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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스미다

그림에 스미다

  • 민봄내
  • |
  • 아트북스
  • |
  • 2010-06-01 출간
  • |
  • 327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52g
  • |
  • ISBN 97889619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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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래도록 들여다보니,
그림은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림에 담아 보내는 작지만 소중한 사랑의 풍경

많은 청취자들의 밤 시간을 촉촉하게 적셔온 CBS 음악FM의 인기 프로그램 ‘꿈과 음악 사이에’의 방송작가인 지은이가 특유의 다정다감한 문체로 50가지 사랑의 기억을 50장의 ‘그림엽서’에 담았다. 마니아들이 ‘꿈음’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이 프로그램의 고정 코너인 ‘마음, 머물다’와 ‘사랑의 소네트’를 채워온 것과 같은 감성이 이 책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책을 채우고 있는 것은 작지만 소중한 기억들이다. 지은이의 이름을 지어주신 고모부와 함께했던 시간들, 어릴 때 키우다가 잃어버린 강아지, 젊은 아버지와 아기 적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때 마음을 줬던 그 사람과의 대화, 빛 좋던 어느 날 빨래 널던 엄마와 함께한 한때, 친구와 수다를 떨며 보냈던 어느 오후, 서른의 자신감을 갖고 떠났던 여행, 여행지에서 보았던 잊을 수 없는 풍경… 이처럼 누구나의 마음속에 존재할, 작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기억들이 책의 페이지마다 숨겨져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독자의 마음에 남겨질 것은 ‘어느 한 장의 그림’보다 ‘어느 한 장면의 삶’이 되었으면 한다. 잠자리에서 눈을 떴을 때, 시계보다 먼저 아른거리고 궁금해오던 얼굴. 그렇게 무의식의 틈새까지 사랑이 배어든 아침이 있었을 것이다.
뭇 사람들의 좋았던 시절을 꺼내주고픈 마음이 상상 이상의 바람이 되어서 써낸 글이다, 기억해낸 그림들이다. _「책머리에」에서
추억 한조각, 그림 한 점
여행지에서 정성껏 엽서를 골랐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그에게 보내기 위해 시간을 들여 한 장의 엽서를 고르고, 글귀를 써내려간 기억.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좋아할 그림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정성스레 그림엽서를 고르는 것처럼, 지은이는 소중히 간직해온 추억을 놓고 고심하여 그에 맞는 그림을 고른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과거의 기억 앞으로 진심 어린 엽서를 쓴다. 지은이가 떠올린 작고 소중한 기억들, 아름다운 인연들, 길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 그런 아름다운 기억들이 그림에 스며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마음이 되어버린 그림’이자, 사랑하는 사람과 기억 속에만 남은 추억의 그,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속 깊은 연서이다.
흔히 명화가 들어 있는 책이라면 화가에 대한 설명, 미술사적 배경 등이 설명되는 게 보통이겠지만, 『그림에 스미다』에 들어 있는 52점의 명화에는 별다른 설명이 붙어 있지 않다. 미술사적 지식보다 지은이에게 중요한, 그림을 오래 들여다보고 건져 올린 자신의 기억, 사랑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 이상의 설명은, 적어도 이 책에서는, 사족이기 때문이다. 지은이에게 그림은 마음이므로.
지은이는 어릴 때 어머니를 사고로 잃은 자신의 어머니를 연민하면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헤라르트 테르보르흐의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어머니」가 들어 있는 엽서를 골라 엄마에게 애정 어린 글귀를 적어 보내고, 맏딸을 더없이 귀애하는 아버지와의 이런저런 추억을 흐뭇하게 되새기며 장 프랑수아 밀레의 「첫 걸음마」를 골라 든다. 어느 여행길에서 벽 하나가 창으로 뚫려 온통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 방에서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너무나 적절하게도 에드워드 호퍼의 「바다와 면한 방」을 꺼낸다. 어릴 때 뛰어놀던 언덕은 윈슬로 호머의 「상쾌한 바람」과 연결된다. 이처럼 50점 이상의 아름다운 명화가 책을 수놓고 있어 보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 각 장의 내용 >
1장 ‘그들에게 혹은 그들로부터?인연’은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기억들과 그들과 나눈 시간을 담았다. 부모님과 동생, 옛 연인과 은인, 한때 키웠던 강아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고 김광석에 대한 추억이 오롯이 담겼다.

