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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고 있다

함께 걷고 있다

  • 배정희
  • |
  • 규장
  • |
  • 2014-09-05 출간
  • |
  • 232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6097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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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이 무언지 느껴가는 사람의 고백’ 중에서
여든한 살 아내의 열네 번째 시집에 붙여


아내는 말한다. “어린 아이 같은 당신 두고 난 먼저 못 갈 것 같아요.” 나도 고백한다. “나 없이 당신은 잘 살아도 난 당신 없인 며칠도 못 살 것 같아”라고.
그렇게 듬직하게만 여겨졌던 아내의 이번 시집 원고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아내의 건강이 많이 나빠졌구나. 기억력이 일시에 사라지는 노년의 증후를 그녀의 시를 통해 느낄 수 있어서였다.

(중략 : 시, ‘그림 그리기’)

나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젊은이 걸음으로 걷기도 하고, 강단에서 일 주에 두세 번은 두 시간의 강의도 하고 있는 데 비해, 동갑내기 아내는 건강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가 들수록 아내의 잔소리조차 귀엽게 들리며 아내의 나에게 대한 보살핌에 늘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새벽마다 자신의 서재에서 홀로 예배를 드리며, 아들들이 하는 일의 형통을 위해 기도하고, 아들과 며느리 손자 손녀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그들의 건강과 학업과 각자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 소리내어 간구한다.
나는 최근 언젠가부터 아내를 가리켜 ‘당신은 우리 가정에 파송된 선교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믿음 없이 살아온 내가 아내의 기도와 인내로 마흔이 되어 믿음의 은혜 속에 푹 빠지게 되었고, 자녀들이 모두 믿음의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기에 오직 믿음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호칭이다.
나는 마음에 장난끼가 돌면, “여보, 배정희 선교사님!” 하고 부른다. 아내는 그런 호칭을 좋아하는 눈치다. 우리는 취미와 생각이 많이 달라서 각기의 일에 전념하느라 대화가 적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엄마가 아들을 보살피듯 나의 뒷바라지를 하고, 나는 무조건 “당신이 옳아!”라고 미소로 받들어주면서 즐겁게 노년을 살고 있다.

여운학
(종합선교 규장 설립자, 303비전성경암송학교 교장)

목차

머리말

1부 잊어버린 것들

새해 기도
준비하신 사랑 나누기
그 말씀
설날에
해야 할 일들
매일같이
잊어버릴 수 없으니
연습하는 일
잊어버린 것들
집 안에 있어도
주어진 여건에서
세워주신 은혜
잊어버릴 수 없는 모임
주어진 여건대로
봄바람
아름다운 풍경
주어진 여건에 따라서
풀꽃들을 보면서
찾아가는 그 집
그 음성

2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잊을 수 없는 그 모임
숲 속에서
주어진 일들을 하면서
열매를 보면서
할 수 있음에
정한 날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을 위하여
흘려보낸 생각들
여름 보내기
매미 소리
미국 유학
기쁜 소식
생각이 나지 않을 때
부추꽃
찾아온 얼굴들
하나의 모습들
그림 그리기
일이 있는데
변해가는 모습

3부 모두 떠나가지만

남아 있는 것들
시간이 흘러가니
계절의 풍경
부탁을 드립니다
낙엽을 밟으면서
생각의 그림들
시간이 지나가면서
선물
일기
이겨낸 모습을 보면서
나무 책상
그 뜻을 생각하면서
이어지는 모습들
달라진 모습들
연습하는 시간
달라진 삶
간절했던 마음
삼 세대
한 그림을 보면서
모두 떠나가지만

4부 행복하다는 것

그들을 바라보면서
살다 보면
생일을 맞으며
고난주간에
살아나심의 은총
모두 맡은 일들
한 날의 기도
행복하다는 것
살다 보면
삶의 모습들
변하는 모습들
생각의 변화
그 하나만은
숲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
옛 생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할 일을 주워 모으며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매미 소리

5부 그 말씀과 함께

그 말씀과 함께
기도문을 읽으며
무더운 여름 지내기
그들의 모습에
구하면서
부추꽃을 보면서
지나가버린 이야기
바람 속에서
먼 길을 바라보면서
달라진 모습들
생각을 정리하면서
지켜주심에 감사
지켜주심의 감사
생각나는 일들
정해놓은 시간에
주어진 여건에서
낙옆 길을 걸으면서
함께 걷고 있다
주어진 여건에서
할 일을 하면서

정이 무언지 느껴가는 사람의 고백

저자소개

저자 배정희 시인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시집 《옥합을 열어》(1981년)를 시작으로 《그 음성과 함께》(2012년)까지 1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문예사조사 신인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자유시인협회와 한국문예사조문인협회 회원이다.

도서소개

배정희 기독교 시집 『함께 걷고 있다』. 시인 배정희가 여든 한 살의 나이로 삶과 종교, 그리고 그 속에서의 깨달음과 감동을 아름다운 시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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