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여행이란 이름의 사색의 시간

여행이란 이름의 사색의 시간

  • 한애규
  • |
  • 일빛
  • |
  • 2015-12-07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5645177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꿈 /14

여행 /38

침묵 /66

꽃을 든 사람 /86

조우 /114

기둥들 /146

반가유사유상을 생각하다 /162

폐허에서 /176

푸른 그림자 /210

도서소개

흙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내는 한 존재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길이라 여기고, 풋풋한 흙냄새가 나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리 작업실에서 20여 년째 작업 중인 한애규의 『여행이란 이름의 사색의 시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모든 작품들은 모든 일상에서 부딪치는 의미있는 삶의 경험을 심도 있게 드러내고자 하며 그래서 자아와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자기인식과 각성을 드러낸 것들이다.
테라코타 작가 한애규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코드,
그녀의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현대인들은 흙을 잊고 산지 오래되었다. 흙으로 만든 작품이 왠지 낯설다. 하지만 흙을 빚어 형상을 만들었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 고대에 이른다. 흙을 빚어 만든 고대인들의 이야기가 단지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흙을 빚어 자신들의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였고, 또 때로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등 흙은 원초적인 물질이었다. 자연계의 다양한 물질 중에서 흙이야말로 예술과 연관된 매혹적인 물질이었다. 우리 역시 흙으로 되돌아간다. 따라서 흙에서 인간의 몸, 살을 떠올리고 그 흙에서 삶을 엿보는 일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한애규의 작업은 흙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녀에게 흙은 언어이다. 흙을 매개로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또 끊임없이 소통을 하기 위해 오로지 흙만을 사용해 주무르고 쳐대 원하는 형상 하나를 부풀려내고는 불을 때고 구워낸다. 흙은 질료덩어리다. 그것은 본래 형체가 없다. 그러나 불을 받으면 더없이 단단해진다. 흙을 빚고 굽는 그녀 역시 지나난 인내를 통해 단단해졌고, 바로 그 결정체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은 ①꿈 ②여행 ③침묵 ④꽃을 든 사람 ⑤조우 ⑥기둥들 ⑦반가사유상을 생각하다 ⑧폐허에서 ⑨푸른 그림자 등 크게 9가지의 주제에 걸쳐서 그녀의 작품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작품을 통해 흙으로 문장을 기술한 것이고, 동시에 그 작품들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산문이나 혹은 시로써 덧붙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래서 다분히 서술적이고 풍경적이며, 문학적이기도 하다.

테라코타 작가 한애규를 새롭게 만나다
한애규의 작품들을 한 권에 담아 보이다

흙을 주무르고 쳐대는 작가 한애규의 모든 작품은 철저하게 작가 자신의 삶과 생활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작가는 사회 속의 이방인인가. 작가란 존재를 이 사회는 필요로 하는가”라고 스스로 묻고 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언어가 필요하다. 사회적 차원에서건 미학적 차원에서건 아니면 두 가지 모두의 차원에서건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바로 그 존립의 조건이다. 그렇다.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의 대상은 지금 이곳에 나와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신인류이다”라며 독백처럼 말한다.
지금도 그녀는 흙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내는 한 존재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길이라 여기고, 풋풋한 흙냄새가 나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리 작업실에서 20여 년째 작업 중이다. 그녀는 작업실에서는 스스로 왕이며, 동시에 노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 주문장의 발신자는 대중, 그렇다. 바로 대중인 것이다. 내 세상인줄 알았던 내 작업실에서 아무도 바라보는 이가 없어도, 내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모든 작품들은 모든 일상에서 부딪치는 의미있는 삶의 경험을 심도 있게 드러내고자 하며 그래서 자아와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자기인식과 각성을 드러낸 것들이다.
결국 작가가 흙으로 만든 것들은 ‘작품’이라기보다는 한 개인의 내면화된 내용이 무늬 지어진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더없이 고졸하고 소박하다. 이른바 인문적인 작품이자 깊이 있는 생의 성찰이 드리워진 것이고 살아가면서 파생된 불가피한 생의 흔적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그로인해 형성된 ‘내면의 세계인 꿈, 여행과 구경꾼, 산 자의 죽은 자의 역사의 침묵, 꽃과 소통, 세 가지 만남의 조우’ 등의 여러 단상들이 차분하고 적조하게 가라앉아 응고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자신의 독백이지만 타인의 대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