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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상)

대지(상)

  • 펄 S. 벅
  • |
  • 길산
  • |
  • 2014-05-19 출간
  • |
  • 440페이지
  • |
  • 125 X 187 X 17 mm /488g
  • |
  • ISBN 978899129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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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농부 왕룽, 그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유일한 것은
오직 땅뿐이었다


‘푸른 눈의 중국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과 가까웠던 펄 벅은 평생에 걸쳐 작품 속에 중국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애정을 풍부하게 담아낸 작가이다. 『대지』는 1931년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겨준 대표작으로서, 땅과 더불어 살다간 가난한 농부 왕룽의 삶을 웅대하고 감동적인 일대기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왕룽은 흙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직한 농부의 전형이자, 넘치는 부를 얻게 되자 사치와 허영에 물드는 타락의 화신, 동시에 천재지변과 시대적 혼란 속에서도 가족과 땅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는 의지의 인간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한 줌의 흙에서 시작한 그의 삶은 비통한 시련과 온갖 부귀영화를 두루 거친 뒤 결국은 땅으로 돌아간다.
온갖 환란과 덧없는 인간사에도 오직 땅만은 변하지 않고 영원을 누린다는 이 결말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을 재차 돌이키게 하는 동시에 땅의 영원불멸성에 비해 너무나 유한한 우리의 짧은 생을 환기시킨다.

* 줄거리
「대지」
성 밖에서 홀로 늙은 아버지를 봉양하며 살던 가난한 젊은 농부 왕룽에게도 어느 날 아내가 생긴다. 성 안의 부자 황 대인의 여종인 오란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다. 예쁜 여자는 쓸모없다는 아버지의 말처럼, 오란은 외모나 성격은 그저 투박한 시골 여인에 불과했지만 큰 소리 없이 성실하고 묵묵하게 살림을 돌봐가는 보기 드문 여인이었다.
왕룽은 비록 아름답지는 않으나 삶의 동반자로서 미덕을 갖춘 오란과 성실히 살림을 일구는 동안 서서히 그녀에게 정을 느끼게 된다.
두 사람은 쉴 틈 없이 일하고 재산을 불려가며, 건강한 첫아들까지 얻게 된다. 그 와중, 일생에 두 번 오지 않을 기회가 찾아온다. 오란이 종으로 있던 황 대인의 가세가 기울자 황 대인의 땅을 사들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왕룽이 그간 아껴 모아놓은 은전으로 황 대인의 땅을 사들이면서, 가난한 왕룽 가족의 삶에도 행운이 찾아드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매년 열심히 일해 땅을 넓혀갈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들뜬다.
하지만 갑작스레 북부에 가뭄과 대기근이 몰아닥치고, 이 천재지변은 양식으로 넘쳐나던 왕룽 가족의 집 안에도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간 자식은 셋으로 늘고 아버지까지 공양해야 하는 왕룽 부부는 하루하루 먹고살 길이 막막하다. 게다가 그를 질투하며 그에게 재산을 빼앗으려 드는 삼촌 부부의 모함으로 왕룽 가족은 마을 사람들의 습격을 받고, 그 일을 계기로 무작정 남쪽 도시로 길을 떠난다.
기적처럼 도착한 남쪽 도시에서의 삶도 만만치는 않다. 거적 여섯 장으로 지은 움막 안에서 왕룽 가족은 하루하루 구걸과 인력거 노동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비참한 삶이지만 다시 고향에 돌아가 땅을 일구겠다는 결심만이 오직 이들을 붙들어주는 힘이다.
그때, 또 한 번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왕룽 일가를 구원한다. 전쟁의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물결에 떠밀려 부잣집 안으로 들어선 왕룽과 오란도 우연찮게 많은 금전과 보석을 얻게 된다.
큰돈을 가지고 귀향한 왕룽 일가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왕룽은 죽을 고비로 얻게 된 자신의 전 재산을 땅을 사들이는 데 쓴다. 내전과 도적, 기근 같은 어떤 변고도 그로부터 땅 만큼은 빼앗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약 7년 뒤, 왕룽은 성 안의 부자 황 대인보다 더 큰 부자가 되어 부자들이 기거하는 성 안으로 이사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재산은 그로부터 농부로서의 자부심을 앗아가 버린다. 땅은 알아서 그의 재산을 불려주고, 마음이 들뜬 그는 기녀들의 찻집에 드나들다가 연영이라는 기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를 첩으로 들이고, 동고동락했던 조강지처 오란을 푸대접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그가 연영에게 푹 빠져 세월을 보내는 동안, 큰아들은 부잣집 도련님 행세를 하며 허영심만 키워가고, 둘째 아들은 셈에 밝은 약삭빠른 장사꾼으로 자라난다. 게다가 일평생 집안과 남편을 위해 살았던 아내 오란은 병을 얻어 손쓸 새도 없이 죽고 만다.
오란을 잃은 뒤 왕룽은 깊은 후회를 하지만, 벌어진 일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게다가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버리자, 이제 왕룽은 자신도 늙고 힘없는 노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첩으로 들인 연영은 점차 탐욕스러운 본성을 드러내고, 아들들마저도 아버지의 재산을 어떻게 나눠 가질지 모의하는 데 열심이다. 그중에 그에게 진심을 주는 이는 단 하나, 연영의 몸종으로 들어왔다가 그의 또 다른 첩이 된 다정하고 사려 깊은 이화뿐이다. 그러나 이 일로 또 하나의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왕룽의 셋째 아들이 남몰래 이화를 연모하다가 그녀가 아버지의 첩이 되자 집을 뛰쳐나간 것이다. 결국 그가 뼈와 살을 바쳐 키웠던 세 아들도 그의 바람대로 자라주지 않았다.
왕룽은 자신에게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이화를 데리고 휘황한 성 안의 집을 떠나 성 밖의 초라한 움막집으로 돌아온다. 그가 가난한 농부였던 시절에 오란과 살았던 그 집이다. 그는 이곳에서 마지막 삶의 시기를 정리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그는 땅과 함께 살아온 자신의 삶을 회한한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죽은 뒤를 걱정하며 두 아들에게 땅만은 절대로 팔지 말라고 거듭 부탁하지만, 아들들은 그저 의미심장한 눈길을 나눌 뿐이다.

