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10대 간선도로 중 하나인 통영로 옛길. 옛글과 고지도를 통해 경로를 확인하고, 그 길을 되짚어 통영에서 한양을 잇는 길을 걸었다.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경기도를 거치며 한양에 도착한다. 경로를 세세히 훑어보면 통영에서 고성, 함안, 창녕, 고령, 성주, 상주를 지나 문경 유곡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문경에서 목적지인 한양까지 이어진다. 2011년 3월 봄, 한 달에 한두 번씩 그 길을 되짚으며 걸은 통영로 옛길 걷기. 한양까지 간 뒤 출발점인 삼도수군통제영까지 돌아오니 세 해가 지난 가을이었다. 이제는 흔적으로만 남은 그 길을 기억하며, 되살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