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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난민 되다

청년 난민 되다

  • 미스핏츠
  • |
  • 코난북스
  • |
  • 2015-12-31 출간
  • |
  • 317페이지
  • |
  • ISBN 97911952181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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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9

chapter 1 타이완
이 집값은 미쳤다 26
그래서 그들은 변두리로 갔다 35
새둥지운동 그 이후 68

chapter 2 홍콩
주거 지옥 홍콩에서 살아남는 법 90
위너만이 살아남는 공공주택 106
잘 교육된 젊은이들이 떠나는 나라 120

chapter 3 일본1
집이 삶을 삼킨다 130
집값에 치이고, 블랙기업에 치이고 147
인터뷰 | ‘자유와 생존의 집’ 키쿠치 켄·에베 가즈히데 163

chapter 4 일본2
일본에서 만난 청년들 174
삶을 담는 새로운 그릇을 빚는 사람들 195
인터뷰 | 셰어하우스 중개 전문 ‘히츠지 부동산’ 기타가와 다이스케 219

chapter 5 한국의 청년 난민
내게 관 같은 원룸 228
기숙사 전쟁 236
어쩔 수 없는 동거, 셰어하우스 248
주거가 삼킨 현재 그리고 미래 258
끊어진 사다리 아래에서 266

chapter 6 해결의 실마리들
학생 사회에서 내놓은 대안들 280
청년에게 주택을, 주택에 상상력을 292

에필로그 305
감사의 말 312
주석 314

도서소개

『청년, 난민 되다』는 지난 1년 가까이 직접 겪고 듣고 만난 청년 주거의 절망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청년 주거의 현실을 저자들 자신의 1인칭 경험담과 직접 만나 경청하고 또 목격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또렷하게 들려준다. 당사자인 청년들의 이야기와 오랫동안 대안을 모색해온 단체, 각종 자료와 자신들의 경험담을 교차해 이 현실의 의미를 탐색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절망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 스는 곰팡이 같은 것 아닐까. (…)
이전 세대가 오르막길을 오르는 고단함을 짊어졌다면,
지금의 청년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내리막을 마주하고 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집은커녕 방 한 칸조차 버거운 세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가 타이페이, 홍콩, 도쿄, 서울에서 만난
청춘의 방, 청춘의 삶들

누구든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내 집 마련’은 일생의 숙원이고 성취였다. 그러나 집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운 청년 세대가 도래했다.
등록금은 1년에 천만 원에 육박한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종수가 늘어날수록 이를 준비하는 데 드는 돈 역시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418만 원, 월세는 42만 원이다. 주거비를 스스로 마련하려면 수업시간보다 긴 시간을 노동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방도 치솟는 주거비에 맞춰 6개월, 1년 단위로 떠돌아야 한다. 주거는 이렇게 청년에게 현실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덫이 된다.

언제든 박스 몇 개에 나눠 담을 수 있도록 인생을 정리한다는 것. 원치 않지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공간을 빌릴 자본이 없는 청년은 잠재적 난민이다. 원치 않는 이동을 반복하고, 안전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떠돌면서 소진된다. 불안과 상실을 대가로 꿈을 좇을 기회를 얻고, 질 낮은 생활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268쪽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주거의 조건도 있다. 통학에 다섯 시간이 걸리지만 경기도에 산다는 이유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기숙사, 기숙사나 공공주택을 늘리려 해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지역 주민, 집 열쇠를 따로 갖고 언제고 방에 들어오는 집주인, 옆방 소음을 늘 듣고 살아야 하는 조악한 원룸…….
이것은 과연 한국만의 현실일까. 벗어날 순 없을까. 20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는 그 답을 직접 찾기로 했다. 2015년 초 타이완, 홍콩, 일본으로 떠났다. 그곳 청년들의 집을 찾아갔고 이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들었다. 타이완 새둥지운동,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청년 단체도 만났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주거 실험을 하는 긱하우스, 청년 주거자립 지원 단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는 직접 주거 대책 포럼을 열기도 했다.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게 지난 1년 가까이 직접 겪고 듣고 만난 청년 주거의 절망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동아시아에서 목격한 청년의 방, 청년의 삶
1인칭 시점으로 겪고 보고 기록한 청년 난민의 실체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전제가 충족될 때 성립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과연 지금 청년들에게 청춘은 그런 것이라고, 고진감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담긴 청년들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비단 한국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특히 주거 문제는 이들의 삶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90년 치 월세를 모아도 살 수 없는 타이완의 집값, 소득은 떨어지는데 나날이 치솟는 홍콩의 주거비, 프리타나 파견직 같은 불안정 노동자는 신원 보증이 안 돼 방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운 도쿄의 주거 시스템……. 이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인생의 설계도를 그리는 일은 요원해진다.
원래 집 한 채인 공간을 여러 개 방으로 쪼갠 타오팡(타이완), 큐비클(홍콩), 탈법 셰어하우스(일본), 하숙형 원룸(한국), 무엇이라 불리든, 이 기형적인 주거 공간이 묘하다 싶을 만큼 공통적으로 청년에게 주거 공간으로 주어진다. 그 안에 ‘편의시설’이 하나씩 놓일 때, 볕 한 줌을 원할 때 부담해야 할 비용은 늘어난다. 아니면 가진 비용에 맞춰 그것들을 포기해야만 한다. 포기하는 것은 그뿐이 아니다.

직장을 구하는 것, 집 구할 돈을 모으는 것, 가정을 지탱할 수준의 돈을 모으는 것이 이곳에서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경험으로써 확인될 때, 무언가를 포기하게 된다. 이곳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바라던 것 중 일부를 ‘포기’하게 되는 거다. 그렇게 한국과 홍콩에서 ‘N포세대’가 탄생한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의 목록은 점점 늘어간다. 또는 그렇게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든 실현해보기 위해 ‘이곳’이라는 조건을 버린다. 그렇게 우리 청년들은 한국에서도 홍콩에서도 무언가 많이 포기하거나, 탈출을 꿈꾸며 ‘탈조선, 탈홍콩’을 이야기하게 된다. 126쪽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듯 수치와 통계로 다 담을 수 없는 청년 주거의 현실을 저자들 자신의 1인칭 경험담과 직접 만나 경청하고 또 목격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또렷하게 들려준다. 당사자인 청년들의 이야기와 오랫동안 대안을 모색해온 단체, 각종 자료와 자신들의 경험담을 교차해 이 현실의 의미를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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