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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약속

  • 펄 S. 벅
  • |
  • 길산
  • |
  • 2011-11-07 출간
  • |
  • 436페이지
  • |
  • 128 X 182 mm
  • |
  • ISBN 978899129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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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용의 자손>에서 이어지는 펄벅의 전쟁 2부작. 그간 변방으로 여겨졌던 아시아 땅에서 ‘유럽과 미국의 전쟁’으로 여겨졌던 2차세계대전의 흔적을 건져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이 소설은, 버마 전투에 참여한 중국 남녀의 발자국을 따라 전쟁의 참상과 의미를 되묻고 있다.

* 줄거리

평화롭게 살아가던 링씨 가문은 중국을 침범해온 일본군에 의해 모든 영육이 산산조각난다. 가혹한 피지배의 세월이 링씨 마을을 덮쳐오고, 일본군에게 큰 영혼의 상처를 입은 셋째 아들 라오산은 빨치산이 되어 아시아 전역에 걸쳐 벌어지는 전장으로 뛰어든다.
이후 그는 장사시 전투에 참여해 지대한 공을 세워 ‘승’이라는 이름을 얻고 장교로 진급해 가장 치열한 버마 전선에 투입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걷고 있는 행군길은 예정된 패배를 향한 길이다. 중국의 총통은 동맹군인 영국군을 돕기 위해 승이 있는 최정예부대에게 진격을 명하지만, 사실상 영국군은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 무렵 승에게 또 하나의 갈등이 불거진다. 운명의 여자라고 믿었던 메이리와의 갈등이다. 미국에서 성장한 메이리는 승만큼이나 자기 신념이 강하고 그와의 줄다리에서 지려 들지 않았다. 메이리를 남겨두고 전장으로 떠나게 된 승은 다시는 메이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젖어든다.
그러나 같은 시간, 조국 땅에 돌아와 헌신을 결심한 메이리는 승의 출정소식을 듣고 그 자신도 간호대에 합류에 길을 떠나게 되는데….
펄벅의 <용의 자손> 2부에 해당되는 이 소설은 버마 전쟁이라는 치열하고 구체적인 대상을 향해 진격했던 중국 젊은이들의 분노, 위태로운 한 걸음 한 걸음을 애정 어린 눈길로 추적하고 있다.

* 주요의의들

2차세계대전은 ‘그들’만의 전쟁이 아니었다
지금껏 수많은 작품들이 전쟁을 다루었지만, 세계를 휩쓸었던 2차대전은 흔히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만의 전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나라의 목숨들이 저마다의 방식대로 파괴되었다는 점은 쉽게 간과되는 것이다. 펄벅의 <약속>은 일본군의 중국 침공과 버마 침공으로 인해 얼마나 복잡한 전쟁의 인계철선이 터져 그 참혹한 파편이 아시아 전역까지 덮었는지를 보여준다.
당시 버마 전쟁 역시 일본과 버마를 지배했던 영국의 대결로 인식되지만, 이 작품은 그 사이에 영국이라는 동맹을 구하기 위해 진격했던 이름 없는 중국의 최정예 사단의 흔적을 따라간다. 일본군이라는 적은 물론이고 낯선 지형과 날씨, 미덥지 못한 동맹군, 결말을 알 수 없는 행군 등으로 좌절과 고통에 휩싸인 변방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런 점에서 펄벅의 <약속>은 전쟁의 중심지를 유럽과 일본이 아닌 작은 아시아 국가인 버마 한가운데에 들여놓음으로써 2차세계대전에 대한 새로운 환기를 시도하고 있다.
광대한 버마로드의 풍경들
중국과 관련된 많은 신화와 같은 일들 중에 하나가 바로 버마로드, 일명 버마루트로 불리는 버마와 중국 사이의 무려 1000킬로미터의 군수수송로이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모든 남녀노소들이 농기구와 맨손으로 일구었다고 알려진 이 길은, 외국의 침략에 맞서 자신을 내던졌던 중국의 애국심 넘치고 선량한 국민들을 상징하는 하나의 주요 기념물이다.
이 소설은 바로 이 버마로드를 뚫고 진격하는 중국의 군대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외침에 대항했던 중국의 기개를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이 발 딛은 버마의 낯선 풍경을 중국인의 시선으로 담아냄으로써 작품의 상징적 성격을 북돋고 희망과 불안이라는 전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연인이 함께 바라보는 별의 의미
이 작품의 주요 인물은 <용의 자손>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링탄의 셋째아들 승,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여인 메이리이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탓에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갈등을 거듭하지만, 결국 전쟁의 소용돌이에 함께 몸을 던짐으로써 같은 길을 진격하게 된다. 이 소설은 고난 없이 성장하는 사랑은 없다는 점을 암시한다.
두 사람은 끝없이 펼쳐지는 가혹한 행군과 수많은 군대들 사이에서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전투에 휩쓸리다가 극적인 재회를 하고, 이후에도 이별은 반복된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이들에게 사랑은 오직 그 순간의 느낌이며, 결국 두 사람은 패배한 전쟁의 끄트머리에서도 또 다시 고향을 향한 행군을 시작한다.

