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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뫼르소

행복한 뫼르소

  • 유헌식
  • |
  • 아카넷
  • |
  • 2017-05-15 출간
  • |
  • 328페이지
  • |
  • 134 X 198 X 23 mm /393g
  • |
  • ISBN 978895733549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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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은 철학이 사는 집 ―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소설가는 소설 속 인물에 ‘나’를 투영한다. 소설가는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이 가상의 인물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한다. 소설을 읽는 독자 또한 은연중에 ‘현실의 나’를 소설 속 주인공에 대입하며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던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된다. 좋은 소설이 독자의 인간적 성숙에 기여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 책은 바로 소설의 이러한 특성에 주안하여 현대의 고전에 해당하는 여덟 편의 소설 속 주인공의 여정을 좇으면서 거기에 깃든 철학적 사유를 해설한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뫼르소’는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주인공이다. 부조리한 운명에 맞서 생의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캐릭터이지만, 이러한 비극적 운명을 주체적 의지로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행복한’ 죽음을 맞는다. 이 책이 소개하는 다른 주인공들 또한 ‘나(자아)의 문제’로 골몰하며 각자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나름의 극복 방식을 선보인다. 지은이(유헌식)는 이러한 주인공의 여정을 철학적으로 풀어내는 일에 ‘새로운 나 만나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인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삶을 새롭게 떠올리며 던져진 물음에 답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해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형태의 ‘나’를 접하면서 독자들의 ‘나’가 반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삶에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며, 부피보다 질량이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 버려야 할 내가 있는가 하면 지켜야 할 내가 있다. 내 안의 무엇을 끊어내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현재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 걸림돌을 끌어안고 갈 것인가 아니면 뛰어넘을 것인가?”

나는 어떻게 비로소 내가 되는가?
주인공이 던지는 핵심 물음은 나와 타자의 관계


소설 속 주인공은 자신이 마주하는 세계(타자)를 중심으로 사유하고 행동함으로써 나와 세계의 관계를 드러낸다. 근대 이후 철학의 중심 문제도 나와 세계의 관계를 묻는 것이었으므로, 결국 소설과 철학은 한곳에서 만나는 것이 된다. 달리 말해 소설은 철학의 집, 철학이 사는 집이다. 소설과 철학이 공통의 주제(‘나와 타자의 관계’)를 다루는 한, 소설은 철학을 이야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즉 이야기로서의 문학은 소설의 뼈대가 되고 설명으로서의 철학은 살과 피가 되어 소설 속을 흐른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은 다양한 타자 관계에 놓이고 그 속에서 나름의 깨달음과 실천을 행하는데, 저자는 이를 크게 세 경우로 유형화한다. 첫째는 타자와의 마주침에서 자신 안에 존재하는 새로움의 요소를 발견하는 경우이고(「데미안」, 「파리대왕」), 둘째는 자기만 고집하던 삶에서 벗어나 타자의 질서에 순응하는 경우이며(「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셋째는 타자에 맞서면서 내 안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경우(「이방인」, 「연금술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다. 개별 작품에서 드러나는 타자는 냉혹한 현실로도 광대한 자연으로도 자기 안의 나로도 구체화되지만, 이 타자들과 마주침에서 여덟 주인공들은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낸다. 이러한 의미 관계를 염두하고 텍스트를 구조적으로 읽어내는 일은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독해의 지평으로 이끄는 동시에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책 한 권으로 여덟 편의 소설을 온전히 읽는 경험
철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새로운 독해의 경지


철학의 내용을 소설 등 문학의 도움으로 소개하는 책은 적지 않다. 그러나 대다수의 접근은 문학을 철학의 핵심 개념을 소개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선에 그쳐 소설이 철학의 도구로 전락하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행복한 뫼르소」는 소설의 핵심 내용과 텍스트를 충분히 소개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철학의 내용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서술되었다는 점에서 새롭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해당 소설의 간략한 줄거리와 저자 소개도 함께 실었다. 그런 만큼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으로 여덟 편의 소설 작품을 읽은 듯한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지은이 유헌식 교수(단국대 철학과)는 철학의 일상화에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철학의 주제들을 대중화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낱낱의 꼭지들이 철학의 언어를 빌리면서도 오밀조밀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쉽게 전달되는 것은 이러한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저자의 내공 덕분일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소설들을 이미 읽어본 독자라면 철학자의 시선을 통해 텍스트 독해의 새로운 지평을 접할 의미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_ 새로운 나에게 이르는 오솔길을 찾아서