2장 ‘마음 곁으로 물들어 온 것?느낌’은 때로는 요동치고 때로는 침잠하는 감정의 변화를 담았다. 지은이는 대개 에로티시즘만을 발견하기 마련인 클림트의 그림에서 지독한 외로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달뜬 사랑의 감정에서 처절한 슬픔까지, 이 책에서 그림은 온갖 감정을 웅변적으로 말해준다.

3장 ‘감정의 소소한 마주침?모티프’는 어떤 감정이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물건, 장소 등의 모티프로부터 출발한다. 볕 좋은 날 걸려 있는 빨래는 엄마와의 행복한 유년시절을 기억하게 하는 촉매가 되고, 초콜릿은 지은이에게 연애의 시작, 사랑을 징표하는 미각이다.

4장 ‘떠남에서 얻은 만남?여행’에는 길에서 만난 인연과 사건을 담았다. 카리브 해의 크루즈에서 맛보았던 6성급 호텔 만찬보다 맛있었던 베트남 논두렁의 새참, 아픈 엄마를 남겨 두고 떠났던 이스탄불의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운 기억, 거리가 음악과 춤으로 흥청거렸던 아바나의 밤거리까지,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기억들이 가득하다.

< 추천사 >
나는 민봄내의 글을 좋아한다. 마르고 닳도록 성장통을 껴안고 사는 그녀의 삶과 무늬에 반한다. 그녀의 맑은 글을 마주하고 있으면 머리 안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솟고 심장 한쪽이 보온밥통처럼 데워진다. 세상 모든 관계가 햇살에 잘 마른 홑청 같아진다. 멀리로 떠난 길 위에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한 그림들로 번번이 부자가 되어 돌아왔으며, 돌아와서는 그것들을 혼자 간직하지 않고 천사처럼 나누려 하였다. 이토록 여리고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나눠 받았으니 세상은 잠시 평화로워질 것이고 조금 더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나는 이 한 권이면서 동시에 여러 권인 듯한 추억의 양이 부럽다. 세상의 아름다움 모두를 담고도 남을 톡톡한 엽서의 결을 지닌 그녀 마음이 있어 나는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_이병률(시인)

비가 그쳐가던 어느 저녁, 그녀에게 ‘하나 둘 접히는 형형색색의 우산들이 마치 꽃봉오리 같다’고 씌인 쪽지를 건네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글은 빛나는 정원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린 손자가 귀여워 한 걸음도 떼지 못하는 할머니, 설렘에 잠 못 이루는 연인, 텅 빈 방에 누워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 수많은 사연을 가진 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앉은 공간. 그 정원에서 나와 내 친구들의 꽃을 찾고 싶다면 언제든 펼쳐보시길. _허윤희(CBS 음악FM ‘꿈과 음악 사이에’ 진행자)


목차


1장 그들에게 혹은 그들로부터_인연
미련하고 민련한 상실 | *그림엽서_헤라르트 테르보르흐의 「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어머니」
달려라 난지 | *그림엽서_피에르 보나르의 「열린 창」
책 읽는 소년 | *그림엽서_프란츠 아이블의 「책 읽는 소녀」
국경의 삶 | *그림엽서_오노레 도미에의 「구출」
미안해 버찌야 | *그림엽서_피에르 보나르의 「어린 세탁소 소녀」
동심의 힘 | *그림엽서_메리 커샛의 「마로니에 나무 아래서」
아빠가 가져다 준 별빛 | *그림엽서_장 프랑수아 밀레의 「첫 걸음마」
파리, 명화극장 | *그림엽서_귀스타브 카유보트의 「오르막길」
뜨겁고 아픈 목욕 | *그림엽서_피에르 보나르의 「역광을 받은 모델」
너의 자유로움으로 | *그림엽서_알프레드 시슬레의 「루브시엔의 설경」
나의 노래는 | *그림엽서_존 윌리엄 고드워드의 「탬버린 소녀」
부치지 않을 편지 | *그림엽서_페르디난트 호들러의 「고요」와 장 밥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의 「브리오슈」

2장 마음 곁으로 물들어 온 것_느낌
외롭거나 목마르거나 | *그림엽서_구스타프 클림트의 「웅크린 여인」
이별이 남겨 놓은 시간 | *그림엽서_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혼자」
광염 소나타 | *그림엽서_케이스 판 동언의 「안토니아 라 코퀴네라」
당신이 없을 때 | *그림엽서_윈슬로 호머의 「벽, 나소」
사람이니까 상처가 나 | *그림엽서_외젠 들라크루아의 「살해당한 여자」
미움, 살아남은 자의 아픔 | *그림엽서_케테 콜비츠의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
웃은 죄 | *그림엽서_칼 브률로프의 「이탈리아의 한낮」
처음엔 | *그림엽서_마인더르트 호베마의 「길, 미델하르니스」
야반도주 | *그림엽서_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탈주」
네가 없었으면 얼마나 심심했을까 | *그림엽서_아돌프 폰 멘첼의 「발코니가 있는 방」
몸의 끌림 | *그림엽서_에곤 실레의 「포옹」

