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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길들이다

통증을 길들이다

  • 베르나르 칼비노
  • |
  • 알마
  • |
  • 2010-08-25 출간
  • |
  • 15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9252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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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통증’에 대한 심리학·철학·종교·문화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통증은 감각일까, 감정일까? 동시에 “둘 다”라고 말할 수 있다.
통증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할 때, 우리 앞에 나타나는 세계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하다.
정강이뼈 골절의 통증에서 팔다리를 절단한 사람이 느끼는 없어진 부위에 대한 고통스러운 환각의 통증까지, 수많은 하소연 사이에 어떤 연관성을 정립할 수 있을까?

과학사가인 로즐린 레이Roseline Rey는 《통증의 역사Histoire de la douleur》를 이렇게 시작한다. “살아 있는 존재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선한 군주를 반기듯 쾌락을 추구하고 즐기며, 악한 군주를 대하듯 통증을 싫어하고 가능한 한 멀리한다. 아직 타락하지 않고 자기에게 남아 있는 천성이 순수하고도 공명정대하게 판단할 때는 그런 식으로 행동한다.” 또 그녀는 “역사가로서 통증에 맞서 싸우는 인간들의 긴 투쟁을 이해하고 재구축해야 할” 시급함에 대해서 강조한다.
우리는 누구나 통증을 경험한다. 평생 동안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통증의 역사도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통증’은 학자들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었다. 의학 분야에서조차 ‘통증’을 다루는 연구는 그 역사가 길지 않다. 역사적으로 보면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환자들이 자신의 통증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이 드러내는 그 모든 것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고 자신이 관찰하는 ‘객관적인’ 징후들만을 중요시했다. 통증을 그저 병의 시작을 알려주는 ‘증상’으로만 인식했던 것이다. 질병을 다루는 연구는 활발했으나 그 질병의 표현인 통증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고 하니 역설적이다.
그러나 1974년 세계통증학회가 설립되었고 그에 자극을 받아 1983년 대한통증연구학회가, 1986년에는 마취과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대한통증학회가 발족되어 통증 치료에 대한 많은 학술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과에서 통증 치료가 행해지고 있으며, 국내의 통증 치료에 대한 의료적 수준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금은 의사들이 질병 치료와 함께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한 처방을 해준다.
사람들은 현대 의학의 고도 테크닉과 정밀투약효과에 대해 열광하고, 최신의 컴퓨터 이용 수술기술, 미세로봇 진단술, 유전자 변형기법을 통한 치료술, 생체미사일 같은 항암제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한다. 병원과 정부 역시 이러한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 하지만 오늘날 병원에서 임상 의료의 진정한 고민을 전하라 하면 ‘문제는 통증이야’라는 말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통증을 길들이다》는 인간에게 가장 원초적인 감각이요, 질병 현상의 가장 공격적인 상징인 통증을 인간 본연의 총체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의사를 포함해 과학자, 철학자, 문학가, 종교인, 간호사들까지로 이루어져 있다. 통증은 주관적이고 복합적인 신경심리학적 현상으로서, 통증의 느낌은 감각인 동시에 감정이다. 즉 다른 요소들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 지각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통증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접근이 중요하다.
이 책은 먼저, 신경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에서 통증을 어떻게 느끼며 이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살피고 이 메커니즘 안에서 통증 측정과 통증 치료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신생아나 태아, 다중장애를 가진 어른이나 아이들이 가진 통증을 알아내는 방법과 이를 처치하는 방법을 다룬다.
다음으로는 인문학(철학, 종교, 문학)에서 바라보는 통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통증은 인간이 감내해야 할 그 무엇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고대 스토아학파나 그 이후 쇼펜하우어에 이르기까지 통증은 ‘현존을 확인하고 깨우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고, ‘삶에 대한 의지’로 설명되었다. 종교적으로는 통증이 더욱 엄격하게 관리되었는데, 기독교의 전통 아래서는 기독교인은 고통당하는 모든 인간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보도록 권고받았고, 고통을 구원의 통로로 받아들였다. 문학적으로도 통증과 고통을 재현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미학적 도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처럼 통증은 극복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으로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통증에 대한 시각에 반기를 든다.
마지막 장에서는 그동안 간과해왔던 통증이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제대로 대접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해준 다양한 법령들과 조치들이 인정을 받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의료인들과 간호 인력들은 눈앞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해줄 수 있게 되었고, 통증을 둘러싼 다양한 학제 간의 연구가 가능해졌다. 이 책의 주요 저자 가운데 한 명인 베르나르 칼비노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우리 사회의 사고방식 속에 뿌리박혀 있던 낡은 생각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통증 치료와 연구를 발전시키는 것만이 우리를 야만주의로 회귀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결론내린다.

