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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

  • 천효정
  • |
  • 문학동네
  • |
  • 2015-12-28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546390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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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_ 패소 전문 변호사 ...7
02_ 첫 번째 의뢰인 ...16
03_ 월세를 대신할 제안 ...26
04_ 끔찍한 실수 ...29
05_ 새끼 원숭이의 역습 ...37
06_ 빙변 vs ? ...46
07_ 잘 안 나가는 변호사 ...55
08_ 특급 비밀 지키기 ...63
09_ 잉어빵 가게 사건 ...72
10_ 말썽 통신 ...85
11_ 그 손 놓으시지요 ...96
12_ 어느 불쌍한 엄마의 하소연 ...111
13_ 재벌 3세 H군과 초딩 변호사 B씨 ...117
14_ ?의 활약 ...126
15_ 특종! 진실은 어디에 ...134
16_ 버려진 말들이 지배하는 세상 ...141
17_ 꼴찌 인권 전문 변호사 ...150

도서소개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는 패소 전문 변호사 빙빙 씨와 전교 꼴찌 하록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적절한 속도감과 문장 곳곳에 숨겨진 유머를 딛고 두 인물을 둘러싼 흥미로운 사건이 전개된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힘이 대단한 화가 신지수가 힘을 보탰다.
"빙변, 변호사 중에서 꼴찌였죠?"
"뭬야?"
"에이, 나도 만날 꼴찌 해 봐서 알아요.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이해는 뭘 이해한다는 거야? 나는 평생 1등만 하고 산 사람이라고!"
"이상하네. 공부만 잘하면 나중에 부자로 산댔는데.
담임 말이 공부 못하면 백수 되고 백수 되면 신문지 덮고
노숙해야 된대요. 진짜 그래요?"

꼴찌는 꼴찌, 1등은 1등? 꼭 그렇게 되라는 법은 없다!
패소 전문 변호사 빙빙 씨와 전교 꼴찌 하록의 논리정연 최후변론

독보적 캐릭터와 짱짱한 서사,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동화가 온다!

빙빙(44세, 변호사) : “이래서 겨울이 싫다니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내내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수재. 법대를 졸업도 하기 전에 사법시험에 합격, 빗발치는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시내 한복판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했으나 불행히도 변호사라는 직업은 그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본성이 까다롭기 짝이 없는 빙빙 씨에게 의뢰인들의 온갖 문제는 다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것으로 보였다. 무성의한 변호로 패소를 거듭하던 빙빙 씨가 망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힘겹게 빚을 청산하고 마음을 다잡아 변두리 동네에 두 번째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날엔 그 해의 마지막 진눈깨비가 흩날리고 있었다. 옥탑에 사는 주인집 부부가 가져온 화분만 덩그러니 놓인 썰렁한 사무실, 이러니 겨울이 싫을 수밖에.

하록(12세, 학생) : “락이라고 부르라고요. 폼 나게. 히히히.”
빙빙법률사무소가 입주한 상가 건물 주인 부부의 손자. 본명은 하록이지만 ‘?’으로 불리길 선호한다. 록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폼’이니까. 전교 꼴찌이자 담임 선생님의 골칫덩어리지만 어떤 순간에도 풀죽지 않는다. 커서 돈을 많이 벌어 할머니 할아버지의 빚을 갚고 낡은 집을 ‘폼 나게’ 고친 다음 남는 돈은 잉어빵을 원 없이 사 먹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은 아이다. 빙빙 씨의 새로운 사무실로 찾아온 첫 번째 의뢰인.

작가 천효정은 2012년 『도깨비 느티 서울 입성기』로 데뷔한 이래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과 비룡소 스토리킹을 동시에 수상하며 두터운 독자층을 구축해 왔다. 유구한 시공간을 산뜻한 구성으로 압축한 새로운 스타일의 창작 옛이야기에서부터 본격 무협 동화, 건강한 세계관의 현실 동화까지 다양한 범주를 오가며 활약하는 천효정의 창작활동은 활기찬 속도로 현재 진행 중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만큼 단단한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한번 손에 잡으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짱짱한 서사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 덕분이다.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의 빙빙과 하록 역시 독보적인 개성을 뽐낸다. 적절한 속도감과 문장 곳곳에 숨겨진 유머를 딛고 두 인물을 둘러싼 흥미로운 사건이 전개된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힘이 대단한 화가 신지수가 힘을 보탰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드로잉으로 이야기 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정다운 마을은 물론, 인물들의 내면까지 재치 있게 그려 냈다.

빙빙 vs 락, 패소 전문 변호사와 전교 꼴찌 원숭이의 한판 승부

월세를 마련하지 못한 빙빙 씨가 건물주 하 씨 영감에게 내민 한 통의 계약서가 화근이었다. 월세 대신 계약 기간 동안 하 씨 가족의 고문 변호사가 되기로 한 것. 곧이어 빙빙 씨는, 자기를 꼴찌라고 놀리는 친구 우성이를 고소하겠다고 찾아온 첫 번째 의뢰인을 맞닥뜨린다. 싫어하는 것이 백만 개쯤 되는 빙빙 씨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거라면 애들이랄까. 무참하게 쫓겨난 록이의 대담한 복수극과 함께 빙빙과 하록의 한판 승부는 시작된다.
1승 1패씩을 차곡차곡 반복하며 빙빙 씨와 록이의 늦겨울은 초봄으로 접어든다. 여전히 손님이 하나도 없는 사무실에서 록이와 단둘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빙빙 씨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동네 구석구석 전단지 붙이기 작전, 생애 첫 길거리 군것질에 이어 오랜만에 변호사 모드로 돌아가 잉어빵 아줌마를 괴롭히던 악덕 사채업자도 퇴치한다. 수임료로 받은 잉어빵은 한결 달고 고소했고, “빙변, 오늘 짱 멋있었어요.”라는 록이의 말은 이상하게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다.

특종, 진실은 어디에

탕탕탕! 아침부터 요란하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저혈압인 빙빙 씨의 귓전을 때린 건 빙빙 씨의 마음이 푹해진 날씨만큼이나 푸근했던 어느 날이었다.
“빙변! 빙변! 급한 부탁이 있어서요!”
“이런, 젠장!”
록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말썽 통신’을 계기로 5학년 6반 교실에 찾아가게 된 빙빙 씨는 그만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다. 살쾡이처럼 록이를 몰아붙이던 우성이 엄마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하려던 것뿐인데, 우성이 엄마가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하루아침에 ‘재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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