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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

  • 한귀은
  • |
  • 앨리스
  • |
  • 2010-06-25 출간
  • |
  • 300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480g
  • |
  • ISBN 97889619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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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화는 위로가 됩니다
‘지금, 여기’를 잊게 해주어 위로가 되고,
‘지금, 여기’와 유사한 맥락을 따듯한 해피엔드로 봉인해주어 위로가 되고
‘지금, 여기’ 상처의 환부를 들추어내어 더 큰 상처를 만듦으로써
내성을 키워 결국은 위로가 필요 없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영화, 조심스럽게 말을 걸다
일하고 살아가고 또 사랑하며,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사이, 저도 모르게 자신을 감싸고 방어하는 법을 알게 된 우리 시대 일하는 싱글 여성들에게 보내는 영화 속 위로 그리고 눈물의 메시지를 담았다.
자기만의 색이 분명해지고, 타인과 섞이는 것이 조금씩 귀찮아지는 서른 중반쯤이면 일방적이고 일반적인 공감대 형성에 강한 저항을 보이기 마련이다. 또한 오래된 고독과 외로움을 덤덤하게, 때로는 차가울 만큼 냉정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은 조금쯤 마음의 벽을 쌓게 된 그녀들에게 영화를 통해 ‘당신을 이해하노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책이다.
지은이는 독자에게 지나치게 바싹 다가가가거나 무리한 공감을 강요하지 않는다. 글에 대한 몰입과 공감을 강요하는 대신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 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섣부른 해답을 내리는 대신 ‘당신의 마음이 혹시 이런 건 아닌가요?’ 하고 독자에게 조심스레 되묻고, ‘사실 나도 그랬어요’ 하고 가만히 고백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영화, 혼자만의 방을 만들어 주다
영화는 혼자만의 방을 만들어 준다. 그 혼자만의 방에서 우리는 나와 영화, 온전히 둘만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공간에서 영화를 통해 위로받고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은 그 혼자만의 방을 기억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그때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추억하고, 그때 받았던 위로를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자신의 글이 독자들에게 ‘이상하다. 그런데 나쁘지 않다’ 혹은 ‘어렵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는 알겠다’ 하는 정도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지은이 특유의 세련되고 현학적인 문체로 쓰인 글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끔은 어렵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글의 호흡을 가만히 좇아가다보면 이마저도 자연스럽게 읽히고, 어렴풋이 지은이가 하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는 독자들이 혼자만의 방에서 영화와 나누었던 사적인 언어와 내밀한 교류를 작가 또한 경험했고, 이를 진솔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만의 방에서 떠올렸던 지나간 사랑과 현재의 사랑, 우정과 가족, 일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때 그 영화를 통해 받았던 위로와 눈물을 기억하고 음미하며 지은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마음 한 귀퉁이에 찾아드는 아련한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로했던 그 영화들만을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극장
이 책은 일곱 개의 상영관을 가진 멀티플렉스 영화관처럼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의 대부분은 예술 영화와 대중 영화 중간에 위치한, 싱글여성들이 ‘혼자’ 관람했거나 혹은 ‘마음이 맞는 친구’와 관람했을 만한 영화들이다. 또한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한두 번쯤은 대답해봤을 법한 영화이며, 영화관을 빠져나오며 벌써 다음에 다시 볼 기약을 할 만큼 애착이 가는 영화들이니 그 제목들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추억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처럼 풍성한 기분이 들 것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애증의 공간인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1상영관, 사랑과 그 후일담에 대한 영화를 이야기 하는 제2상영관, 체념과 회의 또 그 안의 긍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3상영관, 판타지의 두 얼굴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4상영관, 자신만의 언어를 찾는 법에 대한 제5상영관. 그리고 ‘나’에 대한,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제6상영관과 제7상영관까지, 우리는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을 통해 일곱 개의 상영관을 차례로 돌며, 총 서른 네 편의 영화를 다시 보고, 다시 추억하며 그 영화 속 ‘나’를 만나게 된다.

