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명의 아티스트가 함께 그리고 쓴 굴뚝투성이 마을 이야기!
동화책은 왜 분업하면 안 되지? 이 작은 의문을 떠올린 사람은 일본 유명 개그콤비 ‘킹콩’의 니시노 아키히로였다. 그는 개그맨이자 동시에 이미 동화책을 3권 펴낸 중견 동화작가였다. 그런 그가 4번째 동화책을 앞두고 떠올린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었다. ‘하늘은 하늘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 건물은 건물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각자 잘하는 걸 모으면 최고가 나올 수 있을 거야.’ ‘그림책 분업제’라는 기상천외한 생각에 출판사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소셜 클라우드 펀딩. 당초 600만 엔을 목표로 시작한 클라우드 펀딩은 천만 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4년간 35명의 아티스트가 작업한 감성 명작 그림책 『굴뚝마을의 푸펠』. 굴뚝 마을은 절벽에 둘러 싸여 사시사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에 뒤덮인 곳이다. 배달부가 그 위를 지나가다가 매캐한 연기에 그만 기침이 콜록콜록 나와 배달 중이던 심장을 떨어트릴 정도로. 하필이면 또 심장이 떨어진 곳은 쓰레기장이다. 마을을 뒤덮은 두꺼운 연기에 배달부는 찾아볼 엄두도 못 내고 도망가 버리고, 떨어진 심장은 두근, 두근, 형체를 갖추고 새로운 생명이 된다. 우산이 머리, 부러진 갈퀴가 손, 빗자루가 발인 쓰레기 사람은 그렇게 태어났다.
▶ 『굴뚝마을의 푸펠(Poupelle Of Chimney Town)』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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