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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나의 연인

어서와요 나의 연인

  • 펄 S. 벅
  • |
  • 길산
  • |
  • 2011-07-07 출간
  • |
  • 502페이지
  • |
  • 128 X 188 X 35 mm /448g
  • |
  • ISBN 978899129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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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난처럼 숨길 수 없고, 빵처럼 단순하며,
삶과 죽음처럼 불가피했던 믿음

그리고 사랑


저자의 대표작 <대지>에 비견할 만한 웅장한 스토리와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룬 이 작품은, 인도에서 펼쳐지는 한 가문의 4대에 걸친 잔잔하고도 열정적인 드라마를 다채롭게 수놓아간 보기 드문 대작으로서, 종교와 믿음과 사랑, 그리고 영혼의 자유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가장 생생한 삶의 박동 속에서 재현해내고 있다.

* 줄거리
미국 대형 철도건설회사의 회장인 맥카드는 철저한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사회적 성공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는 가난한 목사였던 아버지를 일찍이 떠나 약육강식의 정글과 같은 뉴욕에서 굴지의 기업을 세우고 성공을 일궈냈지만, 어느 날 사랑하는 아내 레일라가 세상을 떠나자 깊은 수렁 속으로 침잠한다.
얼마 후 그는 역시 어머니를 잃고 홀로 남은 외아들 데이빗과 홀연히 인도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수많은 밤을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시달리면서 그간 잊고 있던 신앙적 ? 영적 세계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되찾게 된다. 나아가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난하고 척박한 인도에 새로운 선교 사업을 실행하는 비전만이 죽은 아내를 마음에서 되살리는 길이라 믿게 된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인도에 파견할 선교사를 키워낼 대학을 짓기로 결심하고, 놀라운 추진력으로 일을 성사시켜 나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 데이빗에게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도울 작정이었던 데이빗은 학교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올리비아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돌연 그녀로부터 그 사랑을 거절당하게 된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아버지와의 결핍된 관계, 그리고 잔혹한 실연의 늪에서 괴로워하던 그는, 그간 순종으로만 대해왔던 아버지에게 그 자신이 인도의 선교사로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아버지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겪은 이후, 데이빗은 인도에서 외로운 선교 활동에 몰두하며 신앙을 굳건히 다듬어가지만, 여전히 올리비아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지 못한다. 인생은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인도에서 고독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인도인 친구 다야의 재치로 올리비아와 재회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고, 그의 앞에는 기쁨으로 가득한 삶만이 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마저도 얼마 가지 않는다. 기근과 함께 불어 닥친 역병으로 사랑했던 아내가 어린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는 유일하게 남은 어린 자식인 테드, 그리고 선교 활동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얼마 안 가 저명한 선교사로 칭송 받게 된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또 하나의 파란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어느 날 데이빗의 젊은 날처럼, 장성한 아들 테드가 아버지의 선교 방식에 반기를 들며 가난하고 비참한 인도 시골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파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그것은 곧 아들과의 생이별, 나아가 영혼의 분리를 의미했다.
충격에 빠진 데이빗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기 위해 고투하는 테드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젊은 날을 떠올리면서도, 자신도 지극한 부정(父情)이라는 족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아들과 이별을 고하게 된다.

보수적이고 완고한 부모 세대와 달리 긍지와 호기심, 인간적 연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테드는 이후 아버지와는 또 다른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선교 활동에 몰두한다. 또한 조용한 추진력으로 아버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인도인들의 삶 속으로 친숙하게 스며든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는 아내 루시와의 사이에 딸 리비를 두게 된다. 그리고 한 가계의 비극은 또다시 되풀이된다. 천성적으로 편견이 없고 총명한 딸 리비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인도인 청년인 자틴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피부색만큼이나 쉽게 섞일 수 없는 미국인과 인도인의 삶, 그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테드는 인도인들 속에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다시금 성찰하게 된다. 복음을 전파한다는 위대한 의지 한켠에 그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리비를 미국으로 떠나보낼 결심을 하고, 그렇게 테드의 가족들은 수십 년간 살아온 인도를 떠나 아버지 데이빗이 살고 있는 미국의 뉴욕으로 귀환한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4대에 걸친 장구한 여정
자식은 결국 그 아버지와 분리됨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이 작품은 선교와 사역, 사랑이라는 주제 속에서 생명력 있게 박동하는 4대의 여정일 뿐만 아니라, 울창한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 자신만의 순례길을 찾아가는 세대 극복의 여정까지 풍부하게 그려낸다. 데이빗은 그 아버지인 맥카드를 떠났고, 데이빗의 아들 테드는 또 다시 아버지 데이빗을 떠난다. 이후 테드의 딸 리비는 아버지를 거역하고 자틴과의 사랑을 택한다.
이처럼 4대에 걸친 균열, 그러나 이 의미 있는 분리는, 부모에 대한 가장 가혹한 모반이라 불리는 자식의 독립 선언 후에 한 개인의 자아 정립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그 여정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펄벅은 이 4대의 인간적 성장이란 결국 상실과 고독, 홀로됨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는 점을 4대 동안 되풀이되는 균열과 화해를 통해 설득력 있고 섬세하게 기술한다.

