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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타향살이

  • 펄 S. 벅
  • |
  • 길산
  • |
  • 2011-10-13 출간
  • |
  • 344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310g
  • |
  • ISBN 97889912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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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척박한 땅에 울려 퍼진 희망과 승리의 노래

이 소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조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이민자 가정의 어머니의 삶을 그리고 있다. 가난과 굶주림, 질병과 무지로 점철된 척박한 중국 땅에서 평생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어루만지고 치유하려 했던 어머니의 헌신적인 일생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실제로 선교사의 딸이었던 펄 벅 자신의 삶이 작품 속에 녹아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줄거리
주인공 캐리는 네덜란드 청교도 신앙을 간직한 조상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온 개척자 집안의 딸이다. 네덜란드인 아버지로부터 인간의 영혼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을, 프랑스인 어머니에게서는 평온한 삶에 대한 관심, 명랑한 성격과 용기, 정열을 물려받았다. 미국에서 자유롭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은 보낸 그녀는 신앙심 가득한 집안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하다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하나님께 생애를 바치기로 결심, 신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역에 뛰어들기로 마음먹는다.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앤드루와 결혼해 중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역을 시작한다. 딸이 가장 어머니다운 모습을 우중충하고 척박한 중국도시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미국식 정원을 가꾸는 것이라고 기억할 만큼 그녀는 오랜 세월 중국에 살면서도 미국여성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타고난 성자인 남편은 선교사역에만 열중하느라 집안과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아 그녀는 온전히 혼자 힘으로 가정을 꾸리고 이이들을 돌봐야 했다.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첫아들을 낳고 이후 여섯을 더 낳았지만 그중 네 명이 어린 시절 질병에 걸려 이국땅에서 숨져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기억은 그녀를 평생 동안 마음 아프게 했다. 때로는 떠나보낸 자식에 대한 죄책감과 조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병들어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식들이 묻혀 있는 중국 땅으로 돌아와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중국인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이어간다.
남편이 선교여행을 다니는 동안 그녀는 작은 진료소를 열어 병이 난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타고난 유머 감각으로 그들을 위로해주었다.
한때 중국 전역에 가뭄이 들어 민심이 흉흉해진 마을 사람들이 흉년이 외국인 탓이라며 흉기를 들고 그녀의 집에 침입했을 때에도 환한 미소로 그들을 맞아 차를 대접하고 찬송가를 불러주어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도 했다.
캐리는 가난과 질병,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란 그녀의 아이들이 커서도 어두운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추억만 떠올릴 수 있도록 늘 밝고 명랑한 생활환경을 유지했던 현명한 어머니였다. 또 폐결핵에 걸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한 채 중국에 남아 남편의 선교사역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훌륭한 동반자였다.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서 버림받은 가엾은 중국여인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평생을 같이하고, 고국에서 온 젊은 해군들이 애정에 굶주려 중국 거리를 헤매며 방탕한 생활을 할 때 바로잡아준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녀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있어 온갖 종류의 괴로움을 지닌 사람들이 그녀의 집을 찾아와 위로를 받고 돌아가곤 했다.
평생을 먼저 보낸 네 자녀를 향한 연민과 그리움, 떠나온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면서도 끝내 낯선 중국 땅에 정착해 뼈를 묻을 때까지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돌보아온 그녀의 삶은 인간에 대한 진정한 사랑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60살이 되던 해, 백인에게 치명적인 열대병에 걸려 몸져눕게 되자 강한 정신력으로 삶의 의지를 불태우며 살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남은 가족들을 위해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마저도 유쾌하게 받아들인 그녀는 수많은 중국인에게 친절한 미국인인 동시에 미국 그 자체였다.
그녀의 핏속에 있는 각기 다른 유전인자로부터 파생된 어쩔 수 없는 불일치, 넘치는 다양성, 개척자의 정신적 유산, 굴곡 많은 삶 등 캐리라는 존재 자체가 미국을 대변하는 상징, 그 이상이었다.

펄 벅의 가정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한 이 소설은 참된 종교는 개인적 구원이 아닌 소외된 이웃과 함께할 때만이 빛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어머니는 강하다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신께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 캐리는 선교를 위해 결혼한 남편과 함께 중국으로 떠나지만 처음부터 그녀의 삶은 선교와는 거리가 멀었다. 평생 동안 신과 선교밖에 몰랐던 남편을 대신해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일을 하며, 글을 가르치고 질병을 치료하는 등 그녀 나름의 소소한 선교활동을 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굶주림과 질병 등으로 네 명의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아픔을 겪고도 나머지 아이들을 위해 이를 악물고 슬픔을 이겨낸 그녀는 예로부터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의 강한 어머니 모습과 닮아 있었다. 또한 집안일을 아내에게 맡겨두고 오로지 자신의 삶의 목표만 쫓았던 앤드루의 모습에서는 집안일에 신경 쓰는 것은 사내대장부가 할 일이 아니라며 밖으로만 나돌던 우리네 아버지가 보였다.

진정한 종교의 의미는?
처음에는 이교도들이 득실거리는 이국에서 선교를 하겠다는 것이 그녀의 목표였지만 이 목표는 차츰 이웃과 함께하는 삶으로 옮겨갔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인들이 있지만 참된 종교인이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런데 펄 벅은 이 소설에서 주인공 캐리의 삶을 통해 그 물음에 답을 주고 있다. 성경을 읽고 밤낮으로 기도를 하고 말씀을 전파하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라는 것, 진정한 선교는 병들고 굶주리고 무지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고 그들과 고통을 함께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밝고 유쾌한 천성을 타고난 그녀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임했다. 하물며 폭도들이 흉년을 외국인 탓이라며 그녀와 아이들을 죽이려 찾아왔을 때조차도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그들의 발길을 돌렸을 정도였다. 그녀가 늘 진심 어린 태도로 중국인들을 대하며 어려움을 함께하자 그들은 결국 그녀를 ‘착한 미국인’이라 부르며 칭송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이런 삶은 병들어 몸져누울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녀는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남은 가족들이 슬픔에 빠질 것을 염려해 병상에서 불량스럽게 껌을 씹는 모습을 연기했고, 자신이 죽더라도 절대 슬픈 노래는 부르지 말라고 일렀다. 그녀의 이런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살았던 그녀에게 묻고 싶다. 진정 행복했었냐고…….

목차

l 뿌리
ll 어머니의 죽음
lll 신의 부르심
lV 그들 속으로
V 시련
Vl 10년 만의 귀향
Vll 행복
Vlll 언덕 위의 집
lX 낯선 크리스마스
X 또 다른 미국
Xl 사투
Xll 꽃 중의 꽃

저자소개

저자 펄 S. 벅(1892~1973)은 미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아래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중국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평생에 걸쳐 이어졌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1931년 작품 로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최초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 , 등 다수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도서소개

가난과 무지, 질병으로 점철된 척박한 땅에서 어머니가 부르는 희망과 승리의 노래『타향살이』. 이 소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조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이민자 가정의 어머니의 삶을 그리고 있다. 가난과 굶주림, 질병과 무지로 점철된 척박한 중국 땅에서 평생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어루만지고 치유하려 했던 어머니의 헌신적인 일생을 담담히 담아냈다. 실제로 선교사의 딸이었던 펄 벅 자신의 삶이 작품 속에 녹아 있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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