<책속으로 추가>
1장_통증을 식별하고 치료하기
통증의 다양한 차원을 고려해 치료하다_통증은 주관적이고 복합적인 신경심리학적 현상이다. … 다른 한편, 의학적 진단은 통증을 제대로 설명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 증상의 원인, 메커니즘, 강도, 여파에 대한 측정이 필요하다. … 그런데 타인의 통증처럼 그렇게 주관적이면서 다요인적인 현상을 어떻게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통증의 강도는 증상들 전체를 포함시키는 더 광범위한 과정을 통해 측정할 수밖에 없다. 언제나 자가 측정을 우선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환장의 통증을 가장 잘 측정하는 사람은 바로 환자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사용할 만한 효능이 인정된 도구들이 있다. 시각적 상사 통증 척도VAS, 구두 통증 척도VRS 등이 있다._45~46쪽
치료해야 할 통증의 유형과 배경에 대한 측정이 끝나면 치료 전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략은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와 비非약물 치료에 동시에 접근하는 다양한 치료법을 조합한다. … 그러므로 통증 환자의 치료는 모든 구성요소들을 아우르는 인격체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 속하는 일이다. 이것은 상호적 신뢰, 주의 깊게 듣기, 처방약 복용 규칙 준수를 바탕으로 하고, 환자가 밀접히 개입하는 의사-환자의 긴밀한 관계가 꼭 필요한 협동 작업이다._50~54쪽

태아와 신생아는 통증을 느낄까?_태아와 신생아는 자기표현을 전혀 또는 거의 하지 못하므로 그들이 통증을 느끼는지, 느끼지 않는지를 알기 위해 사용할 만한 도구들은 사실상 거의 없다. 그래서 그것을 알아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통증으로 인해 특정 호르몬이 생성되는 스트레스에 대한 생리학적 반응들을 분석하는 간접적인 방법이다. 몇 년 전까지 신생아는 통증을 느끼지 않으므로 마취도 필요 없고 진통제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널리 수용되었다. 이제는 외과 시술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신생아들이 보이는 호르몬 반응을 적절한 마취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 예방책은 신생아 외과에서 흔히 행해지게 되었다. … 요약하자면, 해부학적 차원에서 그리고 거의 대부분 생리학적 차원에서도 임신 20주부터 태아는 침해 수용적 자극의 지각에 필요한 모든 구조들, 즉 통증 감각을 통합하기 위한 수용체들, 통증 메시지 전달 경로, 피질 구조들을 갖게 된다._55~57쪽

다중장애의 통증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을까?_‘다중장애인’이라는 용어는 심각한 정신지체에다 심한 운동장애가 결합된 장애를 보이는 사람을 가리킨다. … 이런 아이들은 말로 자신을 표현할 수 없으므로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그들에게 통증을 해석해주어야 한다. 그들은 몸짓이나 신체 자세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이것 덕분에 가족들은 그 통증의 성격을 이해하고 치료진도 통증의 진단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 도구들을 더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해도 다중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통증을 식별하고 측정하고 치료하기가 여전히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매순간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고, 치료진은 그 일상적인 전투가 결코 무익하지 않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_63~64쪽