서로 다른 개개인들의 고독은 치유될 수 있는가?
신앙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며, 굴하지 않는 신념은 영생과 맞닿아 있다고 한다. 펄 벅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이 태고부터 해결되지 않는 유한성을 품고도 하루하루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아직 우리가 신이라는 존재 안에서 사랑하기 때문이며, 그 안에서 이루고자 하는 신념을 가지기 때문임을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의 다양한 인물들은 비록 각자 다른 길이기는 하나, 바로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의 신과 사랑과 신념을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이들의 꾸준한 행보는 언제나 한 가지 장애물과 맞닥뜨린다. 인간은 결코 홀로 빛나는 별일 수 없으나, 내면적으로는 항상 홀로 빛나는 별이라는 점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젊은 날 그 자신들이 아버지를 버리고 돌아섰듯이, 누구도 자신의 영혼을 정확히 읽어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누구도 나와 같은 길을 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의 아버지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식들의 배반을 통해 가장 크게 상처 입고, 가장 크게 외로워한다. 자신의 뿌리로부터 나온 자식조차 영원히 자신의 곁에 머물 수 없음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또 다시 그 상실감을 통해 더 독실한 신앙과 더 의미 깊은 삶으로 회귀하고, 자기 삶을 견뎌갈 자는 오직 그 자신뿐이라는 변함없는 사실에 더 당당히 맞섬으로써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이 책의 마지막은 리비의 천진난만한 사랑의 꿈으로 마무리된다. 인도에서 나고 자란 리비에게 인도는 더 이상 ‘대상’이 아닌 ‘살고 있는 세계’이다. 그녀는 인도인과 동등하게 숨 쉬고자 했던 부모님 덕에 인도인으로 자랄 수 있었고, 자연스레 인도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테드는 그런 리비와 자틴의 사랑을 용납하지 못하고, 리비를 미국으로 보내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 국면에서 이 작품은 비극으로 흘러가는 듯하지만, 숨겨진 의미는 다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테드는 리비와 사랑에 빠진 자틴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총명한 인도 청년 자틴은 이렇게 말한다.
“존경하는 선생님, 모든 게 선생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선생님이 말씀하신 사랑은 기독교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모든 인간에게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강요될 수 없는 것이고, 불가항력적인 것입니다. 리비 또한 그것을 느꼈지만, 그녀는 선생님의 다음 세대로 태어난 것뿐입니다.
저희는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 그건 제 운명이 아닙니다. 하지만 언젠가 리비가 같은 인종의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녀의 자식은 우리가 원했던 걸 원할 것입니다. 리비는 그걸 허락할 거고요. 시간과 세대는 운명과 함께 작용합니다. 그건 진리입니다.”
펄벅은 이들의 선택이 옳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다만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할 것이다. 펄벅은 안타깝게 헤어진 리비와 자틴을 통해, 그럼에도 이와 같은 사랑 속에서 전 세대와는 다른 또 다음 세대가 태어날 것이고, 그 다음 세대의 사랑으로 또 다름 세대가 이 땅의 업을 지고 갈 것임을 암시한다.
미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 리비는 사랑을 잃은 슬픔과 동시에 서서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젖어들고, 인도와 미국, 서로 다른 나라에서도 결국은 똑같이 바라보게 될 태양이 찬란하게 떠오른다.

목차

1장 레일라, 레일라
2장 연꽃이 닫히는 시간
3장 올리비아
4장 인도에서 온 손님
5장 푸네의 저녁
6장 청혼
7장 어서 와요, 연인이여
8장 단 하나의 사랑
9장 이름 없는 죽음들
10장 귀향
11장 새 시대의 성자들
12장 이성과 열정
13장 신의 얼굴
14장 마음의 고향, 바이
15장 닫힌 빗장을 열고
16장 리비와 자틴
17장 열하루의 낮과밤
18장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계단 앞에서
19장 잘 가요, 나의 연인

저자소개

저자 펄 S. 벅(1892~1973)은 미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아래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중국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평생에 걸쳐 이어졌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1931년 작품 로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최초로 193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 , 등 다수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도서소개

펄벅의『어서 와요, 나의 연인』. 저자의 대표작 <대지>에 비견할 만한 웅장한 스토리와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인도에서 펼쳐지는 한 가문의 4대에 걸친 잔잔하고도 열정적인 드라마를 다채롭게 수놓아간 보기 드문 대작이다. 종교와 믿음과 사랑, 그리고 영혼의 자유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가장 생생한 삶의 박동 속에서 재현해내고 있다. 19세기가 뒤안길로 사라질 시점, 뉴욕의 성공한 사업가인 맥카드는 사랑했던 아내 레이라를 잃고 외아들 데이빗과 인도 여행을 결정한다. 깊은 상실감 속에서 인도를 방문한 뒤 영적인 감복에 젖은 맥카드는 젊은 선교사들을 양성해 인도에 복음을 전파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사업 상속자가 되길 바랐던 외아들 데이빗을 선교사로 만드는 엉뚱한 결과를 낳고 만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했던 데이빗은 낯선 자유에 기꺼이 몸을 던지고, 영국 식민치하에서 혼란과 절망에 빠진 인도의 품안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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