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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

  • 엘리자베스 매켄지
  • |
  • 스윙밴드
  • |
  • 2017-05-19 출간
  • |
  • 508페이지
  • |
  • 141 X 219 X 35 mm /669g
  • |
  • ISBN 97911866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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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
The Portable Veblen

2016 아마존 베스트셀러
2016 내셔널 북어워드 소설 후보
2016 베일리스 올해의 여성작가 후보

엘리자베스 매켄지 장편소설 · 이지원 옮김

“난 부정을 폭로하는 사람, 흥겹게 술 마시는 사람,
단것 좋아하는 사람, 사자처럼 용맹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그리고 넌 아직 모르지만, 너는 이 모든 사람이야.”

다람쥐와 대화하는 사차원 예비신부 베블런.
군용의료기를 개발하는 야심만만한 의사 폴.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너무너무너무 다르다. 음식에 대해서, 집에 대해서, 옷차림에 대해서, 동물에 대해서, 환경에 대해서, 돈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식에 대해서. 게다가 딸의 일거수일투족에 잔소리를 퍼붓는 온 동네 비호감 장모, 어느 때고 창문 너머로 도망칠지 알 수 없는 장인, 공동체생활을 하는 히피 시부모, 지적장애인 시숙, 베블런의 결혼을 격하게 반대하는 다람쥐, 폴을 스카우트해 떼돈을 벌려는 거대 제약회사의 상속녀까지… 두 사람은 과연 이 모든 장애물을 뚫고 무사히 결혼식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사랑과 결혼에 관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위험부담은 구매자 원칙.)
결혼을 하느니 차라리 고양이를 기르며 혼자 살겠다고 선언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남자가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밀며 청혼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소설이 있다. 진부하기 그지없는 통속 로맨스로군, 생각하는 순간, 말하는 다람쥐가 등장하더니 여주인공의 결혼을 진지하게 반대하기 시작한다. 어라, 로맨스 판타지물인가. 하지만 곧이어 전쟁 트라우마의 비극과 반(反)물질주의, 자연주의에 관한 (철학적 사회학적 배경을 든든히 갖춘) 논쟁이 (흥미롭게) 이어지고, 급기야는 의료 마케팅과 방위산업이 얽힌 음모와 서스펜스가 펼쳐진다.(심지어 남자 주인공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결혼 준비를 하는 두 남녀가 알콩달콩 티격태격하는 연애소설이 500쪽이 넘어가는 장편이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베블런 에먼슨 호브다는 스탠퍼드 의대에서 타이핑 일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진짜 직업이 아마추어 노르웨이어 번역가라고 생각하는 30살 여성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사회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의 철학을 인생의 등불로 삼아 살아가며, 다람쥐와 우정 어린 대화를 나눌 줄 안다. 그러니까, 그녀는 사차원이다. 집 한 채를 혼자서 거뜬히 수리해내고, 자연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너그러운 상상력을 가졌지만, 세상물정에 어둡고, 대인관계에 서툴고, 싸우기보다는 피하기를 선택하고, 야생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내고, 매사에 남들과 다르게 반응하며, 무엇보다 잇속을 챙기는 일이라곤 전혀 못한다.
반면, 34살의 폴 브릴랜드는 스탠퍼드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으로, 세계적인 제약회사 후트마커의 상속녀인 클로리스 후트마커에게 발탁되어, 현재 미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그린슬로프스 제대군인 병원에서 전투 중 뇌손상을 입은 군인에게 현장에서 즉시 시술할 수 있는 의료기기(일명, 공압 터보 두개골 펀치) 개발의 최종단계인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그는 똑똑하고, 능력 있고, 야심만만하며, 전도유망한데다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했다. 그는 고급 아파트에서 살며, 비싼 차를 몰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며, 다람쥐나 쥐나 잡아 없애야 하는 유해개체기는 매한가지라고 단언한다.
이렇게나 다른 두 사람이 어쩌다 만나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 결혼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그것은 둘의 뜻대로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는지?

가족이라는 짐, 가족이라는 버팀목(그 안에서 안녕하신가요?)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에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제도적/공식적 결합을 목전에 두고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갈등과 현실적 고민들이 섬세하게 묘사된다. 베블런과 폴은 매력적인 선남선녀 커플이지만, 실은 평생의 반려자에게조차 솔직해질 수 없고 인정하기 부끄러운 가족사를 안고 있다. 둘은 자신의 부모가 예비 사위, 예비 며느리에게 말실수를 하거나 치부를 들킬까봐 전전긍긍한다. 다른 한편, 둘은 상대의 집안이 우리 집보다는 조금 더 콩가루라 그나마 다행이라며 자기 부모를 안심시킨다. 정상이라는 범주에 들어갈 가망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부모와 형제의 과한 애정, 지나친 간섭, 희생의 강요, 저마다 안고 있는 마음의 상처 등이 두 사람의 결혼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폭발하듯 터져나온다.
결핍과 과잉이 덕지덕지 달라붙은, 다들 한 군데쯤은 나사가 빠진 부실한 인물들이지만, 작가는 그들의 애처로운 고군분투를 더없이 다정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래서 소설처럼 황당무계한 인물들이 소설처럼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소설 같은 사건에 휘말리지만, 다행히도 이건 소설이라 그 결말은 잔잔한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해피엔딩이다.