1장 이방인 _ 부조리에 맞서 나를 지키다
무관심한 태도
있는 그대로 말하기
인간과 세계의 부조리한 관계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없다
행복한 뫼르소
태양과 죽음

2장 파리대왕 _ 내 안에는 괴물이 산다
어른 없는 세상의 질서
봉화 대 사냥
합법적 지배에서 카리스마적 지배로
문명에 대한 야만의 위력
내 안의 괴물
벌이 꿀을 짓듯 인간은 악을 짓는다
악(惡)의 평범성

3장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_ 자연의 질서에 나를 맡기다
고독 속의 깨달음: 깊이에서 넓이로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기
타자, 자기의 질서에 갇히지 않는 상대
로빈슨 대 로빈슨
방드르디 껴안기
스페란차와의 합일
문명의 붕괴
초롱아귀의 눈
해를 향해 서다
‘다른 섬’에 남은 로빈슨

4장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_ 타인의 품 안에서 나는 죽는다
무거움 대 가벼움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우연과 필연
정조와 배신
키치
화해

5장 연금술사 _ 낯선 길을 떠나 나에게 이르다
우주와 나
신 안에서 만물은 하나
모래알에 담긴 우주의 원리
나르키소스의 눈에 비친 호수
자아의 연금술
되어야 할 것은 될 수밖에 없는 법
유한자와 무한자의 동행
낯선 길을 떠나 자기로 향하기

6장 데미안 _ 내 안의 타자와 화해하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어떤 것이다
나 자신으로 향하는 길
내 안의 나
줄탁동시
나의 실현
자기의 부정과 새로운 탄생
대립과 갈등의 생산성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
자기에 이르는 구도자의 길

7장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_ 현실의 세상에서 나의 길을 찾다
두 세계
자기를 다 쏟아 붓기
고난과 역경을 넘어서
오류의 잔을 남김없이 마시기
자기에서 벗어나기
보다 고상한 느낌

8장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_ 비인간성의 덫에서 나를 구하다
지속적인 거리감
흡혈의 공포와 쾌감
뱀파이어와 경계인
도덕적 선택의 문제
뱀파이어의 시간
영생의 저주

저자소개

저자 유헌식은 연세대 졸업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헤겔 철학이 전공이어서 『역사이성과 자기혁신』이란 책을 냈고, 한국인에 대한 관심에서 『한국인의 일상행위에 나타난 의미구조 연구』란 책도 썼다. 인문학의 일상화에 착안하여, 고독을 다룬 『호수에 비친 달은 외로울까』, 성장을 주제로 한 『흔들려야 날갯짓한다』 그리고 죽음을 다룬 『죽음아 날 살려라』를 공동 작업으로 펴냈으며, 철학 입문서로 『철학 한 스푼』을 출간하기도 했다. 문학과 예술 일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소설, 회화, 사진의 평론을 쓰고 있다. 독일 관념론, 역사철학, 한국사회의 철학화, 인문학의 일상화, 문예비평이 지적 관심 영역이다. 현재 단국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서소개

소설 속 주인공의 삶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행복한 뫼르소』는「이방인」,「파리대왕」,「방드르디」,「태평양의 끝」,「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연금술사」,「데미안」,「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뱀파이어와의 인터뷰」8개의 작품 속 주인공의 삶에서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던 새로운 자신을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들은 다양한 타자 관계에 놓이고 그 속에서 나름의 깨달음과 실천을 행하는데, 저자는 이를 크게 세 경우로 유형화한다. 첫째는 타자와의 마주침에서 자신 안에 존재하는 새로움의 요소를 발견하는 경우이고(「데미안」, 「파리대왕」), 둘째는 자기만 고집하던 삶에서 벗어나 타자의 질서에 순응하는 경우이며(「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셋째는 타자에 맞서면서 내 안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경우(「이방인」, 「연금술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이다. 개별 작품에서 드러나는 타자는 냉혹한 현실로도 광대한 자연으로도 자기 안의 나로도 구체화되지만, 이 타자들과 마주침에서 여덟 주인공들은 비로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낸다. 이러한 의미 관계를 염두하고 텍스트를 구조적으로 읽어내는 일은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독해의 지평으로 이끄는 동시에 새로운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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