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도와 삼략은 중국을 대표하는 병법서인 무경칠서武經七書 손자, 오자, 울료자, 사마법, 이위공문대, 육도, 삼략) 중 하나이다.
육도는 문왕과 무왕의 물음을 강태공이 대답하는 문답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강태공 여상의 저서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위, 진, 남북조 시대에 저술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육도의 내용은 문도文韜), 무도武韜), 용도龍韜), 호도虎韜), 표도豹韜), 견도犬韜) 등 6편篇)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모두 60장으로 되어 있다. 문도, 무도, 용도는 정치와 관련된 전략서이고 호도, 표도, 견도는 실전과 관련된 전술서이다. 문도는 문교文敎에 의한 병법이란 뜻인데, 전쟁 이전에 훌륭한 정치를 베푸는 것만이 승전할 수 있다는 최선의 병법을 논한 것이고, 무도는 군사적 승리를 위한 거국일치의 방법을 논한 것이고, 용도는 작전수행에 있어 장수의 자질을 논하고 이와 함께 상이한 능력을 가진 지휘관들을 골고루 활용하는 유기적인 조직체계와 전장에서의 공세와 기습, 승패의 전망을 논하고 있다. 호도는 무기, 진법, 속진법, 행군, 지형, 진퇴, 화공 등 전술의 허실虛實에 대해 논했고, 표도는 숲, 산, 들, 늪, 고지 등에서의 조우전遭遇戰 전술과 복병伏兵, 그리고 정공正攻의 허실에 대해 논했고, 견도는 보병, 기병 등의 편제와 전투방법을 비롯해 나아가고 물러섬, 수비와 통제, 지휘방법, 이기고 패하는 전술의 정도正道를 논하고 있다.
삼략은 한고조 유방의 참모인 장자방이 젊은 시절 황석공이란 신비스러운 노인에게 이 책을 전수받았다는 전설 때문에 황석공삼략黃石公三略으로도 불리고 있다. 뭇 사람들은 이 책 역시 강태공의 저서라고 하지만, 실제는 후한에서 수나라 사이에 저술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삼략이란 제목은 ‘세 가지 책략’을 말하는데, 상략上略, 중략中略, 하략下略 등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4,000여 자로 되어 있는 적은 분량이다. 병서라고 하지만 다른 병서와의 차이점은 전쟁이나 용병의 전술을 논한 것이 아니다. 즉 고서古書를 인용한 것으로 천도天道를 따르고 현인賢人을 등용시키며, 인재人才를 선발하는 것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