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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 |
  • 현대문학
  • |
  • 2017-05-19 출간
  • |
  • 724페이지
  • |
  • 145 X 207 X 39 mm /796g
  • |
  • ISBN 9788972757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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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거대한 소설 속에 살고 있다.’

병리학적인 현대 문명의 예언자
문체와 형식의 우아한 선지자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1930~2009)

《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 그리고 카프카Kafkaesque나 보르헤스Borgesian처럼 성姓의 형용사형만으로 설명 가능한 몇 안 되는 문인 중 한 명인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의 대표 단편소설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다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사에서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예언적인 목소리로 여겨지는 그는 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하며 소설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함으로써 현대문학을 재정의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고도의 상징성과 시각 이미지를 다용한, 디스토피아적인 예지로 가득 찬 전인미답의 전위적인 작품들은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는 『J. G. 밸러드 단편소설 전집THE COMPLETE SHORT STORIES of J. G. Ballard』(2014, 포스에스테이트)에서 옮긴이가 가려 뽑은 스물다섯 편을 실었으며, 평론가 애덤 서웰의 「해제」가 밸러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
밸러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0년 전 중화민국 상하이 조계租界에서 태어났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민간인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종전 후 영국으로 송환된다. 대학에서 의학과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공군에 입대하여 조종사 훈련을 받았다. 그는 인생의 전반前半을 비/초현실적인 ‘시간’과 ‘공간’의 극한상황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는데, 치외법권에서 보낸 유복한 유년기, 전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투했던 수용소에서의 사춘기, 활자로만 접했던 모국에의 첫 방문에서 받은 문화 충격과 ‘잿빛의 춥고 흐린’ 전후戰後 영국에서의 청년기, 비행 훈련, 고속도로로 둘러싸이고 히스로 공항의 끊임없는 확장으로 타격을 받은 런던 교외에서의 생활, 아내의 비극적인 요절 등은 그의 존재 깊숙이 시간과 공간의 교란된 감각, 강박과 불안이라는 상흔을 남겼다. 개인과 사회의 무수한 파국을 마주하며 밸러드는 ‘소설은 이미 거기에 존재하므로 작가의 임무란 리얼리티를 창조해 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다른 어떤 작가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삶의 극단을 묘사했고 모순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의 인간 존재 방식을 표현하려 했다. 그의 트라우마는 이미지의 반복으로 나타났는데 저공비행 항공기, 박살 난 자동차, 물 빠진 수영장, 버려진 호텔, 황량한 해변, 악취가 진동하는 강과 석호, 감정을 잃은 반쯤 미친 주인공 등 동일한 모티브가 다른 외피를 입고 변주된다.
그는 현대 문명의 병리학적인 잔혹상―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소비사회, 미디어 과잉으로 인한 생활의 통제, 음모론이 판치는 정부 간 이데올로기 담론, 과학기술의 비인간화 등을 동일한 폭력의 다른 형태로 간주하고, 이러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이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같은 강렬한 이미지에 매료되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을 냉정하며 분석적인 시선으로 묘사했다. 주인공이 경험하는 세계는 마치 ‘오브제’처럼 독특한 비유를 사용한 문체로 그려지고 주인공은 그 세계를 흘러가며 주체적인 판단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유일하게 진정한 외계 행성은 지구’라고 이야기해 왔던 그는 외부 환경과 인간의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무의식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SF의 우주 개념을 ‘내우주inner space’로 전환시킴으로써 문학성을 꾀했다. 이와 같은 밸러드만의 문학적 특수성은 형용사 ‘밸러드풍Ballardian’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사전에 등재되었다. 『콜린스 영어사전』에 따르면 ‘밸러드풍’은 ‘J. G. 밸러드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에서 묘사된 환경―특별히 디스토피아적인 현대성, 암울한 인공 경관, 기술적이고 사회적 혹은 환경적 발전의 심리적인 효과―과 유사하거나 연상시키는’이다. 『영국인명사전』 항목에는 밸러드의 작품에 대해 ‘에로스, 타나토스, 대중매체와 신기술’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내게 단편소설은 항상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다. 순간을 포착해 내고, 단 한 가지의 주제를 맹렬히 파고들 수 있게 해 주는 특성도 마음에 들고, 이후에 장편으로 발전하게 될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기에도 적합하다. 내가 쓴 모든 장편소설은 단편소설에서 시작되었다. […]
_「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후기」에서