2장 통증을 밝히다
철학과 통증_통증이란 환자가 금세 통증이라 규정지으며 겪는 증상이다. 통증은 순전히 주관적이어서 개념적으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지식이 아니라, 통증을 겪는 개인이 배타적으로 겪는 경험이다. … 그런데 통증의 감각은 매우 개인적인 반면, 통증의 경험은 우리들 모두 각자 겪게 된다. … 우리는 왜 고통을 받을까? 통증은 어디로부터 오른 것일까? 그런 증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의학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 분명한 이런 질문들은 철학의 역사에 광범위하게 활기를 주었고, 위대한 종교들을 탄원으로 점철시키기도 했다. 결국, 그런 성찰을 하지 않는 철학자는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_87~88쪽

유대-기독교 전통에서 본 통증_심각한 또는 만성적인 신체적 통증은 고통과의 관계에서 인간의 전반적 경험, 다시 말해 신체, 정신, 영혼을 동시에 연루시키는 경험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통증이 제기하는 물음이나 항변은 외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주어진 고통스런 상황들의 의미에 대한 물음, 즉 존재 안에서의 고통의 의미와 위치에 대한 물음이며 실존과 관계된 형이상학적 물음이다. 왜? 무엇을 위해? 모든 종교적 전통들이 귀 기울이던 물음이다. … 그토록 깊이, 그토록 오랫동안 우리 문화를 특징짓는 이른바 ‘유대-기독교’ 전통 속에서는 어떠할까? 그 전통은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어떤 대답들을 품고 있을까?_102쪽
… 강도 높고 고통스런 초기 치료 형태인 외과 수술에 관해 (무마취로 수술했으니까), 16세기에 최초로 ‘근대적’ 유형의 질문이 등장했다. ‘통증을 면하기 위해 그러한 치료를 도덕적으로 거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윤리신학자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효과적이지만 부작용 우려가 있는 의학의 도약을 위해 교황 비오 12세가 결정적으로 새로운 것을 인식했다. 그는 오늘날 새로운 가능성들을 통해 제기되고 우리가 ‘생명 윤리’라 부르는 문제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실험, 소생 기술, 신체 기관의 절제와 이식, 출산 … 그리고 무통각?특히 출산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나 임종을 위해서? 같은 문제들이었다._104~106쪽

문학과 통증_통증은 인생을 관통하는 것처럼 문학을 관통하기도 한다. 비극이나 서정적인 장르들처럼 통증에는 심지어 특정한 관련 장르들도 있다. 하지만 만약 통증이 많은 창작물들의 원천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통증이 비유적 의미, 다시 말해 정신적 통증의 의미를 취해서 그 어디에나 존재한다면(어떤 점에서 행복한 문학이란 없으며 모든 창작은 고통에서 비롯된다), 신체적 통증의 경우는 사실 매우 드물게 언급된다고 할 수 있다. … 데카르트의 이원론이 오래전에 폐기된 이 시대에 신체적 고통은 정신적 고통과 거의 분리될 수 없고, 문학으로서는 통증의 주관적 경험이 세상을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며, 무엇보다 특히 세계에 대하 알기가 불가능하고 세계 자체가 말로 표현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통증은 작가가 한창 창작을 하고 있을 때 그를 심문하는데, 가장 심오하고 가장 강렬한 것들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문자로 옮기기가 가장 어렵고 심지어는 가장 표현하기 힘들기까지 하면서 모든 언어의 이쪽 또는 저쪽에 있는 어떤 불명확한 지대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_114~115쪽

3장 통증에 대한 환자의 권리
통증 환자의 동반 간호와 간호 인력_간호 인력은 통증 환자들을 동반 간호하는 일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그런데 통증 환자 치료에서 이 직업이 커다란 진보를 이루었다면, 이 직업에 수반된 위축감과 억압감을 이겨내는 일에 입법부의 수많은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극복해내야 할 선입견이 너무나 많았다. 예를 들어 모르핀을 주사한다거나 아기도 통증을 느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은 바로 10여 년 전만 해도 아직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통증이 눈에 분명히 보이고 아기가 통증을 강하게 표현하며 울기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_129~130쪽
그러므로 간호사들의 권한에 관한 새 법령들은 간호 인력에게 환자의 통증 치료에서 진정한 결정권 행사의 주체가 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의사들과 함께 작성한 경과 기록들을 바탕으로 치료를 수행하거나 조정하고, 환자가 치료와 입원을 최대한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간단한 방법들’에 대해 환자에게 교육하는 등의 권한을 부여해주었다._137~138쪽

