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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보통 열차

홋카이도 보통 열차

  • 오지은
  • |
  • 북노마드
  • |
  • 2014-05-16 출간
  • |
  • 292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384g
  • |
  • ISBN 978895461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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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디씬의 여왕 오지은, 그녀가 홋카이도에서 보낸 스물아홉의 여름

홍대 인디밴드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지은. 그녀가 특별한 청춘 여행을 다녀왔다.
대학 재학 중에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셀프 프로듀스한 첫 앨범 「지은」을 선판매 방식으로 제작한 당돌한 아이로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2집까지 낸 어엿한 뮤지션이 되어 수많은 방송과 공연으로 이십대를 정신없이 보낸 그녀. 좋아서 시작한 음악, 즐겁게 했다. 그런데 덜컥, 스물아홉이라는 나이 앞에서 겁이 났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앞으로도 이만큼만 하면 되는 걸까?

그래서 그녀는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십대 청춘을 되짚어 보고 싶었고, 앞으로 갈 길에 희망을 품어보고 싶었다. 뜨거웠던 청춘, 그 청춘 같은 풍경, 이 모두를 천천히 돌아보고 싶은 마음을 품어줄 수 있는 곳은 어딜까, 그러면서도 행복감을 가득 안고 돌아올 수 있는 곳. 그녀는 ‘여름 홋카이도’에서, ‘보통열차’를 타고 초록과 청춘을 느리게 음미하기로 한다.
그녀의 열차여행에는 최종 목적지가 없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행위에 여행의 의미가 있다. 사람들은 열차에 짐을 싣고 달린다. 그러다 역에 도착해 그 짐을 부려놓는다. 그녀는 그처럼 열차에 스물아홉 중 어느 하나를 들고 탔다가, 역에 내려 풀어놓는다. 오지은의 청춘과 지난 일상이 열차에 오르고, 다시 역에 내려지는 식이다.

숨가쁘게 달리는 우리 앞에 문득,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질문이 등장하는 때가 있다. 그럴 때, 오지은처럼 홋카이도행 열차에 몸을 실어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이십대가 아니어도, 청춘의 한때를 이미 오래전에 흘려보냈다 해도, 여름 홋카이도의 초록 앞에서, 그리고 열차 안에서, 오지은이 그랬던 것처럼 ‘나의 청춘이, 나의 현재가, 나의 자리가 조금 더 특별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지은은 철덕후? 홋카이도의 최동단 역에서 최북단 역까지, 2,392.7km를 달리다

이 책의 맨 뒷장에는 오지은, 그녀가 달린 길이 표시된 홋카이도 노선도가 있다. 그녀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는 홋카이도 전국을 일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촘촘하다. 특별한 목적지를 향한 게 아니기에 특급열차가 아닌 보통열차를 택한 그녀. 느릿한 속도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뮤지션으로서의 고민, 타인과의 관계, 자신이 지금 서 있는 모습이 괜찮은 건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녀의 고민은 단순히 뮤지션만의 고민은 아니다. 수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열정과 순수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 겪는 어려움들에 대한 토로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열차 안에서 어떤 결론은 얻었는가. 그 또한 아직은 청춘답다. 호기롭게 지난 일들을 스스로 위로할 줄 알며, 툴툴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줄도 안다. 그리고 계속 지금처럼 잘하자!는 명쾌한 결론을 얻고 돌아온다.
보통의 결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게 무엇인지 그녀는 알고 있다. 중요한 건 결론의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간들이며, 그 시간이 자신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리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청춘의 어두운 터널을 헤매고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바치는 연서이기도 하다.

▶ 추천의 글
오지은. 그녀가 자기 자신과, 또 타인들을 위해 정성스레 상을 차리는 모습은 애틋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풍성한 식탁을 가능한 많은 이들과 나누려는 욕심은 사랑스럽다. 모두가 돌아가고 난 다음 그녀가 감당해야 하는 것은 홀로 상을 치워야 하는 쓸쓸함뿐이지만 그래서 그녀는 떠난다. 머나먼 타지의 열차 속에서 스스로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다음 상을 준비하는 것이다. 먼 곳에서, 그녀는 노래하는 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세상의 즐겁고 우아한 것들을 탐하고, 사람과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식탁을 풍요롭게 가꾸는 법을 터득해 간다. 치열하고 재미있게, 그래서 아름답게.
-이석원(뮤지션, 『보통의 존재』 지은이)

인생 첫 해외여행을 나섰다가 폭설로 인해 집채 만한 트렁크 끌고 터벅터벅 귀가하기, 새벽 두 시 즈음 멀쩡히 운전하다 얼음에 미끄러져 왕복 1차선 도로에서 (안전하게) 360도 드리프트, 4월의 야외 온천에서 펑펑 내리는 함박눈 맞기, 120분 동안 천상의 손길이 느껴지는 극진한 마사지를 당일할인특가로 만 원에 받기. 오지은과 함께한 여행에서는 늘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마법의 원천이 참으로 궁금했었는데, 15년간의 오지은을 관찰했더니 이제는 알겠다. 그녀가 ‘마녀 카리스마 뮤지션’이어서가 아니라, 웃고 울고 부대끼는 ‘본능적인 보통의 삶’을 충실히 살았기에 주어진 인생의 선물이었음을. 오지은의 음악만큼이나 진솔한 문장으로 채워진 『홋카이도 보통열차』를 따라가다 보니 또 하나의 선물을 얻었다. 보통의 삶을 사는 우리이기에 얻을 수 있는 선물을.
-최유경(「W Korea」 패션 디렉터)

목차

intro 그해 여름날

1. 스물아홉의 여름, 무엇을 하면 내가 행복해질까
: 떠나기 전에 치른 마니아 3종 경기
2. 어쨌든 여행 날은 온다
3. 아울렛 레라, 어쩔 수 없었다고
4. 한 번쯤 진지 모드 홋카이도
5. 오비히로-과자 대탐험 첫날
6. 오비히로-과자 대탐험 둘째 날
7. 보통열차를 좋아하는 이유
8. 슈사코 할머니
9. 밤의 열차
10. 구시로의 밤거리
11. 구시로습원
12. 유스호스텔은 외로워
13. 비오는 날의 하나비
14. 마음 가는 대로
15. 열차에 올라탄 이유
: 삿포로의 제설차
16. 눈물의 이유
17. 늦된 아이
18. 첫 번째 터널을 빠져나오다
19. 청춘, 마지막 날

부록 JR 홋카이도 노선도

저자소개

저자 오지은은 1981년 서울생. 중2 겨울, 밴드 생활을 시작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음악을 그만둔다 생각하고 2002년 일본의 삿포로에 가서 꽤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러다 자신은 음악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임을 깨닫고 2005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듀오 heavenly를 결성하여 2006년 17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이어 2007년 자신의 레이블 soundnieva를 설립하여 1집 「지은」을 발매했다. 음악과 동시에 번역도 병행하여 2008년에 일본만화 『커피 한 잔 더』, 『토성맨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09년 happyrobot record에서 2집 「지은」을 발매하여, 솔직하고 자기고백적인 가사로 동세대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덤으로 ‘홍대마녀’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리고 그해 여름, 홋카이도로 떠나 2000km의 선로를 달리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얻고, 버리고 돌아와 2010년 여름, ‘오지은과 늑대들’을 결성, 기존과는 다른 질감의 밝고 가벼운 음악을 선보인다.
전공인 서어서문학은 졸업시험을 안 쳐서 입학한지 11년째 아직도 수료 상태. 취미는 잠. 좋아하는 것은 외출안하기. 무서워하는 것은 벌레. www.ji-e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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