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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 M. 키케로
  • |
  • 동서문화사
  • |
  • 2017-03-20 출간
  • |
  • 536페이지
  • |
  • 153 X 225 X 30 mm
  • |
  • ISBN 9788949716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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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구 지성사에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운 키케로!
그는 철학, 정치에서 더욱 읽히고, 연구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참된 벗 드문 오늘날, 우정의 본질을 깨닫다! 《우정에 대하여》
늙음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 빼어난 통찰! 《노년에 대하여》

뛰어난 웅변가이자 정치가, 철학자인 키케로
키케로는 가장 구체적, 현실적으로 정치를 철학하고 정치를 철학과 결합하려고 노력한 철학자이다. 키케로가 신처럼 떠받드는 플라톤은 정치가는 아니어서 모국의 정치를 독자적으로 바라보았지만, 키케로는 처음부터 정치가를 지망했고 로마 정치 세계의 최고 지위인 집정관에까지 올랐다. 그리고 언제나 원로원의 여론 지도자로서 활동했다. 더구나 그는 동시대 사람인 카이사르나 폼페이우스처럼 철학에 관심 없는 현실주의적 정치가는 아니었다. 또 단순히 견식이 높고 완고하여 로마공화정의 이념을 굳게 지킨 카토와도 달랐다. 인간적 교양의 풍부함에서 키케로는 정치가로서도 철학자로서도 플라톤에 필적하는 그릇이었다.

유럽의 정신사·문화사의 주도자 키케로
키케로는 어릴 적부터 ‘모두를 앞질러 첫째로, 모두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정치활동은 문필이나 철학사색이라는 정적인 생활 이상으로 중요했다. 국가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야말로 인간의 덕이며 그것은 키케로에게 움직일 수 없는 확신이었다.
정치가로서의 그 위대함은 그의 굳은 신념과 사상의 일관성에 있는데, 동시에 그 위대함은 단순한 정치적 신념에 키케로를 매몰케 한 것은 아니라는 것, 또 그가 인간으로서 위대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키케로는 철학, 문예, 역사, 법률, 종교 등 다채롭게 자아형성을 하는 데 게으르지 않았다. 정치와 교양의 통합, 이 길은 현실 정치의 권력 지향, 이권 확대 가운데에서 쉽게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키케로는 죽은 뒤, 유럽의 정신사·문화사의 ‘주도자’가 되었다. 로마제정기, 그리스도교 교부의 시대, 중세 교회 신학의 시대, 이탈리아 르네상스기, 근세 유럽, 프랑스 혁명기, 19세기에서도 키케로는 시대의 정신 숙성의 원천이 되어 찬연하게 빛을 발했다.

