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백의민족이여 안녕

백의민족이여 안녕

  • 강영희
  • |
  • 도어스
  • |
  • 2017-04-30 출간
  • |
  • 208페이지
  • |
  • 151 X 220 X 18 mm /316g
  • |
  • ISBN 9791195820856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진보와 보수의 두 진영이 대립하는 한국 사회. 우파와 좌파. 촛불 집회와 태극기 부대. 품격 따위는 일찌감치 벗어버리고 증오와 인신 공격의 무기를 손에 든 채, 인정사정 없는 혈투를 벌이는 스타급 투계들.
필자는 이같은 낡은 사고가 한국 사회의 중심에 놓인 사실을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주인공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국민도 아니며, 놀랍게도 이데올로기다. 한국 사회는 개인 또는 집단을 사회학적 좌표의 한 지점에 배정하고, 그들을 해당 지점의 좌표상 해석에 따라 판단하는 습벽에 젖어왔다. 진영 논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개인성에 대한 관심을 최초의 출발이자 최고의 척도로 삼아야 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악몽과도 같은 색안경이다.
필자는 묻는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을 백의민족이라고 부른 사람이 있었다.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인이다. 그는 한국인의 미의식을 ‘비애의 미’라고 규정하면서, 일본 국학의 핵심 개념인 ‘모노노아와레’를 한국미에 덮어씌웠다. ‘비애의 미’ 뒤에는 식민사관이 있고, 백의민족의 자화상이 있다. 최남선은 이를 뒤집어 민족주의적 자부심의 표상으로 해석했고, 식민사관과 대립하는 민족사관이 자리잡았다.
필자는 말한다. 이데올로기에서 취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취향은 고유의 풍토에서 형성되는 인문적인 지혜다. 취향에 대한 담론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작용한다. 이제는 이원론적 사고, 이데올로기적 사고를 넘어, 앞뒤가 따로 없는 ‘뫼비우스의 띠’나 안팎이 따로 없는 ‘클라인씨의 병’처럼 한 차원 높은 사고를 모색해야 한다.
필자는 주장한다. 철 지난 이데올로기여 안녕. 백의민족이여 안녕. 역사 속으로 영원히 안녕. 이제는 지나간 기억상실의 세월을 마감하고, 다가오는 명철의 날들을 맞이해야 한다. 무기력한 흰옷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생기 넘치는 오방색의 좋은 꿈을 꾸어야 한다. 저마다 천불천탑의 미륵님을 마음에 모시고,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야 한다. 이제 때가 왔다. 기억상실의 문을 열어젖히는 아름다운 환상을 찬란한 봄에 다같이 맞이해야 한다.

목차

03 백의민족이여 안녕
07 금빛 기쁨의 기억

1부 기억상실과 어제의 한국인
16 백남준과 서울의 기억
29 기차가 있는 풍경 시의

2부 야나기 무네요시의 한국예술론
42 미적인 위계질서 또는 오리엔탈리즘
56 일본 국학과 야나기의 미의식
68 선의 미와 야나기의 환상
77 일본의 기교와 한국의 격
85 근대적 자의식과 한국 예술의 민예성
90 자연과 작위를 통합시킨 일본의 세

3부 한국인의 미의식
96 음양오행과 상의 미의식
106 아졸미 또는 고졸미
112 발효맛과 생기의 미감
120 상극적인 것을 상생적인 것으로
126 해학과 신명
132 고지도와 명당론
145 백의와 색동

4부 취향과 성찰 그리고 내일의 한국인
166 이데올로기에서 취향으로
172 상생 지향과 탈속의 아름다움
183 정태적이고 자폐적인 유토피아
186 허무주의와 샤머니즘의 극복
190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유토피아
194 김정희와 연경의 기억

201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강영희는 무의식을 다루는 치유의 공동체 구문자답 대표. 구문자답에서 만난 분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스토리 & 컨텐츠그룹 도어스를 이끌고 있다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종교계열에서 공부함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문화평론집, 1994),
『우리는 자유로에서 다시 만났다』(인터뷰집, 1998),
『여기 그대 곁에 (나 언제나 있었는데)』(2016)
『여기 그대 곁에 (꽃 한송이 피었어요)』(2017)을 펴냄
- 홈페이지 9moon.co.kr/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