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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삶과 문학

두보의 삶과 문학

  • 이영주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2-10-20 출간
  • |
  • 475페이지
  • |
  • 160 X 1230 X 30 mm /824g
  • |
  • ISBN 97889521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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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성 두보 탄생 1300주년,
문학을 통해 살펴보는 두보의 삶


올해는 이백과 함께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탄생한 지 1300주년이 되는 해다. 사후 ‘시의 성인(詩聖)’이라 불리며 추앙받았던 두보의 시 세계는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두보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약관의 나이에 치른 과거시험에 낙방했으며, 벼슬살이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어린 딸을 굶겨 죽게 하는 상황까지 경험하였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불우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두보는 그러한 불우에 매몰되지 않고 만민의 고통을 늘 가슴에 품고 시대를 아파하는 거인이었다.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이영주 교수 등이 함께 지은 《사불휴死不休 - 두보의 삶과 문학》에는 이렇게 신산한 삶을 살았으나 불멸의 거장으로 우뚝 선 두보의 정신세계가 녹아 있다. 저자들은 <두시언해> 이후 500년, 최초의 두보 시 완역을 목표로 <정본완역 두보전집>이라는 이름으로 두보의 전체 시를 번역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자들이다. 저자들은 기존에 음역하였던 시의 제목을 가능한 한 우리말로 풀었고, 두보의 삶과 시뿐 아니라 후대의 두보 문화에 이르기까지 ‘두보’라는 거대한 문화적 뿌리가 미친 영향에 대해 섬세하게 짚어낸다.

시로 독자를 놀라게 하겠다던 두보, 죽어도 쉬지 않으리라던 두보

‘死不休’는 자신이 지은 시가 독자를 놀라게 하지 못하면 죽어서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고치겠다는 두보의 말이다. 두보의 시가 수천 년 한시사漢詩史에서 최고봉을 이루어 오늘날까지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킨 것은 바로 이처럼 치열한 창작 혼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보의 삶은 곧 그의 시와 같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책에는 이러한 두보의 삶과 문학이 하나로 응축되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두보 탄생 1300주년을 기념하는 역작이라 해도 과장되지 않다. 특히 한자로 외국어를 표기하는 방식에 따라 음역하였던 시의 제목을 가능한 한 한글 제목으로 순화한 일은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북으로 가다(北征)>, <병거의 노래(兵車行)>, <높은 곳에 오르다(登高)>, <가을의 감흥 8수(秋興八首)> 등의 제목이 그러하다.
두보의 시에 대한 개설서인 《死不休 - 두보의 삶과 문학》은 이와 같은 두보의 삶과 창작 세계를 쉽게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본문이나 각주에 있어야 할 원문原文들을 책 말미에서 한데 모으고, 본문에서 한시를 소개할 때 원문보다 한글해석을 먼저 배치하는 등 한시를 전공하지 않은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띈다.
책의 제목 ‘死不休’는 두보의 시 <강상치수여해세료단술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에 나오는 “語不驚人死不休”에서 뽑은 것으로 ‘죽어도 그만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두보의 치열한 창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표지 글씨는 저자인 이영주 교수가 직접 쓴 글이다.

두보의 생애

두보는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중국시 삼천 년의 역사에서 성인의 칭호를 얻은 이는 두보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일찍부터 시를 짓는 재능이 뛰어났으나 과거시험에 떨어졌고, 여러 지역을 만유하는 동안 이백李白, 엄무嚴武와 교유하게 되었다. 관직에 올랐으나 처세에 재능이 없어 높은 벼슬은 하지 못하였다. 48세 때 관직을 버리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유랑하다 성도成道에 정착한 뒤 완화계莞花溪에 초당을 세웠다. 이후 성도의 절도사 엄무의 막료幕僚가 되어 공부원외랑工部員外郞의 관직을 지냈다. 그러나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공직생활에 대한 부적응 때문인지 54세 때 관직을 떠나 여기저기에서 체류하거나 방랑하다 배 안에서 얻은 병으로 59세에 생애를 마친다.
《死不休 - 두보의 삶과 문학》은 일단 두보의 생애를 소개하는 데 큰 비중을 두었다. 시를 알려면 시인의 생애를 반드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영주 교수를 비롯한 지은이들은 두보의 전 생애를 단순히 요약 정리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두보의 생애 중 그의 삶을 결정하는 계기가 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로 하였다. 책 전체의 절반 가까이 할애한 ‘제1부 두보의 삶’을 네 가지의 주제, 즉 ‘젊은 날의 여행과 교유’, ‘함적위관 - 격동의 시절’, ‘절친 엄무와의 사귐’, ‘만년의 유랑과 죽음’ 등으로 나눈 것은 그러한 고심의 흔적이다.