백과사전 외판원, 코번트가든 짐꾼, 과학 잡지의 편집자와 필자로 일하다가 1956년 첫 단편소설을 선보인 이후로 50년간 발표한 모든 단편소설 중에서 스물다섯 편을 엄선한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는 상상으로 충만하고 환상으로 가득한 밸러드의 걸작 단편소설을 연대순으로 접할 수 있어 그의 궤적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장편소설로 진전되는 주제와 강박관념을 창안하고 발전시켰던 단편소설은 그의 전 작품 세계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대개 밸러드의 단편소설은 시선을 사로잡는 문장으로 시작하여, 초밀집 도시(「빌레니엄」), 에네웨타크의 버려진 벙커(「종막의 해안」), 꿈과 광기와 권태가 지배하는 휴양지 버멀리언샌즈(「스타스 가, 5번 스튜디오」「스텔라비스타의 천 가지 꿈」) 등과 같이 곧바로 독자를 어떤 환각적인 환경으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결국 모호하고 수수께끼 같은 현현顯現으로 막을 내린다.
밸러드의 초기 단편은 각각이 짧은 세 시기로 구분 지을 수 있는데, 우선 자연의 성질이 끔찍한 변화를 겪고 묘하게 과학기술과 유사한 형상을 가지는, SF 시기라고 부를 만한 연대가 존재한다. 두 번째 연대에 들어서면 밸러드는 시간과 공간에 손을 대며, 존재의 깊숙한 본질까지 파고들어 변조를 시작한다. 세 번째 연대에 이르면 그의 상상력은 더욱 종말론적 색채를 띠는데, 자연재해의 예언이 작품 속에 가득해진다. ‘밸러드풍’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예언적 디스토피아의 화풍이 완성된 것은 1960년대 중반 들어서이며, 이 단편들은 초현실적이고 대단히 함축적이다. 이들의 중심 주제는 어디까지나 디스토피아 그 자체이며, 주인공 또는 화자는 체제의 희생양이 되어 해악을 시연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종막의 해안」(1964)에 이르러 비로소 작품은 기존의 틀을 벗어던지는데, 그의 디스토피아는 더 이상 미래라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인물의 내면과 외면을 오가고, 독백과 대화의 경계를 규정할 수 없는 서술 방식이 그 뒤를 받쳐 준다. 예언적 현재가 미래를 대체하고, 문체와 형식이 개념을 따라잡으며, 이후 작품들에서 펼쳐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밸러드의 후기 단편에서 디스토피아는 부차적인 주제가 된다. 이제 전산화된 경제, 테러, 독재정치, 시시한 외설물 등 현대적인 분위기의 무대에서 우주적인 변화가 발생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그는 다양한 장르와 서술 방식을 넘나들면서 현실의 모순을 직접 묘사하고 재단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속에 보이는 일부 작품들에서 디스토피아는 개인 안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세계는 담담하게 파국을 향해 나아갈 뿐, 그 원인은 피상적으로만 제공되거나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고통은 현실과 갈등을 빚는 주인공의 내면에만 존재하며,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조차 빈 수영장의 표의문자처럼 피상적인 존재로만 묘사되기에 이른다. 밸러드풍 디스토피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두 단편 「우주 시대의 기억」(1982)과 「근미래의 전설」(1982)에서, 디스토피아를 구성하는 요소는 전 지구적 규모의 신경증이나 다름없다. 밸러드의 단편에서 가장 긴 연대를 구성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작품들, 모텔과 우주여행과 암살 시도로 가득한, 무너져 가는 세계의 휘황찬란한 풍경이었다.

[…] 그의 무대 창조 능력이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동시에 우리 자신의 생태 구역도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가 총체적 의도, 총체적 인물을 다루는 이유는 20세기의 존재 방식이 개인을 보다 거대한 환경의 일부로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환경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스며들어 오는 광고와 증권 거래와 전산화된 현실 역시 그렇다. 그는 우리 시대의 삶의 구획을, 거대한 교외 지역을 구성하는 추상적인 공간을, 제방과 공터를 훌륭하게 묘사한다. 이런 관념적인 일상, 특정성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야말로 밸러드가 선호하는 지형이다. 이는 작은 야자수가 솟아 있는 콘크리트 해변일 수도, 다른 행성일 수도, 미래의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실험실일 수도 있다.
_「해제」에서

