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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성

심보성

  • 김옥주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1-12-10 출간
  • |
  • 623페이지
  • |
  • 148 X 200 X 35 mm /786g
  • |
  • ISBN 97889521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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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심보성 학파를 재조명하다
한국 신경외과의 초석, 확장, 약진 그리고 인간 심보성


한국의 1세대 신경외과 의사인 한국 신경외과학의 선구자 심보성의 일대기이다.
이 책에는 전쟁 직후 폐허를 딛고 출발하여 세계적인 한국의 신경외과학교실을 확립하기까지의 심보성과 그의 후학들이 보여준 끊임없는 노력과 현대사의 굴곡을 거치며 현대 의학사의 굵은 획을 그은 지식인 심보성의 삶의 궤적이 담겨 있다. 심보성의 신경외과 인생과 더불어 흘러간 반세기, 그동안 한국 뇌척수 질병의 변천과 이를 극복하려는 민간과 의학계의 시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환자에 대한 인간 심보성을 되새겨볼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의 창설자로서 심보성의 업적을 선양하는 것이 아니다. 심보성이 한국의료계의 상황에 맞추어, 1950년대 말 한국에서는 신생 분야이던 신경외과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그 성숙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 결과 심보성이 특출한 의학적 성과를 거두어 명성을 얻기보다는 후학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인물임을 설명하고 있다.
심보성의 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5부로 구성하였다. 1부는 심보성의 성장배경과 의학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2부는 외과 의사이던 그가 신경외과 의사가 되는 과정을 서술했다. 3부는 한국 신경외과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4부는 심보성의 업적을 토대로 제자들이 이룬 신경외과의 도약을 다루었다. 5부는 이 과정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심보성의 성격과 습관 등 개인적인 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출판사 서평


2011년은 심보성이 타계한 지 10주기가 되는 해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은 심보성을 기리고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2010년 심보성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심보성연구회는 심보성에 관한 사료를 수집, 정리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한국신경외과의 성립에서 그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심보성연구회는 가족, 동료, 제자들을 만나 구술, 녹취 작업을 했으며, 이를 근거로 심보성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할 수 있었다.

의학의 세분화에 관한 대표적인 예로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 걸쳐 외과가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마취과 등으로 분과되었던 것을 꼽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이해하려면 세부 분야들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발표된 한국 신경외과에 관한 역사적인 연구들은 소수에 불과하며 의과대학의 신경외과학교실과 신경외과학회 같은 기관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이를 보완하여 한국 신경외과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의학사, 보건사, 의료제도사, 사회사, 인물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탐구가 요구된다. 특히 한국 신경외과학계를 창립한 인물들에 대한 연구는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그들의 활동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증언해 줄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보성에 관한 연구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저자들이 책을 저술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자료의 부족이었다. 심보성은 자서전, 일기, 편지를 비롯한 일생에 대한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따라서 심보성연구회와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에서 자료수집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개인적 특성을 파악할 자료를 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 대신 심보성이 남긴 단독으로 혹은 제자들과 함께 저술한 150편에 가까운 신경외과 논문들이 있었다. 자료의 특성을 살려 이 책은 심보성의 업적을 지성사의 방식으로 서술하게 되었다. 따라서 신경외과 전공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쓰인 또 한 가지 방법은 인터뷰를 통해 심보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었다. 인터뷰 자료는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다른 많은 자료, 즉 풍부한 수술 및 임상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과 연대기적 서술 등은 이 책의 집중도를 높인다. 심보성의 환자와 인간 심보성을 조명한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자 미덕이다. 그 안에 담긴 심보성의 인간적인 고뇌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환자를 진찰하는 데 있어서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언제 불호령이 떨어질지 몰랐기 때문에 제자들은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했다. 심보성은 신경외과학교실의 진로뿐 아니라 진료와 연구를 할 때 지녀야 할 올바른 태도를 제시했다.
심보성은 가족에게는 온유하고 다정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이 책에 실린 많은 사진 자료 중에는 가족들과 함께한 그의 모습이 유난히 인상 깊다. 가족, 친지, 선배, 동료, 후배와 함께한 심보성은 행복한 얼굴이다.

