외환의 역사
제국의 황혼, 거대한 몰락의 시작
중화주의의 몰락, 아편전쟁과 린쩌쉬
태평천국과 훙슈취안
북벌의 실패와 외세의 개입
제2차 아편전쟁과 열강의 침탈

12 제국의 몰락―양무운동에서 신해혁명까지
동치중흥, 또는 양무운동이라는 자강의 몸부림
청일전쟁과 삼국간섭
무술변법과 의화단
혁명 전야, 쑨원의 등장과 우창 봉기
신해혁명, 절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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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현재 상명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부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등이, 옮긴 책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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