기묘할 정도로 형식에 집착하는 산문을 통해, 밸러드는 모든 고전적 형식이 없어진 세계에서 인물이 어떤 모습을 취하게 될지를 묘사한다. 기존 소설의 근원은 고립된 인물과 그 인물이 보이는 여러 관례 및 자아의 모습에 있지만, 밸러드 작품의 경우에는 중심인물이 훨씬 큰 존재로, 불가해하며 그간 무시되어 온 사회와 환경의 강압 그 자체로 드러난다.
당시의 독자들에게 밸러드가 발표하는 모든 작품은 새로웠다. 그는 「잠재의식 인간」(광고)과 「감시탑」(감시하는 국가) 등에서처럼 단편소설에서 다가올 미래를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자신은 ‘SF에서 선호하는 만들어진 미래가 아니라, 다가오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진짜 미래에 관심을 가졌을 뿐’이라고, 미래 발전을 예측한 게 아니라 그 주변의 세계에 대하여 썼다고 주장하면서 판단을 거부했지만, 현대의 삶은 놀랍고도 골치 아픈 방식으로 그의 상상과 계속해서 가까워지고 있다. 《가디언》에서 이야기한 대로, ‘그 남자는 떠났지만, 그의 이상한 세계는 남아 있다.’

‘나는 나의 작품을 경고로 본다.
나는 길옆에 서서 “속도를 줄여!”라고 외치는 바로 그 남자다.’



