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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설

신민설

  • 양계초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4-09-30 출간
  • |
  • 676페이지
  • |
  • 132 X 220 X 20 mm
  • |
  • ISBN 978895211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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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1902년 2월, 반월간지인 『신민총보』(新民叢報) 창간호부터 시작하여 1906년 1월까지 연재했던 글이다. 그 뒤 단행본으로 편집한 책을 이혜경 교수가 해설하고 주해한 완역본이다.

『신민설』은 총 20개의 절로 이루어졌다. 앞의 네 절은 왜 ‘신민’을 문제 삼는지, ‘신민’의 효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이며 제5절부터 본격적으로 ‘공덕’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5절의 제목은 “공덕”(論公德)으로 공덕 일반을 다루었다. 제6절부터 제20절까지는 제18절의 ‘사덕’을 제외하면 이른바 ‘공덕의 세목’들이다. 국가사상, 진취모험, 권리사상, 자유, 자치, 진보, 자존, 사회통합(合群), 경제활동(生利分利), 의력(毅力), 의무사상, 상무(尙武), 민기(民氣), 정치능력 등이 그 제목들이다.

양계초는 『신민총보』에 『신민설』을 왜 연재했는가?
1902년부터 1907년까지 발간된 『신민총보』 역시 『청의보』와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에 즉시 운송되고 또 그곳에서 다시 복사되어 수많은 중국인에게 영향을 주었다. 『신민총보』 시기는 계몽사상가로서 가장 많은 청중을 가진, 그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였을 것이다. 양계초는 『신민총보』에 『신민설』을 연재하면서 시대에 적응할 새로운 국가의 ‘국민’을 제시했다. 중국의 수많은 젊은이는 양계초의 글을 읽으며 ‘신민’이 되어 격동의 시대에 휘청거리는 중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세계에 웅비하기를 꿈꿨다.

『신민설』은 실패한 무술신정의 이념을 계몽의 장에서 펼친 것으로, 양계초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되었다. 즉, 이 글은 양계초의 글 가운데 가장 큰 파급력과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 영향력이란 중국의 젊은이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동시에 조선의 애국청년들에게도 막대한 것이었다. ‘백성의 자기혁신’을 의미하는 ‘신민’(新民)은 그들에게 다른 무엇보다 강렬한 개혁의 슬로건이었다.

양계초가 『신민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그가 ‘신민’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진화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근원적 힘이 바로 ‘신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나라의 안전과 부유함과 존귀함과 번영”을 이룰 수
있는 힘은 ‘신민’(新民)을 강구하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백성’, 즉 ‘신민’이 되어, 개인의 약육강식보다는 ‘나라’의 약육강식에 참여해야 한다는 논의가 되리라 예상된다.
(제1절, 42쪽)

소금의 짠맛에 비유해 보자. 소금을 언덕처럼 쌓으면 짠맛은 더 진해진다. 그러나 나누면, 언덕처럼 쌓인 소금은 몇 섬(石)이 되고, 섬은 몇 두(斗)가 되고, 두는 몇 승(升)이 되고, 승은 몇 과(顆)가 되고, 과는 몇 개의 아톰이 된다. [그 작은 것] 어느 하나라도 짜지 않은 것이 없게 된 뒤에야 ‘큰 짠맛’이 이루어진다. 만약 모래를 쳐서 가루를 만들어 짠맛을 구한다면 [그 모래산이] 태산처럼 높이 솟아 있더라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영국이나 미국의 각 나라 백성들은 항상 현명한 군주와 재상에 기대지 않아도 다스림을 이룰 수 있다.
(본문 48쪽)

지금 동방 대륙에 가장 큰 나라에, 가장 기름진 토양, 가장 부패한 정부, 가장 뿔뿔이 흩어져서 약한 국민이 있다. 저 족속들이 일단 내부 사정을 간파하여, 이에 이른바 민족제국주의를 이리로 들여오자, 개미 떼들이 누린내를 쫓듯이, 뭇 화살들이 과녁을 향하듯이, 꾸역꾸역 이 한 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저 러시아인이 만주에, 독일인이 산동에, 영국인이 양자강 유역에, 프랑스인이 [광동과 광서] 양광(兩廣)에, 일본인이 복건에 있는 것은, 모두 이 새로운 주의의 조류가 그렇게 만들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본문 53쪽)

양계초에 의하면, 신민은 ‘보수’와 ‘진취’의 조화에서 성취된다. 오래된 민족의 정신을 새롭게 진작하여, 국가공동체로서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양계초가 이해한 민족주의이며, 이것을 성취할 수 있는 개개인이 바로 신민이다.

