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어두운 그림자
근심은 풀리지 않고
의사의 말 한마디
당황하게 만드는 것들
장모님의 얼굴
동상이몽의 대화
아픔이 수면 위에

제2장 수술 동의서
내용 모르고 수술실로
회복실의 조용한 환자
해는 뜨는데
병실의 50일
오랜만에 기분 좋은날

제3장 분쇄기 속에
힘겨운 귀가
차는 하늘을 날고
누가 나를 톱질하는가
비참하고 슬픈 일
대전에서 서울로

제4장 음부의 그늘에서
귀가는 들것에
한 지붕 아래 두 중환자
임종의 그늘
빗속에 치르는 장례

제5장 빈 방의 손님처럼
그대 침묵하지만
나는 조롱거리 되고
생각을 훑고 가는 한밤의 회고
수수께끼 푸는 욥

제6장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어디로 가야 하나
다시 또 한번 나를 붙드네

『고난의 숲을 지나서』는 장모님과 연이어 아내를 잃은 불행을 견뎌내고,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체험을 글로 담아냈다. 고난으로 포장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그 당시에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지만, 광풍이 지난 후, 평강의 하나님이 평강으로 함께하시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