ㆍ어마어마한 창의력의 작가. 밸러드는 칼비노처럼 현대의 삶의 공허하고 박탈당한 공간을 상상의 보이지 않는 도시와 경이로운 세계로 채우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 _맬컴 브래드버리(작가ㆍ문예평론가)
ㆍ영국이 배출한 진정한 초현실주의 작가. 섬뜩하면서도 짜릿한 상상력의 소유자이자, 국보國寶다. _《가디언》
ㆍJ. G. 밸러드에 대해 우선 하고 싶은 말은 그가 최고의 SF 작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당대 최고의 작가다. _앤서니 버지스
ㆍ문체와 내용의 선지자. 가히 문학에서의 살바도르 달리나 막스 에른스트라 할 만하다. _《워싱턴 포스트》
ㆍ밸러드는 실로 문학적 초현실주의자이며, 그의 몽환적인 내러티브는 카프카의 더욱 음울한 우화들,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조지 오웰의 『1984』, 그리고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윌리엄 버로스의 『네이키드 런치』를 연상시키는 정신분석학적 강렬함을 보인다. _마이클 더다
ㆍ영국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가. 주류 소설의 진부한 관습에 지친 이들에게 극한상황에서의 정적인 시간과 황량한 아름다움, 개인의 충족을 이야기하는 밸러드의 단편소설은 순전한 기쁨으로 다가오리라. _존 그레이(작가ㆍ정치철학자)
ㆍ지금이 허무주의의 시대가 아니며 밸러드가 이 병적인 현대성의 이상적인 기록자가 아니라고 누가 주장할 텐가? 그의 단편소설을 읽는 일은 특별히 풍요로운 경험이다. _《옵서버》
ㆍ이 단편소설들은 지금의 우리 모두가 ‘포스트 밸러드’라는 사실을 적시한다. 우리가 그를 넘어선 게 아니라, 오히려 그에 의해 우리가 불가피하게 정의된 채 남아 있다는 의미다. J. G. 밸러드의 SF는 예지가 아니라 현재에 대한 감각을 제시한다. 없어서는 안 되는 작가. _차이나 미에빌
ㆍ밸러드는 이국적인 상징과 심리적인 통찰을 결합시켜 영어권에서 가장 정련되고 농밀한 산문을 창조해 냈다. _마이클 무어콕
ㆍH. G. 웰스의 가장 창의적인 후계자. _킹즐리 에이미스
ㆍ밸러드의 단편소설은 한 편 한 편이 당신이 가진 그 어떤 꿈보다 더 완벽하게 실현된 꿈과 같다. 궁극적으로 밸러드는 그야말로 장인匠人 소설가, 단일한 관점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완전무결하고 복잡한 조각품처럼 언제까지고 기억에 남을, 언어로 이루어진 공예품의 제작자다. _조너선 레섬
ㆍ소년인 나는 J. G. 밸러드를 사랑했다. 10대였던 나는 J. G. 밸러드를 사랑했다. 그리고 어른이 된 나는, J. G. 밸러드를 사랑했다. _닐 게이먼
ㆍ밸러드는 문단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초현실주의 작가이며, 가장 불편한 현실에 대한 핫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높은 수준의 그의 산문은 빈틈없이 들어찬 이미지의 덩어리일 뿐만 아니라, 수은과 같이 밀도 높고 영롱하며, 소설보다 낯설다. _앤절라 카터
ㆍ경이로울 뿐만 아니라 무궁무진한 이 단편소설들은 비옥한 대지의 끝에 세워진 기념비다. 밸러드는 결코 지루하지 않으며, 절대 창작력이 쇠하지 않는 걸출한 작가다. 그의 세계는 너무도 터무니없어서 그가 이국의 몽상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카프카나 보르헤스와 마찬가지로, 그의 가장 기이한 비현실은 보다 평범한 존재의 어떤 근원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것들은 끝내주는 거짓말과 같다. 심오한 진실이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 한결같이 독창적이고, 예상을 뛰어넘는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ㆍJ. G. 밸러드는 창작의 다양성과 서술 언어의 풍성함으로 유명하다. _《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ㆍJ. G. 밸러드는 동시대를 무대로 삼은 마술사이자 문학적 파괴자다. 그의 환상적인 풍경은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 어떤 작가도 이토록 황홀한 명징함이나 기이한 힘을 가지지 못했다. _이언 톰프슨
ㆍ밸러드의 환상세계는 광인의 논리와 예술가의 감성으로 탐구된다. _《뉴스테이츠먼》
ㆍ본연의 상상력을 점차 상실해 가는 왜소한 세계에서 J. G. 밸러드는 홀로 우뚝 서 있다. 선견지명을 가진 희대의 이단아로서. _《아이리시 타임스》
ㆍJ. G. 밸러드의 작품은 잘 빚어진 단편소설의 힘을 알게 해 준다. 그는 옛 대가가 어떻게 대단한 아이디어를 아끼지 않고 짧은 글에 생기를 불어넣는지 거듭 분명히 보여 주기 위해 다방면의 전통에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영향을 주었다. 이 작가는 스티븐 밀하우저, 필립 K. 딕, 윌리엄 버로스 등을 떠오르게 한다. _《북마크스 매거진》
ㆍ현대문학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고, 개성적인 상상력. _윌리엄 보이드
ㆍ경이롭다. 밸러드를 읽을 때면 좀 부끄러워진다. 대체 세계를 발견하지 않고는 다섯 쪽을 쓸 수 없는 신선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직면해야 하는 까닭이다. _제이디 스미스
ㆍ더없이 놀랍고 결코 경외감이 바래지 않는 J. G. 밸러드와 그의 단편소설에 감사한다. 밸러드의 작품이 비교 불가하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열렬한 독자와 새로운 독자 모두 두루 음미할 수 있는 단편집. _《스펙테이터》
ㆍ밸러드는 지난 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영국 작가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원맨 장르로. 그와 같은 이를 본 적이 없다. 그는 확고부동하게 독자적이다. 그의 크림 같은 경이로운 산문, 심상의 불가사의하고 돌연한 확장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_마틴 에이미스
ㆍ그 남자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는 환상적으로 썼고, 환상적인 작품을 썼다. 라디오헤드부터 게리 뉴먼, 조이 디비전, 심지어 버글스까지 모두가 그의 영향을 받았다. 물론 그는 작가로서 나에게도 확실하게 영향을 끼쳤다. _G. P. 테일러
ㆍJ. G. 밸러드는 현대문학을 재정의했으며, 영화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_마크 커모드(영화 평론가)
ㆍ이성과 악몽의 결혼, J. G. 밸러드는 ‘풍요한 사회’의 취약성을 폭로한다. _《시티 저널》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 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목차

수용소 도시
12번 트랙
크로노폴리스
시간의 목소리
고더드 씨의 마지막 세계
스타스 가, 5번 스튜디오
빌레니엄
시간의 정원
스텔라비스타의 천 가지 꿈
감시탑
잠재의식 인간
재진입의 문제
사라진 레오나르도
종막의 해안
거인의 익사체
다운힐 자동차 경주로 살펴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암살 사건
지상 최대의 텔레비전 쇼
웨이크 섬으로 날아가는 꿈
저공비행
어느 절대자의 탄생과 죽음
유타 해변의 어느 오후
우주 시대의 기억
근미래의 전설
미확인 우주정거장 조사 보고서
꿈 화물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후기
해제
옮긴이의 말―파괴된 세상의 예언자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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