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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도면의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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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도면의 원점

  • 전봉희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2-10-09 출간
  • |
  • 756페이지
  • |
  • 255 X 350 mm
  • |
  • ISBN 97889521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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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한국 최초의 근대 도면을 정리한 한 권의 책

이 책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시기 도면 자료를 해제한 것이다. 개항 이후 서구의 근대식 건축 기법과 제도가 도입되면서 왕실과 관청에 의하여 진행된 근대 시설의 건축과 근대적인 도시 관리의 과정에서 생산된 자료들이다. 이 자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근대식 건축 도면과 실측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금까지 극히 일부의 존재만 알려져 있던 규장각 소장 근대 시기 도면자료의 전체 규모와 내용을 정리하여 해제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근대건축사, 도시가 연구의 자료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근대 시기 도면자료를 최초로 해제한 책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한국학 장기기초 연구 지원을 받아 동 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시기 도면 자료를 해제한 것이다. 규장각에는 『대한의원병실설계도大韓醫院病室設計圖』나 『가옥도본家屋圖本』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작성된 근대식 건축 도면과 실측도 등이 소장되어 있다. 개항 이후 서구의 근대식 건축 기법과 제도가 도입되면서, 왕실과 관청에 의하여 진행된 근대 시설의 건축과 근대적인 도시 관리의 과정에서 생산된 자료들이다.

서울 도시 구조 연구의 근간이 될 풍부한 도면들을 처음으로 공개하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실측도와 설계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서구의 근대 투영법을 적
용한 근대 도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들 도면에는 원도 외에도 청사진이나 모사 복제본도 섞여 있어서, 근대식 도면 생산 기법을 엿볼 수 있다. 이들 자료 가운데는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본으로서 학계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 적지 않다. 가령, 『한강교량기계관계도漢江橋梁記計關係圖』는 1894년 작성한 실측도와 설계도로서, 1897년에 착공하여 1900년에 개통한 한강철교 예정지의 지형과 수위, 트러스 구조를 포함한 교량의 세부 설계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부철도경성정거장부지관계도京釜鐵道京城停車場敷地關係圖』는 현재의 서울역 자리에 있던 경성정거장을 계획하였던 1903년경의 주변 토지수용계획, 기존 도로와 철로의 직선화 계획, 경운궁 남쪽의 도로를 변경하는 계획 등을 보여주고 있어, 경운궁과 남대문 부근을 개발하는 ‘도시개조사업都市改造事業’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황실재정정리皇室財政整理의 과정에서 생산된 영희전永禧殿, 수진궁壽進宮, 선혜청宣惠廳, 양향청糧餉廳, 경리원經理院 등 전통 시설의 배치 도면은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건축물의 배치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서 전근대 시기 도성 내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위치가 여전히 서울의 도시 골격의 주요한 마디를 이루고 있으므로 전체적인 서울 도시 구조의 근대화 과정을 살피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도면의 이해를 돕고 당시의 시대상을 검토하는 두 편의 연구논문
도면과 관련 해제 외에, 이 책에서는 규장각 소장 도면 자료의 전체적인 성격을 다룬 글과 이들 도면 자료를 이용한 ‘대한제국기 한성부 도시ㆍ건축의 변화’, 그리고 도면 작성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다룬 ‘일제의 황실재산 정리와 근대국가적 재정제도 형성과정의 식민지적 성격’이라는 두 개의 연구논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전자는 주로 도면에 나타난 대한제국기 한성부 토지?가옥의 실태와 도면을 통하여 분석한 도시?건축 경관의 변화 양상을 몇 가지 주제, 즉, 대형 필지, 건축 용도, 도로망, 궁궐 주변 지역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후자의 논문은 근대적 건축 도면 작성과 국유 재산의 개념이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한 제실재산정리국의 황실재정정리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국의 근대건축사와 도시사 연구의 근간이 될 획기적인 작업물
이 책은 건축사학과 근대사학 두 분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 결과물이다. 그동안 극히 일부의 존재만 알려져 있던 규장각 소장 근대 시기 도면 자료의 전체 규모와 내용을 정리하여 해제함으로써 지금까지의 근대건축사, 도시사 연구의 자료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이번 자료를 이용하여 근대초기 도시와 건축의 구체적인 모습이 변해가는 과정을 살피고 당시의 도시와 건축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을 되돌아봄으로써, 그간 잘못 알려져 있던 몇 가지의 사실을 바로잡기도 했다. 앞으로도 이 책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여러 후속 연구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목차

1 총설 전봉희
1 근대 시기 건축ㆍ도시에 대한 연구와 자료
2 근대 시기 건축ㆍ도시 자료의 주요 소장처
3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근대 도면의 분류

2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근대 도면과 해제 이규철 전봉희
1 의정부/내각 발행 도서
2 황실재정정리기구 발행 도서
3 한성부(경성부) 발행 도서
4 기타 1_서울 관련 도서
5 기타 2_인천/부산/원산 관련 도서
6 기타 3_기타 지역 관련 도서
7 기타 4_해안 측량도

3 근대 도면을 통해 본 대한제국기 한성부 도시ㆍ건축의 변화 전봉희 이규철
1 근대국가 체제 정비와 도시 건축
2 자료에 나타난 한성부 토지ㆍ가옥의 존재 양상
3 자료를 통해 본 한성부 도시ㆍ건축 경관의 변화

4 일제의 황실재산 정리와 근대국가적 재정제도 형성과정의 식민지적 성격 서영희
1 대한제국 황실재산의 성격과 규모
2 일제의 황실재정 해체와 제실유帝室有 개념의 허구화 과정
3 황실재산 국유화의 근거와 의미-명치천황가의 경우와 비교

저자소개

저자 전봉희(田鳳熙 Jeon, BongHee)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2년 일본학술진흥회 초청연구자, 2003-2004년 하버드대학교 엔칭연구소 비지팅 스칼라, 2010-2011년 풀브라이트 비지팅 스칼라(버클리 대학)를 지냈다. 저서로, 『한옥과 한국주택의 역사』(2012, 공저), 『3칸×3칸』(2006, 공저), 『일제강점기 건축도면해제』시리즈 (2008년 이후), 『중국 북경 가가 풍경』(2003) 등 동아시아 건축에 대해 10여 권의 저서와 40여 편의 논문을 집필하였다. 동아시아의 목조건축, 아시아 도시 건축 문화의 비교연구, 한국 주거사와 한옥의 현대화, 건축 아카이브 구축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서소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시기 도면 자료를 해제한 책. 개항 이후 서구의 근대식 건축 기법과 제도가 도입되면서 왕실과 관청에 의하여 진행된 근대 시설의 건축과 근대적인 도시 관리의 과정에서 생산된 자료들이다. 이 자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근대식 건축 도면과 실측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금까지 극히 일부의 존재만 알려져 있던 규장각 소장 근대 시기 도면자료의 전체 규모와 내용을 정리하여 해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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