3장 감정의 소소한 마주침들_모티프
햇빛에 빨래 널기 | *그림엽서_카미유 피사로의 「빨래를 걸고 있는 여인」
연둣빛 서신 | *그림엽서_빌헬름 하메르스회의 「편지를 읽는 여인이 있는 실내 풍경, 슈트란드가데 30번지」
동쪽 커피 | *그림엽서_에두아르 마네의 「페르 라튀유 식당에서」
눈물의 전통 | *그림엽서_로런스 앨마태디마의 「인기 있는 관습」
망각의 술 | *그림엽서_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숙취」
서른 살 | *그림엽서_차일드 해섬의 「7월의 밤」
홀로, 혹은 여럿의 비 | *그림엽서_귀스타브 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
Still Life | *그림엽서_존 에버렛 밀레이의 「봄(사과꽃)」
바다 | *그림엽서_에드워드 호퍼의 「바다와 면한 방」
가난을 허하라 | *그림엽서_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노아노아 | *그림엽서_폴 고갱의 「이아 오라나 마리아」
첫 문장 | *그림엽서_윤덕희의 「책 읽는 여인」
선물 | *그림엽서_윈슬로 호머의 「새 소설」
초콜릿 | *그림엽서_에티엔 리오타르의 「초콜릿 소녀」

4장 떠남에서 얻은 만남_여행
바람 언덕 | *그림엽서_윈슬로 호머의 「상쾌한 바람」
달 | *그림엽서_프랑수아 오귀스트 르네 로댕의 「캄보디아 무용수」
엔딩 크레디트 | *그림엽서_앙리 마티스의 「늦은 오후 흘낏 보이는 노트르담의 모습」
그린 파파야 | *그림엽서_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아침해를 맞이하는 여인」
그곳만의 맛 | *그림엽서_피터르 브뤼헐의 「추수하는 사람들」
뮌헨의 하얀 장미 | *그림엽서_막스 리버만의 「뮌헨 비어가든」
달콤한 가게 | *그림엽서_제임스 맥닐 휘슬러의 「오렌지 색조-스위트숍」
슬픈 이스탄불 | *그림엽서_아우구스트 마케의 「터키의 카페 I」
공항 | *그림엽서_비토리오 코르코스의 「꿈」
넋을 놓고서 | *그림엽서_존 싱어 사전트의 「로지나, 카프리」
아바나 클럽 | *그림엽서_외젠 드 블라스의 「오늘을 즐겨라」
밀크 로드 | *그림엽서_메리 커샛의 「우유를 마시는 아이」
극장에 숨어서 | *그림엽서_에드워드 호퍼의 「뉴욕의 영화관」

저자소개

방송작가, 카피라이터. MBC?BBS 라디오, 경기방송, SBS?EBS TV 교양국을 거쳐 『동아일보』 출판국 객원기자, 에어포르투갈?오스트리아 항공 마케팅팀 매니저로 일했다. 장르를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매체에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여러 사람을 인터뷰한 기사를 싣고 있다. 아동 도서 집필과 기업 홍보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CBS 음악FM ‘꿈과 음악 사이에’의 방송작가로 있다.
뭔가를 글로 표현하고 싶어서 자판에 몸을 들이대는 순간을 삶의 매혹으로 여긴다. 그 외의 시간엔 “빈 캔버스가 두려워 붓을 든 채 바라만 보았다”는 반 고흐 같은 마음으로 지낸다. 오래 걷는 것을 가장 잘하고 좋아하며, 걸어서 횡단했던 도시들의 기억이 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마칠 즈음에 삶의 매혹 한 가지를 더 깨달았다. 글과 그림과 사랑이 아름다울수록 사람을 외롭게 한다는 것을. 글과 그림과 사람에 공명(共鳴)하느라 온전히 혼자가 되어갈 때 행복했으며, 그것이 바다 없는 도시에서도 촉촉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랑의 숨은 힘이었다는 것까지.
대중을 향한 글을 쓰고 있지만 다가올 어느 시절엔 세상 유일한 감정의 소네트를 지어보는 꿈을 지녔고, 그 바람을 위해 더 걷고 탐색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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