<추천사>
괜히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어느 날, 내 마음이 지쳤다고 몸 밖으로 사인을 보내는 그런 날, 우리가 그 마음에 해줄 수 있는 일은 좋은 친구를 만나 영화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으며 하루를 온전히 나의 마음에 바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쉬이 찾을 수 없을 때, 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는 호퍼의 그림 속 인물의 쓸쓸한 실루엣에 저려하는 마음이, 당신이 진정한 의미에서 혼자 보았을 법한 영화들이, 물기 가득한 잔잔한 목소리가 있다. 우리는 안다. 그런 날, 만나고 싶은 친구는 명랑 활발한 사람이 아니며, 보고 싶은 영화도 코미디가 아니라는 것을.
_ 이주은 (미술사학자, 『그림에, 마음을 놓다』 지은이)

주변부의 음성(音聲)으로써 중심의 에크리튀르(문자)를 비연역적으로 재배치하거나 균열시키는 것은 자유롭고 겸허한 정신의 가장 기초적 율동이다, 그것은 정치적 개입의 보호색이 없이도 금시(今是)의 리얼리티에 가장 급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학(時學)이다. 또한 그것은 상호작용의 인문학이 갖출 알짬이기도 한데, 이론과 스타일을 겸비한 한귀은의 글은 금시를 톺고 매만지며 넉넉한 자기소외의 생산성으로 인문(人紋)의 속살을 발라낸다.
_ 김영민 (철학자, 『영화인문학』 지은이)

목차

… Fade on 위로가 되는 영화
… Prologue 첫사랑이 돌아왔어

제1상영관 당신의 그 애증의 공간, 도시
도시를 떠난 듯 숨어들다 <멋진 하루>
만날 듯 스치고 지나가는 <카페 뤼미에르>
도시에서 우리는 언제나 이방인 <사랑해, 파리>
낯선 도시에서 멘토를 만나는 행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기념일로 들뜬 도시 <러브 어페어>

제2상영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오브제의 촉감 <토니 타키타니>
봄날, 간다 <봄날은 간다>
다시 봉인해야 할 기억들 <이터널 선샤인>
수다의 연애담과 뮤즈의 희생담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사랑과 경계심 사이 <색, 계>
떠오르지 않는 얼굴 <클로저>
실수를 반복하는 증상 <브로크백 마운틴>
만날 수 없는 도플갱어 <시월애>
닮아가면서 상처를, 얻는다 <하이 아트>
사랑은 마법이 필요하다 <러브 액츄얼리>

제3상영관 체념과 회의의 힘
지음의 연인은 없다 <원스>
자유를 의식하지 않는 자유 <세 가지 색: 블루>
…well, live, well, live <노마 레이>
‘돕다’라는, 위험한 기호 <사랑의 기적>

제4상영관 판타지의 두 얼굴, 조울
100분짜리 주크박스의 판타지 <맘마미아>
냉소로의 편한 도피 <아이스 스톰>
한 번쯤 환상을 품어도 될까 <아멜리에>
예정된 끝 <렛 미 인>

제5상영관 당신만의 발성법을 위해
언어라는 주술 <일 포스티노>
경계를 견디는 법, 글쓰기와 눈물 <처음 만나는 자유>
쓰는 여자 <어톤먼트>
쓰는 자들의 계보 <디 아워스>

제6상영관 혼자 본 영화
내가 본 당신이, 진짜 당신이었나 <달콤한 인생>
당신을 묻어야 할 시간 <화양연화>
당신을 모방하지 않는다는 것 <타인의 취향>
우리는 샴쌍둥이가 아니어야 한다 <행복>

제7상영관 내 삶의 장르 찾기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찾다

… Epilogue 당신의 근황 <아바타>
… Fade off 울음이 참아지는 영화

저자소개

저자 한귀은은 사범대학을 나와 탈선하듯 공부하였고 교수가 되었다. 한때 소설과 시를 쓰며 작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순조롭지 않았다. 그때마다 외도하듯 영화를 보았고,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글쓰기로 이어졌다. 현재 경상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있으며, 진주 KBS 라디오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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