참된 우정의 사색《우정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는 원제 《라일리우스》에 붙여진 부제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늘날에는 이것이 주된 제목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 대화편은 B.C. 129년 소 스피키오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남겨진 친구 라일리우스가 두 사위에게 우정을 이야기한다는 구상 아래 진행된다. 무대를 B.C. 150년으로 설정한 《노년에 대하여》에서는 35세 정도의 소 스키피오와 몇 년 연상인 라일리우스가 듣는 역할을 했는데, 이 책에서는 60세 전후의 라일리우스가 둘도 없는 친구를 떠나보낸 슬픔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우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주제와 무대 설정과 등장인물을 선택하는 데에는 키케로의 용의주도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가이우스 라일리우스는 정치가로서도 또 법무관(B.C. 145년)과 집정관(B.C. 140년)으로 명예로운 공직의 사다리를 순조롭게 올라갔다. 그런데 이보다 전인 B.C. 155년, 그리스에서 사절로 찾아온 철학자, 특히 스토아학파의 디오게네스의 논의에 매료되어 같은 스토아학파인 파나이티오스의 저작을 세상에 전하는 데 진력하는 등 철학자에 대한 친교 덕분에 ‘현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라일리우스가 역사상 이름을 남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소 스키피오의 막역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그들 사이에는 이른바 우정의 규칙 같은 것이 있어서, 전시에는 라일리우스가 절대적 무훈을 세운 스키피오를 신처럼 떠받들고, 평시에는 반대로 스키피오가 연장자인 라일리우스를 아버지처럼 존경했다”고 기록되듯이, 두 사람의 친교는 후세에 끊이지 않는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이것이 라일리우스가 이 책의 화자로 선택된 첫 번째 이유이다. 키케로는 ‘이런 종류의 대화는 옛날의 혁혁한 인물의 권위를 빌려 이야기하면, 왠지 모르게 훨씬 더 무게가 더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일리우스는 키케로에게 단순한 과거의 현자가 아니라, 함께 수학하던 시절에 가까이에서 세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를 화자(話者)로 함으로써 《우정에 대하여》의 무대 설정에 진실성을 띠게 할 수 있었다.
고결하고 자신을 높이는 의욕에 충만한 자만이 친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키케로의 《우정에 대하여》의 요체이다. 우정으로 번역되는 아미키티아(amicitia)는 개인 사이뿐만 아니라 국가 사이의 신뢰 있는 관계까지도 뜻한다. 우정은 인간의 필요나 나약함에서가 아니라 사랑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키케로는 역설한다. 키케로가 소품 《우정에 대하여》를 쓴 첫 번째 동기는, 사실 친구 마티우스와의 대립 때문이었다. 이 친구는 카이사르의 지지자였다. 그는 자신과 암살된 카이사르와의 긴밀한 관계를 키케로에게 변호했다. 그러나 친구의 생명보다도 국가의 자유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키케로의 편지 속에 남겨져 있음을 우리는 눈여겨보아야 한다.

늙음을 찬양한 최초의 책《노년에 대하여》
《노년에 대하여》는 원제 《대 카토》에 붙여진 부제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늘날에는 이것이 주된 제목으로 다루어질 때가 많다. 이 대화편은 B.C. 150년, 84세의 카토가 문무에 뛰어난 두 젊은이를 집에 초대하여, 자신이 도달한 경지에서 늙음과 죽음과 삶을 이야기한다는 구상 아래 진행된다.
늙음에 대한 언급은 그리스 라틴 문학에서 계속 이어져 온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는 인간 3대를 관찰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발언으로 인정받는 네스토르가 등장하지만 《일리아스》에서 노년을 꾸미는 수식어는 ‘화가 치미는’ ‘괴로운’ ‘누추한’인 경우가 많다. 또한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 33편 가운데 노년을 주제로 한 것은 없지만, 합창대를 노인에게 맡기는 극은 8편이 있다. 여성의 역할이 합창대를 형성하는 극은 더 많은 20편에 이르지만, 탄원하는 여자와 포로로 잡힌 여자들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 없는 약자로 등장하듯이 노인도 사회적 약자로 간주된 것이다.
이처럼 그때까지의 그리스 문학은 노년에 거의 비관적이었다. 때문에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는 적어도 현존하는 그리스 라틴 문헌 중에서는 노년을 찬양한 최초의 책이 되는 셈이다. 그 뒤에는 세네카의 《도덕서간》과 플루타르코스의 《노인의 정치 참여》가 노년에 대해 키케로와 매우 비슷한 견해를 펼치지만, 이 주제를 철저하게 전개하는 점에서는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노년에 대하여》에서는 사람이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익은 과실이 대지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인의 체력 쇠퇴는 노년이 원인이라기보다 젊은 시절에 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난잡한 생활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노년이 비참하게 여겨지는 네 가지 근거가 거론된다. 첫째, 공직을 지낼 기회가 없다. 둘째, 신체가 전보다 약해진다. 셋째, 거의 모든 쾌락을 잃는다. 넷째, 죽음이 임박해 온다. 키케로는 이 네 가지 모두에 반론을 제기하고 노년의 조용한 삶을 찬양한다. 자연에 거스르지 말 것, 자연은 죽음까지도 감싼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젊어서부터 사물을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몸에 배지 않는다. ‘청년기에 구축된 기반’이야말로 노년의 달관으로 이어진다. 키케로는 ‘포도만큼 감미롭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말하고, ‘기쁜 것은 열매만이 아니다. 대지 자체의 기능과 본성이다’라고도 했다. 자연은 바로 대지이고, 대지는 모든 것을 품어 기르고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늙는 것이야말로 이 대지를 깊이 숭배하는 것이다.