두보의 시와 후대의 두보문학

두보 시는 고체와 근체를 막론하고 최고의 수준을 이루었고, 그 바탕은 완벽한 격률과 치밀한 장법이 최고의 요체이므로 이에 대한 소개도 주요하게 다룬다. 물론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600수가 넘게 창작된 오언율시를 비롯하여 칠언율시와 절구 등의 특징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여 설명한다. 또 시의 내용 전개 방법인 장법에 적용한 두보의 질서와 조화의 원리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풀이해준다.
이 밖에 두보의 시는 후세에 시의 전범으로 받들어져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많은 주해서가 나왔는데, 두보 시를 연구하려면 역대 주해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므로 이에 대해서도 간략히 정리되어 있다. 이 책에는 두보의 시문집과 관련한 언급 중에서 가장 오래된 《구당서舊唐書?두보전杜甫傳》권190을 비롯하여 비교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유행한 두보의 문집과 주석본 45가지가 시기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후대 회화와 예술 속에 등장하는 두보


또한 두보의 삶은 일반인에게 전설이 되어 그림으로 표현되고 연극으로 공연되어 문화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쳤는데,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두보를 대상으로 한 회화와 연극을 소개한다. 이는 아마도 국내 독자들이 단행본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접하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후대에 창작된 화폭과 희대?臺 위에서 펼쳐지는 두보의 삶은 더 이상 시고 맵지 않다. 후인들은 장안의 곡강이나 사천四川 성도成都 완화계 어디엔가 술에 취해 건들건들 나귀를 타고 돌아가는 두보를 즐겨 그렸다. 술 취한 두보는 정월 대보름 등불을 달던 오산鰲山에도 올랐으며, 송나라 궁정에서 즐겨 추던 칼춤에도 등장하여 시를 지었다. 희대 위의 두보, 화창한 봄날 유쾌하게 술 마시는 두보는 상춘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도가 실현되지 않으면 뗏목을 타고 바다를 떠다니겠다는 성인으로 형상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다양한 두보를 만날 수 있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두시독회의 역작

이 책의 공동저자인 이영주 서울대학교 중문학과 교수를 비롯한 두시독회杜詩讀會는 두시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매주 화요일 이영주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에서 모여 다양한 주석본 사이에서 최선의 번역을 놓고 논쟁하였다. 그간 두보 시를 완역하는 일에 집중하여 지금까지 여섯 권의 《정본완역 두보전집》을 펴냈고, 이 책은 모임의 일곱 번째 결과물이다.

목차

책머리에
일러두기

제1장 두보의 삶 - 김성곤
제1절 젊은 날의 여행과 교유
제2절 함적위관陷賊爲官-격동의 시절
제3절 절친 엄무嚴武와의 사귐
제4절 만년의 유랑과 죽음

제2장 두보의 시 - 김준연·이영주
제1절 두보의 율시와 절구
제2절 두시의 장법

제3장 후대의 두보 문화 - 김만원·이창숙
제1절 두보 시문집과 주석본
제2절 화폭畵幅 속의 소릉, 희대戱臺 위의 자미

원문原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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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영주는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저서: 《두보 초기시 역해》(솔출판사, 공저), 《두보 지덕연간시 역해》(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공저), 《두보 위관시기시 역해》(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공저),《한자자의론》(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한문독해법》(명문당, 공저), 《한국시화에 보이는 두시 연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두보 진주동곡시기시 역해》, 《두보 성도시기시 역해》, 《두보 재주낭주시기시 역해》(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공저)

도서소개

《死不休 - 두보의 삶과 문학》은 일단 두보의 생애를 소개하는 데 큰 비중을 두었다. 시를 알려면 시인의 생애를 반드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영주 교수를 비롯한 지은이들은 두보의 전 생애를 단순히 요약 정리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두보의 생애 중 그의 삶을 결정하는 계기가 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로 하였다. 책 전체의 절반 가까이 할애한 ‘제1부 두보의 삶’을 네 가지의 주제, 즉 ‘젊은 날의 여행과 교유’, ‘함적위관 - 격동의 시절’, ‘절친 엄무와의 사귐’, ‘만년의 유랑과 죽음’ 등으로 나눈 것은 그러한 고심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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