길을 잃은 개인들은 어디로 가는가
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는 군대는 중국의 군대들이지만, 펄벅은 중국군들뿐만 아니라 영국군과 미국 지휘관, 버마 사람 등을 끊임없이 등장시킴으로써 전쟁의 한가운데 놓인 개개인의 고통을 그려낸다.
이들은 모두 2차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휩쓸려 전장으로 발을 들여놓았지만 여전히 개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신념을 간직한 자들이다. 다 같은 혼란과 고통에 빠진 상태에서 때로는 반목하고 갈등하다가 다시금 합쳐지고 친밀해지는 과정을 통해, 이들은 서로 다른 피부색과 인종 간에도 인간적 이해가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달아간다.
그러나 동시에 펄벅은 지배자와 피지배자, 나아가 권력과 종속 사이에서는 결코 완벽한 이해가 구가될 수 없음을 자인한다. 이들은 잠시간의 동행과 주고받음을 통해 서로를 기댈 곳으로 인정하지만 결국에는 각자의 길을 떠남으로써 안타까움과 슬픔을 남긴다.

약속은 없다
전쟁의 특징은 그 결말을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전쟁은 더 많이 죽이고 더 많이 살아남는 것, 오직 이 두 원칙만이 적용되는 곳이다. 이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를 구원해주리라는 믿음은 부질없으며, 때로는 신을 의심하게 된다. 실로 독특하게도 이 소설에서는 펄벅이 그간 천착해왔던 기독교와 신에 대한 명상과 존재감이 계산적으로 감추어져 있다.
승, 그리고 숙련된 군인인 장군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이 믿는 것은 오직 그 자신뿐이며, 자신의 신념과 믿음과 용기를 등불 삼아 죽음의 숲을 헤쳐 나간다. 두 사람의 모습은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가장 인간다운 용기를 발휘하는 대변인으로 그려지는 동시에 인간이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지 또한 보여준다. 상관의 ‘약속’을 끊임없이 의심하면서도 상명하달에 복종하던 장군은 결국 전투에서 패배하자 자신의 판단만 믿겠다는 또 다른 ‘약속’으로 자멸한다. 반면 승은 동맹군의 승리를 믿었던 아버지 링탄과는 달리, 패잔병이 된 상황에서도 오직 그 자신만을 믿고 수천 킬로에 달하는 귀환길에 나선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인 <약속>은 때로는 희망을 안겨주는 귀한 것인 동시에, 그 약속을 버리고 정면으로 나아가는 인간만이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 이중적 의미를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장 피 흘리는 겨울
2장 라오산의 이름
3장 메이리와 승
4장 여인의 신념
5장 출정명령
6장 버마로드를 향해
7장 뜻밖의 만남
8장 보이지 않는 독
9장 장군의 저녁
10장 전쟁의 풍경
11장 불안한 행군
12장 동맹이라는 족쇄
13장 중국 만세!
14장 산 자가 부르는 노래
15장 또 한 번의 이별
16장 끊어진 다리
17장 패배의 그늘에서
18장 죽음이 비껴간 자리
19장 당신은 내 친구입니까?
20장 약속은 없다

저자소개

저자 펄 S. 벅(1892~1973)은 미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아래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중국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평생에 걸쳐 이어졌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1931년 작품 로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최초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 , 등 다수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도서소개

인간의 삶과 숙명을 리얼리즘 서사로 길어올려 1938년 장편소설 <대지>로 미국 여류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S. 벅의 『약속』. <용의 자손>에서 이어지는 전쟁 2부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영국이라는 동맹을 구하기 위해 낯선 나라 버마로 진격하게 된 중국인 '승'과 '메이리'의 불안한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승과 메이리의 운명을 건 도전과 사랑, 그리고 용기를 엿보게 된다. '유럽과 미국의 전쟁'으로 여겨진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아시아에서 건져 올렸다는 것도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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