키케로의 철학과 변론
정치가로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을 언제나 ‘임무’로 삼은 키케로는 웅변과 철학을 긴밀하게 연결하려고 했다. 철학이 빠진 변론(웅변)은 내용이 공허하고 단순히 승리를 위한 것이다. 더구나 이 변론은 선이라든가 진정으로 향해야 할 길을 잃은 것이다. 한편 변론(웅변)이 빠진 철학은 인심에 깊은 감명을 주어 설득할 수 없다. 키케로에게는 철학과 웅변이 어떤 사랑의 투쟁을 하면서 공존해 하나가 된다. 철학이 국가나 정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변론과 철학의 밀접함에 의거한다. 그리고 이것은 로마 철학의 성립이 되었다.
변론이라는 서양의 이상이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했으리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이상이 2천 몇 백 년이라는 그 뒤 서양 세계로 발전 계승된 과정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그리스인이 아니라 로마인이다. 그것도 특별한 로마인, 즉 키케로이다. 아마도 그의 작품 가운데 한쪽은 변론술과 수사학을 다루는 이론서, 또 다른 한쪽으로는 그것들을 실천한 변론 그 자체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변론가 키케로의 면모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카틸리나 탄핵〉과 〈아르키아스 변호〉도 함께 실었다.

키케로, 로마 정신에 철학과 이상을 불어넣다!
키케로는 로마적 정신, 그리스에 없는 로마의 고유성을 철학적 표현에 가져온 것만이 아니다. 그는, 그야말로 로마인에게는 처음부터 결여되어 있던 형이상학적 심오함을 로마 정신에 주입했다. 정신적 현실 속에 철학의 이상과 이념을 도입하려고 한 로마인은 오직 키케로뿐이었다.
키케로는 철학과 정치, 두 영역에서 앞으로 더욱 읽히고, 연구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우리는 키케로와 정면으로 대면해 키케로를 통해서 새삼 철학이란 무엇인가, 무엇이어야만 하는가, 그리고 정치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물어야만 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치우친 그리스 철학 중심의 고대철학 연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키케로, 그리고 헬레니즘의 모든 철학은 21세기의 세계화와 혼미를 타개하는 데 믿음직한 아군이 될 것이다. 오늘날의 철학은 변론과 결부해야 한다는 것, 국가 정치라는 공공 공간에 철학이 적극적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키케로를 통해서 주체적 문제가 되어야만 한다. 정치에 관해서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키케로의 시대에는 없는 지구적 세계, 지구적 국제 관계라는 세계적인 전망 가운데서 재고해야 된다. 또한 국민이 정치적 공간·활동으로서의 공간에 참여하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를 키케로에게 몰입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소개

로마 최고의 웅변가이자, 정치가, 문인. 기원전 63년에 로마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콘술을 역임했다. 원로원 중심 체제를 옹호한 키케로는 독재자 카사르의 정치적 노선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며 대립하다가 기원전 56년에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 후 은둔생활을 하며 많은 책을 저술했다. 기원전 44년 카이사르가 암살당하고, 안토니우스가 정권을 잡은 후 안토니우스가 보낸 자객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지은 책으로 , , 등이 있다.

도서소개

동서문화사 세계사상전집 제90권 『우정에 대하여』는 원제 《라일리우스》에 붙여진 부제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늘날에는 이것이 주된 제목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 대화편은 B.C. 129년 소 스피키오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남겨진 친구 라일리우스가 두 사위에게 우정을 이야기한다는 구상 아래 진행된다.또한 이 책에는 변론가 키케로의 면모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카틸리나 탄핵〉과 〈아르키아스 변호〉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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