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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 아툰

아디오스 아툰

  • 김득진
  • |
  • 산지니
  • |
  • 2015-12-31 출간
  • |
  • 211페이지
  • |
  • ISBN 97889654532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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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홋카의 안개
보험을 갈아타다
오래된 집
어떤 각본
사일로를 고치다
아디오스 아툰

작가의 말

도서소개

해양문학상, 《경북일보》 문학대전 금상을 수상하며 무섭게 떠오른 늦깎이 신예 소설가 김득진의 첫 번째 소설집 『아디오스 아툰』. 제8회 해양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 《아디오스 아툰》을 비롯해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을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덤덤하게 그려낸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흔들리는 삶을 버텨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이야기
해양문학상, 《경북일보》 문학대전 금상을 수상하며 무섭게 떠오른 늦깎이 신예 소설가 김득진의 첫 번째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제8회 해양문학상 수상작인 중편 「아디오스 아툰」을 비롯해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4년 단편 「나홋카의 안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득진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등단 후 짧은 시간 안에 그만의 특유한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을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 보험 가입, 도시재개발 사업, 기업 운영, 참치 어획 등 현실과 밀착된 소재를 통해 도시인의 불안을 그린 『아디오스 아툰』. 소설집은 여섯 편의 이야기로 독자에게 인간의 실존과 자본주의 시스템의 부조리를 드러내고 있다.

▶ 부표처럼 떠도는 뱃사람들의 인생사

나의 지나온 삶을 지레짐작하고서 곁눈질로 지켜봐주는 선장의 존재는 아버지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나에게 불빛도, 사람의 기척도 없이 스스로의 밝음으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배 위에서의 삶은 고독과의 처절한 싸움판과도 같았다. (…) 불빛이 사라진 뒤면 파도 소리만 간간이 스쳐 지나가는 절대 고독의 세상으로 배와 내가 한 몸이 된 채 스며들었다. 몸을 스쳐가는 무풍지대의 적막은 되돌아온 편지만큼이나 허허로웠다. 그럴 때면 바다와 싸워서도 결코 지는 법이 없었던 선장의 고함 소리가 기관실까지 들려왔다. _「아디오스 아툰」, 156-157쪽.

표제작 「아디오스 아툰」은 참치잡이 선단의 기관장으로 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긴 정통 해양소설이다. 젊은 시절, 함께 결혼을 맹세했던 여자가 자신을 배신하고 미국으로 떠난 것에 분노하며 살아가는 ‘나’에게 선상에서 함께 지내는 사람들 모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연 많은 안타까운 이들이다. 특히 자기 자식이 아닌 아이와 아내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선원이 된 마이클과, 망망한 바닷가에서 조난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선원생활을 함께한 톰이 ‘나’는 계속해서 눈에 밟힌다. 이제 주인공은 구식의 참치조업 방식을 그만두고 최신식의 원양어선을 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 원양어선을 타며 겪었던 선상생활이나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최신식 선박에 잡혀 죽어가는 참치에게 작별을 고한다.

▶ 불안의 현실을 메우는 노동의 자리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서술로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을 포장 없이 그려내고 있는 게 이번 소설집의 한 가지 특징이라면, 연극적 요소와 몽환적인 작품 분위기를 통해 작품집의 다양성을 풍부하게 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의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소설 「어떤 각본」은 의사소통의 힘겨움을 겪고 있는 자본주의 인간 군상을 핍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이한 화법을 가진 친구의 아내 p에게 차용증서를 받아내려고 하는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까지의 일화를 통해 서로의 말과 말이 어긋나는 데 있어 언어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불안한 현실을 살고 있는 도시인의 삶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보험을 갈아타다」는 주목할 만하다. 남편의 월급과 아들의 그럴듯한 직장을 두고 보험이라고 표현하는 ‘나’. 그런 주인공에게 보험설계사 친구 N의 보험상품 가입 권유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현대인의 경제적 불안을 ‘보험’이라는 자본주의 시대의 발명품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다. 고용 못지않게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또한 불안한 처지에 놓여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사일로를 고치다」에서는 기계문명이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대, 소외되고 있는 인간의 노동여건에 주목한다. 비닐시트 생산 공장에 근무하는 ‘나’는 동료 ‘ㅊ’과 25층 높이의 고층에서 기계를 고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과잉업무에 지친 ‘ㅊ’에게 회사는 납품기일에 맞춰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도록 무리하게 요구하는데…. 최소한의 안전장치 없이 묵묵히 일과를 마무리하다 추락사한 동료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리며, 작가는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묻는다.
표제작과 마찬가지로 해양소설 작품인 「나홋카의 안개」 또한 건설현장의 일용직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불안한 고용을 전전하던 주인공이 러시아 기지에 있는 수산회사의 육상 근무자 생활을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 생활을 했던 고려인 여성의 아픈 역사와 함께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고려인 후손의 삶을 몽환적 분위기 속에서 그려낸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집」은 폭력에 관한 소설이다. 도시 재개발로 강제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네에서 성폭력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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