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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엿 맛을 알어

니들이 엿 맛을 알어

  • 박현택
  • |
  • 컬처그라퍼
  • |
  • 2017-04-28 출간
  • |
  • 220페이지
  • |
  • 147 X 200 X 20 mm /358g
  • |
  • ISBN 9788970598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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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온갖 식당에 출몰하는 어딘가 수상한 아저씨
시큰둥한 표정, 툴툴거리는 말투
그런데 그가 풀어내는 썰과 구라가 예사롭지 않다

먹방 시대가 못마땅한 어느 아재의 소소한 불평
음식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와 SNS를 통한 포스팅, 방송프로그램이 폭주하는 시절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먹방’을 보면 알록달록한 색채와 모양, 각종 크림과 소스로 버무려진, 도저히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벼라별 음식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뿐인가. 디자인이 대세가 된 시절, 음식에도 디자인 바람이 거세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푸드디자이너 등이 잘 나가는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중에는 혀의 감각을 눈의 감각으로 대체시키는 데만 앞장서는 푸드스타일리스트나 푸드디자이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저자 박현택은 이러한 시대 분위기를 마뜩잖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말한다. “나는 잡지나 인쇄물에 뻑적지근하게 펼쳐진 음식 사진을 보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TV에서 온갖 음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먹고, 마시고, 양념 묻은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감탄의 신음까지 내는 것을 보면 심사가 편치 않다.” 그런 그에게 미식이란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외양을 꾸미는 기술도 아닌, 오로지 맛이다. 그리고 맛이란 결국 그리움이다. 음식이나 맛을 단서로 말 그대로 구라를 모은 이 책에서 그는 그 그리움의 잔상을 익살스럽게,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보여준다. 지금같이 세련된 시절에 이처럼 촌스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걸까 하고 근심하면서, 한편으로는 나 아니면 이런 이야기를 누가 할쏘냐 하는 배짱을 부리면서.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듯, 맛과 음식에 관한 추억과 단상
어린 시절부터 지금 모습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음식과 맛, 먹는 것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소반을 보면 고향을 향한 서늘한 그리움이 밀려오고, 장마철에는 호박 고명으로 단장한 뜨뜻한 칼국수가 생각난다. 단팥빵과 핫도그를 먹으면 이제는 소식이 끊긴 초등학교 선생님과 옛 친구의 얼굴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지난 추억과 그리움이 주요리라면 맛과 음식에 관한 단상은 보조요리이다.

“고독한 미식가란 다짜고짜 미식을 좇는 사람을 뜻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맛을 지향하는 이를 말한다. 그러니 고독한 미식가가 하는 여행이라면 그 또한 결코 스펙터클할 수 없을 것이다.”

“후다닥 만들어 후다닥 먹는 음식은 유목민의 스타일이다. 요즘을 디지털 유목 시대라 하니, 햄버거가 잘 어울리기야 할 테지만, 시간 속에서 숙성되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품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건과 사물에 문화가 담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걸핏하면 원조 타령이다. 옛날 방식 그대로라고 하는데, 전통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전통을 묵수로 착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전통은 정지된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어야 하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음식도 약동하는 생명력으로 충만해야 한다.”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비틀어 저자는 음식과 먹기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세 문장으로 정리한다. “1) 어릴 때는 인생에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것이 사실이었음을 알겠다. 2) 삶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먹기 싫은 것을 먹는 것이다. 3) 유익함과 유해함으로 음식을 구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음식은 맛있거나 맛없거나 둘 중 하나다.” 이 세 문장에 담긴 저자의 메시지는 이 책 전반에서 구체화되어, 때로는 킥킥거리며 읽게 하는 농담 섞인 잡담으로, 때로는 동시대 음식 문화를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진지한 성찰로 나타난다.

목차

00 에피타이저 _ 식시일관

01. 메인디쉬_소환불가, 맛일까? 그리움일까?