통증 치료의 변화_통증 치료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은 새로운 게 아니다. 설사 아주 최근까지도 통증 치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사들이 별로 없었다고 해도, 사실 그것에 관한 옹호가 마르크 앙투안 프티라는 사람에 의해 등장한 것은 18세기 말이었다. … 마르크 앙투안 프티는 ‘젊은 의사들에게 주는 충고’를 제안한다. “ … 통증이란 자연이 우리에게 지우는 가장 무거운 짐이라는 점을 생각하시오. … 당신들 눈에 보이는 것으로 통증을 평가해서는 절대 안 되오.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바로 그것을 통해 평가해야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자에게는 사소한 통증이란 없는 법이오. … ”_139~140쪽
사회적 차원의 수정법안이 통과된 지 근 10년 후,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 이후로 통증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었다. 이제 통증을 물리치기 위해 다 함께 결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통증 속에 갇혀서 고통스러워하는 존재의 짐을 덜어주는 것만큼 인간의 유대를 잘 증명해주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진정한 동정은 행동에 의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우리는 인류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수행해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일시적 완화 처치 측면에서 보자면, 그러한 통증 치료는 다음 단계 어느 때엔가 조만간 생명을 잃게 될 환자들을 당연히 주의 깊게 간호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_149~150쪽

총체적 결론_‘통증 치료의 선구자들’이라 불리는 의사들, 간호 인력, 의학 연구원들, 임상 연구원들 덕분에 프랑스는 이제 보다 나은 통증 치료를 목표로 하는 정책에 돌입했다. 30년간 이룬 발전은 굉장하다. … 이 긴 글을 이끌어오는 동안 우리는 통증의 다차원적 성격을 강조하고 싶었고, 통증의 역사나 사회적 ? 경제적 ? 문화적 ? 종교적 환경 때문에 통증 앞에서 우리들 각자는 유일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침해 수용적 자극의 감각적 통합을 넘어서서, 각자가 통증을 느끼는 방식은 인격의 근본적인 요소인데, 이러한 점은 의사의 통증 진단과 치료를 때때로 어렵게 만든다. … 통증은 일상생활의 모든 행위들 속에서 생겨날 수 있다. 그러므로 통증을 탐지하고 덜어주기 위해 환자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간호 인력 쪽에서의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통증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중증 장애 환자들의 경우 이런 관심은 더더욱 필요하다.
우리 문화 속에서 통증은 그것을 묘사하는 말들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생각들의 역사 속에 통증이 통합되는 방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 그 어느 시기에든 우리가 자유롭게 통증 완화를 선택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각자의 종교적 관점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것은 통증 완화제 사용을 죄악시하지 않게 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발전 요인이었음이 밝혀졌다. … 그렇게 통증 치료의 발전은 온갖 형태로 서서히 휴머니즘에 참여했고, 휴머니즘만이 우리를 야만주의로의 회귀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색하게도 야만주의의 조짐이 보인다. 통증 치료에 대한 관심은 유대감과 보편주의적인 새로운 윤리의 도래 없이는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_151~155쪽

목차

추천글1_통증은 현대 의학이 도전하고 굴복시켜야 할 의학적 목표다
추천글2_통증은 존중되어야 하는가
이 책에 대하여_통증의 세계를 탐험하기 전에

서문_통증이란 무엇인가?

1장 통증을 식별하고 치료하기
통증의 다양한 차원을 고려해 치료하다
태아와 신생아는 통증을 느낄까?
다중장애아의 통증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을까?
통증에 맞서는 첫 번째 무기

2장 통증을 밝히다
철학과 통증
유대-기독교 전통에서 본 통증
문학과 통증

3장 통증에 대한 환자의 권리
통증 환자의 동반 간호와 간호 인력
통증 치료의 변화
총제적 결론

감사의 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베르나르 칼비노는 신경생리학 교수이자 국립과학연구센터CNR와 파리 산업물리화학학교ESPCI 공동 연구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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