사랑과 연대에 관한 따듯한 울림을 담은 이야기(우린 함께일 수 있어.)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의 작가 엘리자베스 매켄지는 사십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여덟살 소녀 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 연작소설 『스톱 댓 걸』(2005)로 데뷔했다. 스탠퍼드를 졸업하고 《아틀랜틱》지의 소설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쓴 이 소설로 그녀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곧이어 스물두살 청년 맥그레거의 첫사랑의 모험을 그린 장편소설 『맥그레거가 세상에 대고 하는 말(MacGregor Tells The World)』(2007)로 《시카고 트리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도서관저널(Library Journal)》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주목받는 작가임에도 매켄지는 2016년까지 10여 년간 작품 발표를 하지 못했다. 그 이유가 바로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 때문이었다.
초기에 작가는 남녀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특이하게도) 병원을 배경으로 한 반전 메시지를 담은 소설을 구상했고, 그래서 제목도 본문 중에 나오는 제대군인을 위한 보훈병원인 ‘그린슬로프스’로 하고 집필을 시작했다. 하지만 소설은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깊어지고 넓어졌다. 소설의 생생함과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 및 방위산업 관련 내용에 대해 공부하고 자문을 구하고, 시카고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도서관에서 소스타인 베블런 아카이브를 뒤적이는 사이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작가는 책에 언급된 내용 대부분에 관한 수많은 책을 읽었다. 마침내 10년 만에 세상에 나온 세번째 소설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은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 모두의 찬사를 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야생동물과 대화하고, 외국어를 번역하며, 소스타인 베블런을 존경하는 여주인공 베블런은 작가 매켄지가 자전적 경험과 생의 통찰을 바탕으로 공들여 다듬은 캐릭터다. 베블런은 세련되고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보는 이의 마음까지 조금은 따듯해지게 만드는 온정과 사랑과 용기를 지녔다. 베블런과 폴의 모험은 냉소가 보편화된 모더니즘 시대에 고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치들, 정정당당함, 올바른 선택, 평화와 연대 같은, 선한 것의 힘을 상기시킨다. 지적이기도 하고 통속적이기도 하고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마음속에 번져가는 따뜻한 감동과 사랑만큼은 그 어떤 현실 못지않게 생생하다.

목차

1. 애착을 버려!
2. 메이스를 뿌린 발효 양배추
3. 뉴스는 마케팅
4. 당신의 어떤 점도 나쁘지 않아
5. 책벌레의 고난
6. 예술은 기품 있는 절망
7. 기기를 풀다
8. 옹이 여덟
9. 스토아학파의 빙하 방법
10. 전쟁 돈벌이
11. 말 없는 타자들
12. 뒷좌석 시절
13. 동물실험 갈음규칙
14. 넛키니스타
15. 난 너와 함께 녹아내려
16. 결코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했어
17. 불가피한 공격
18. CURS
19. 어쩌면 그런지도, 어쩌면 아닌지도
20. 뭔가 나쁜 일이 있었나보네
21. 태양을 특허낼 수 있을까요?
22. 인간-다람쥐 논쟁
23. 그 안에서 안녕하신가요?
24. 알지 못할 운명
25. 사이보그
26. 우린 함께일 수 있어
27. 네가 직접 확인해봐
부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세상의 모든 베블런과 폴에게 용기를

저자소개

저자 엘리자베스 매켄지(Elizabeth McKenzie)는 섬세한 안목과 사랑스러운 유머감각을 지닌 소설가 엘리자베스 매켄지는 하찮은 비밀과 우스꽝스러운 실수들로 점철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더없이 특별하고 애틋하게 그려내는 수려한 솜씨로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두루 받는 작가다. 여덟살 소녀 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9편의 단편 연작소설집 『스톱 댓 걸(Stop That Girl)』(2005)로 데뷔하여 〈스토리상(The Story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다. 스물두살 청년 맥그레거의 첫사랑의 모험을 그린 장편소설 『맥그레거가 세상에 대고 하는 말(MacGregor Tells The World)』(2007)로 《시카고 트리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도서관저널(Library Journal)》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매켄지의 작품은 《뉴요커》 《월간 아틀랜틱》 《미국 올해의 권장도서(Best American Nonrequired Reading)》 등에 수록되었으며, 〈푸시카트 문학상(The Pushcart Prize)〉을 받았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아틀랜틱》지에서 소설담당 편집자로 일했으며, 스탠퍼드대 평생교육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 《계간 시카고리뷰》와 문학계간지 《카타마란(CATAMARAN)》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도서소개

엘리자베스 매켄지 장편소설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 다람쥐와 대화하는 사차원 예비신부 베블런. 군용의료기를 개발하는 야심만만한 의사 폴.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너무너무너무 다르다. 음식에 대해서, 집에 대해서, 옷차림에 대해서, 동물에 대해서, 환경에 대해서, 돈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식에 대해서. 게다가 딸의 일거수일투족에 잔소리를 퍼붓는 온 동네 비호감 장모, 어느 때고 창문 너머로 도망칠지 알 수 없는 장인, 공동체생활을 하는 히피 시부모, 지적장애인 시숙, 베블런의 결혼을 격하게 반대하는 다람쥐, 폴을 스카우트해 떼돈을 벌려는 거대 제약회사의 상속녀까지… 두 사람은 과연 이 모든 장애물을 뚫고 무사히 결혼식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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