* 니들이 엿 맛을 알어?
* 감자가 싹이 났다 잎이 났다 묵찌빠!
* 간신히 남은 가을
* 목이 뻥, 코끝 찡
* 귀신은 고추장을 싫어한다.
* 혼밥상
* 국시
* 맨드라미 떡
* 설거지와 수챗구멍
* 그 어느 날의 점심
* 단팥빵을 좋아하는 이유
* 10원짜리 핫도그
* 무우즙도 정답
* 기억력
* 명천의 태씨
* K다방 얼굴마담
* 별다방 얼굴마담
* 첫눈이 오면
* 월선아줌마라면
* 포천군 이동면
* 오프로드와 북엇국
* 퓨전이라고 라고?
* 맛있는 거 먹는 날
* 추서기 가까워져씀미다
* 줄~을 서시오
* 코스커피 또는 커피뷔페
* 내 충무할매김밥은 어디에?
* 딱 한 모금
* 노니 이 잡는…
* 송편은 운치
* 녹두전 제작법
* 첫사랑

02. 메인디쉬_혀끝에 남은 달콤 씁쓸함

* 바지에 쓱쓱 문질러
* 왕도탕탕 왕도평평
* 진마파
* 달콤 씁쓸 붕어빵
* 폐물
* 시래기와 우거지
* 생일날 제삿날
* 벽에 걸린 생
*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 끼니
* 이건 정말 참을 수 없다
* 비린내는 고등어
* 요리보다 설거지
* 오스카 와일드에게 경의를 표하며
* 따라 하기
* 판단
* 시여 침을 뱉어라.
* 개판오분전
* 버들국수
* 슴슴 시원 구수
* 사누키 우동
* 에~잇 도루묵
* 냉커피
* 빌딩 위에 걸린 달
* 로스케를 무찔렀다
* 사바사바
* 고등어 열전
* 빼빼로와 자코메티
* 눈으로도 마신다
* 맑으 물, 엡솔루트 보드카
* 카뮈보다 나폴레옹
* 짜증날 땐 짜장면
* 연탄구이 집 VIP
* 족보 있는 비빔밥
* 삶의 향기

03. 메인디쉬_지금은 먹방 전성시대

* 걸신
* 멋있게 영양실조
* 동파육과 추사팽
* 참으로 외롭도다
* 감미료
* 진실로 ?쉬
* 감각의 총량
* 배 터진 날
* 싼 뒤
* 난 갈비찜을 좋아하는데
* SNS 먹방
* 아름다운 식사
* 1분도 안 걸린다?
* Just do it!
* 똑똑한 식사 vs. 현명한 식사
* 길거리 뷔페
* 고독한 미식가의 야나기민예관 방문
* 육칼 집 후계자
* 애쓸 일
* 함부르크의 몽골 도시락
* 배가 고프다
* 부부간의 정
* 술술 넘어간다
* 웃기는 짜장면
* 냉면 땡기는 날
* 히~야 맛있겠다
* 물은 물일뿐
* 메뚜기 전성시대
* 딱 한잔
* 도색 음식

04 디저트 _ 고수

저자소개

저자 박현택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래된 디자인』 『보이지 않는 디자인』 『조형』 등의 책을 썼지만, 디자인 보다 먹는 일을 더 자주하게 되더라. 날마다 먹는 일에 종사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 이런 저런 구라를 늘어놨다

도서소개

미식이란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외양을 꾸미는 기술도 아닌 오로지 맛이다!

음식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와 SNS를 통한 포스팅, 방송프로그램이 폭주하는 시절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먹방’을 보면 알록달록한 색채와 모양, 각종 크림과 소스로 버무려진, 도저히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벼라별 음식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뿐인가. 디자인이 대세가 된 시절, 음식에도 디자인 바람이 거세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푸드디자이너 등이 잘 나가는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중에는 혀의 감각을 눈의 감각으로 대체시키는 데만 앞장서는 푸드스타일리스트나 푸드디자이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저자 박현택은 이러한 시대 분위기를 마뜩잖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말한다. “나는 잡지나 인쇄물에 뻑적지근하게 펼쳐진 음식 사진을 보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TV에서 온갖 음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먹고, 마시고, 양념 묻은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감탄의 신음까지 내는 것을 보면 심사가 편치 않다.” 그런 그에게 미식이란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외양을 꾸미는 기술도 아닌, 오로지 맛이다. 그리고 맛이란 결국 그리움이다. 음식이나 맛을 단서로 말 그대로 구라를 모은 이 책에서 그는 그 그리움의 잔상을 익살스럽게, 때로는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보여준다. 지금같이 세련된 시절에 이처럼 촌스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 걸까 하고 근심하면서, 한편으로는 나 아니면 이런 이야기를 누가 할쏘냐 하는 배짱을 부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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