심보성은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만주 하얼빈에서 자랐고, 뤼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4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여자의과대학교에서 외과의로 수련을 받던 중 한국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미군 신경외과 이동반에서 근무했다. 종전 후 미국미네소타대학교 신경외과학교실에서 수련을 받고 1957년에 서울의대로 돌아와서 신경외과학교실의 초대 주임교수가 되었다. 그는 신경외과의 진료, 연구, 교육의 체계를 세웠고, 한국 신경외과학계의 성립에 힘쓰던 신경외과 의사들과 함께 1961년 대한신경외과학회를 창설했다. 그 뒤 신경외과 의사의 육성과 학술교류에 매진하며 한국 신경외과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심보성의 연구는 수술장과 입원실, 환자진료실뿐 아니라 동물실험실에서도 계속되었다. 이를 통해 신경외과학과 후학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려 고뇌했던 심보성의 삶과 한국 신경외과학이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한국 신경외과학계의 선구자로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었다. 심보성, 주정화, 최길수, 한대희, 조병규, 김현집, 정희원, 김동규, 왕규창, 정천기 등으로 이어지는 세대교체 속에서, 임상 지식의 축적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통해 신경계 질환 및 기능의 원리를 탐구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럼으로써 혈관, 소아, 척추, 종양, 정위 등 신경외과의 전문화를 이루었고, 진료와 연구 양면에서 세계 신경외과학계의 수준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심보성의 업적을 재조명한 이 책을 통해 심보성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심보성은 임종 직전까지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의 화합과 발전을 소망했다. 1999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심보성은 호흡기에 의존하여 말하기조차 어려웠는데 자신을 보러 온 왕규창에게 “교실 발전을 위하야 전원 일치단결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적어 주었다.
그는 2001년 9월 7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목차

머리말

1부_외과 의사의 꿈을 키우다

1장. 어린 시절
2장. 의학부 시절

2부_한국 신경외과의 초석을 놓다


3장. 서울여자의과대학에서의 수련과 한국전쟁
4장. 미네소타대학교 유학
5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과 대한신경외과학회의 창립

3부_한국 신경외과의 확장을 이룩하다


6장. 1950~1960년대 기생충 질환과 신경외과학자들의 싸움
7장. 대뇌반구적출술과 동물실험
8장. 실험연구 전통의 확립
9장.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심보성

4부_한국 신경외과의 약진을 도모하다


10장. 소아신경외과
11장. 혈관신경외과
12장. 척추신경외과
13장. 종양신경외과
14장. 정위기능신경외과

5부_심보성의 유산과 기억


15장. 심보성의 환자들
16장. 인간 심보성

에필로그: 심보성 학파의 성립
주석
부록: 심보성을 기억하는 사람들
참고 자료

저자소개

저자 김옥주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1989년에 졸업하고 1992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러시아의 신경생리학자 파블로프(Ivan Petrovich Pavlov, 1849-1936)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3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醫史學科)에 입학하여, 1998년 미국 신경외과학의 개척자 하비 쿠싱(Harvey Williams Cushing, 1869-1939)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까지 하버드대학 과학사과(科學史科)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귀국하여 2004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구 ‘의사학 교실’)의 조교수로, 2008년부터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보건의료사와 의학사, 생명의료윤리가 주된 연구 분야이다.

도서소개

한국의 1세대 신경외과 의사 심보성의 일대기를 그리는 『심보성』. 한국에서 신경외과학이라는 분야의 탄생과 성장을 위해 진력하면서 신경외과의 진료, 연구 교육의 체계를 세운 한국 신경외과학의 선구자 심보성의 의사로서, 학자로서의 일생을 지성사의 방식으로 서술한다. 한국 신경외과학의 성립과정을 이해하면서 한국 의학이 세분화, 전문화되는 한 형태를 볼 수 있다. 심보성이 타계한 지 10주기가 되는 2011년을 맞아 창설자인 그를 기리기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에서 2010년 발족한 심보성연구회가 작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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