옮긴이의 말
“사랑이 없으면 공포만 있을 뿐” 中
- 장영희 -

펄 S. 벅은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州 힐즈보로에서 태어났다. 부친 앤드류 사이덴스트리커Andrew Sydenstricker는 일곱 형제 중 여섯이 목사가 된 독실한 기독교 가문 출신으로서 중국에 파견된 선교사였다. 앤드류의 집안은 또한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서 그 자신도 선교 활동을 하는 한편 중국어는 물론이고 한학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었고, 희랍어로 된 신약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중국에 살면서 펄이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세 자녀를 잃었으며, 그의 아내도 콜레라에 걸렸다가 겨우 회복은 되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얻어서 잠시 본국에 돌아와 있는 동안에 펄이 태어난 것이다. 그러나 생후 3개월 만에 펄의 부모는 다시 그녀를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중국은 청조말기淸朝末期로서, 안으로는 관료들의 부패가 심하고 사회의 불안이 극심하였고, 밖으로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으로 국토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근대 자본주의국가들의 세력권으로 나누어져 착취를 당하고 있었다. 이 사태에 반발한 서태후西太后는 펄이 여덟 살 되던 해인 1900년에 의화단義和團을 육성하여 각지에서 백인들을 살해케 하였다. 그 당시 펄의 가족은 중국인 이웃들이 숨겨 주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중략------
1926년에 북경 소재의 군벌 정권은 남쪽의 혁명가들과 민중들의 노여움을 샀고, 드디어 손문孫文의 유지를 이어받았다는 장개석蔣介石이 이끄는 북벌군이 중국 본토를 석권하였다. 그러나 소련 정부와 중국 공산주의의 이면공작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다. 다음해 봄에 남경을 점령한 혁명군은 중국에 대한 압제와 착취를 일삼는 백인들에게 대학살을 감행하였다. 미국은 예외였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백인들이 무차별한 방화, 학살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펄의 가족은 1900년의 의화단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친한 중국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고 일본으로 피난을 가지만, 이듬해 남경의 군벌 정치를 타도한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 정부가 서방 국가들과 협조체제를 이루는 정책을 취하자 다시 남경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딸을 미국의 전문적인 정신박약아 학교에 맡기기 위해 잠시 동안 귀국한 그녀는 4년 전 미국 가는 배 안에서 썼던 처녀작 《동풍 서풍East Wind, West Wind》이 뉴욕 시의 존 데이 출판사에 의해 출판 채택되었다는 기별을 받으며, 후에 재혼하게 되는 그 출판사의 사장 리처드 월시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딸을 미국에 남겨두고 남경에 홀로 돌아온 후에 펄 벅은 마음이 허전하였다. 대학 강의를 계속하면서, 틈틈이 두 번째 작품을 쓰기로 결심하게 되고, 그녀의 대표작 《대지》를 쓴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나는 다락방을 치우고 커다란 중국식 책상 앞에 앉았다. 창 밖에 낙타 등처럼 생긴 산이 내다보였다. 그 후 나는 그곳에서 매일 아침 청소를 마치고 나면 타이프로 《대지》의 원고를 쳤다. 내가 쓰려는 스토리는 벌써 오래전에 내가 겪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내 머리 속에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나의 모든 에너지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중국의 농민과 일반 대중 편에 서서 느꼈던 분노로 인해서 용솟음치고 있었다. 나는 소설의 배경으로 화북의 시골을 택했고, 작중에 나오는 남쪽의 부유한 대도시는 바로 남경이다. 그러므로 나의 소재는 나에게 익숙한 것들이었고, 등장인물도 내가 나 자신처럼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두 번 타이프를 쳐서 삼 개월 만에 탈고한 《대지》의 원고 뭉치는 뉴욕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그 채택 여부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녀는 《세 남매의 어머니The Mother》, 《젊은 혁명가The Young Revolutionist》 등의 장편을 계속 썼고, 또 이와는 별도로 향후 만 4년이 걸린 방대한 《수호전》의 영역에도 착수했다.
1931년에 존 데이 사에 의해 출판된 《대지》는 미국에서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 해에만 200만부 가깝게 팔렸으며, 30여 개국 국어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1930년대 전반기의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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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펄 S. 벅 (Pearl S. Buck 1892~1973)은 미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아래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중국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평생에 걸쳐 이어졌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1931년 작품 로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최초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 , 등 다수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도서소개

‘푸른 눈의 중국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과 가까웠던 펄 벅의 『대지』. 1931년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겨준 대표작으로서, 땅과 더불어 살다간 가난한 농부 왕룽의 삶을 웅대하고 감동적인 일대기로 그려냈다. 평생에 걸쳐 작품 속에 중국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애정을 풍부하게 담아낸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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