그렇다면, ‘신민설’이란 무엇인가?
신민설은 문명의 성취는 중국인 전체에 달려 있으며, 특히 중국인 “4억 인민의 민덕(民德), 민지(民智), 민력(民力)”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신민이란 지, 덕, 체를 갖춘 국민이다.
그러면서도 신민설은 그 가운데 ‘덕’만을 강조했다. 다른 지면에서 지와 체를 따로 다루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국민에게 가장 결여되어 있는 것은 공덕(公德) 그 한 가지”라는 판단, 그리고 물질문명이 수입되고 지식교육이 융성해짐에 따라 도덕교육은 쇠퇴할 것이라는, 때 이른 걱정 때문이다. 그는 도덕이란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특히 공덕(公德)은 사회를 “하나로 관통해서 서로 연결시키는 무엇”이라고 말한다. 이런 말로 미루어 짐작하면, 지식과 물질문명은 사회가 아니라 개인을 이롭게 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한 듯하다.
(본문 24쪽)
『신민설』의 집필취지

· 본보(本報)는 『대학』(大學)의 ‘신민’(新民)의 뜻을 취해 우리나라를 유신하기 위해 우선 우리 백성(民)을 유신한다. 중국이 부진한 것은 국민에게 공덕(公德)이 결여되고 지혜(知慧)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본보는 오로지 이 병을 치료한다. 중국과 서양의 도덕을 아울러 취해 덕육(德育)의 방침으로 삼고, 정치와 학문의 이론을 널리 망라해서 지육(知育)의 근본으로 삼으려 한다.
· 본보는 교육을 주안으로 하고 정론(政論)을 부차로 한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가 중점을 두는 것은 국가주의의 교육이므로 정치 방면도 상세하게 다루지 않을 수 없다. 단 논의하는 내용은 우리 국가사상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 것이므로, 정부의 현행 시책에 대해 하나하나 논평할 겨를은 없다.
· 본보는 우리나라의 전도를 위해 오로지 국민의 공리공익을 목적으로 한다. 논지는 지극히 공평하기를 기하여 일당 일파에 치우치지 않는다. 심한 욕설을 토해 내지 않는 것은 중국을 망친 죄가 누구 한 사람에게 있지 않기 때문이며, 위험하고 격렬한 말을 토해 내지 않는 것은 중국의 진보를 이끄는 것이 ‘점진’(漸)에 의한 것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본문 11쪽)

목차

옮긴이의 말 ·5

해제 | 양계초와 신민, 『신민설』 ·9

일러두기 ·35
제1절 서론 ·39
제2절 오늘날 중국 제일의 급선무인 신민(新民) ·43
제3절 신민의 뜻 ·61
제4절 우승열패의 원리에 의해 ‘신민’의 성과를 증명하며, 누구를 모범으로 삼아야 하는지 논함 ·69
제5절 공덕(公德) ·85
제6절 국가사상 ·107
제7절 진취와 모험 ·135
제8절 권리사상 ·165
제9절 자유 ·201
제10절 자치 ·237
제11절 진보 ·255
제12절 자존 ·305
제13절 사회통합 ·337
제14절 이익을 낳음(生利), 이익을 나눔(分利) ·355
제15절 의력(毅力) ·409
제16절 의무사상 ·443
제17절 상무(尙武) ·459
제18절 사덕(私德) ·499
1. 사덕과 공덕의 관계 ·500
2. 사덕이 타락한 원인 ·504
3. 사덕의 필요 ·537
제19절 민기(民氣) ·589
제20절 정치능력 ·611

찾아보기 ·659

문명총서 발간사 ·675

저자소개

저자 양계초(梁啓超, 1873~1929)는 광동성(廣東省) 신회현(新會縣) 남단의 섬에서 태어났다. 아편전쟁을 두 차례나 치른 심상하지 않은 시대였지만, 과거시험 공부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12세에 수재(秀才)가 되었고, 17세에는 거인(擧人)이 될 정도의 신동이었다. 그러나 18세에 강유위(康有爲, 1858~1927)의 학생이 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강유위에게서 입헌군주제의 개혁안을 비롯해 공양학과 대동사상, 양명학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배우고, 1898년 ‘무술신정’(戊戌新政)의 개혁의도와 방향을 담은 ?변법통의?(變法通議)를 연재하면서 계몽사상가로서 필명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술신정의 실패 후 일본에 망명하여 중화민국이 출범할 때까지 요코하마에서 활동했다. 일본에서 발행한 『청의보』, 『신민총보』 등을 통해 그는 시대에 적응할 새로운 국가의 ‘국민’, 즉 ‘신민’을 제시했다. 중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글을 읽으며 격동의 시대에 휘청거리는 중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세계에 웅비하기를 꿈꿨다. 동시대의 한국 청년에게도 그는 같은 역할을 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쉽게 그리고 자주 번복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문제 상황에 장기적으로 놓여서,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절망감을 이겨 내고 새로운 활로 찾기를 계속한 결과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는 이론을 위한 이론을 추구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존립이었고, 중국인의 자주독립과 번영이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헌신적이었으며, 한순간도 게으른 적이 없었다. 그리고 57세의 나이로 신장병으로 죽었다. 평생을 쉬지 않고 수십 인분의 정신을 쓰고 수십 인분의 글을 쓰며 신장을 혹사한 결과일 것이다.

도서소개

『신민설』은 총 20개의 절로 이루어졌다. 앞의 네 절은 왜 ‘신민’을 문제 삼는지, ‘신민’의 효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이며 제5절부터 본격적으로 ‘공덕’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제5절의 제목은 “공덕”(論公德)으로 공덕 일반을 다루었다. 제6절부터 제20절까지는 제18절의 ‘사덕’을 제외하면 이른바 ‘공덕의 세목’들이다. 국가사상, 진취모험, 권리사상, 자유, 자치, 진보, 자존, 사회통합(合群), 경제활동(生利分利), 의력(毅力), 의무사상, 상무(尙武), 민기(民氣), 정치능력 등이 그 제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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