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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도한 항아리 (2)

내 도도한 항아리 (2)

  • 라혜원
  • |
  • 고즈넉
  • |
  • 2015-12-31 출간
  • |
  • 560페이지
  • |
  • ISBN 97889688503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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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위험한 항아리
바람이 분다
외로운 영혼
깊은 과거로의 여정
깨진 조각들
나는 누군가의 소원
사냥이 시작되다
수생(守生)

도서소개

라혜원의 장편소설 『내 도도한 항아리』 제2권. 수진궁 항아리 속에서 7년을 갇혀 지낸 억울한 영혼 백함과 기약 없는 동거를 시작한 수생! 귀신과 맺은 황당무계한 계약 때문에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소동을 그린 역사로맨스 소설이다. 꽃미남 대군에 홀딱 빠진 주인공 수생, 얍삽해도 미워할 수 없는 수진궁 귀신 백함, 완벽한 사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능창군 이전! 생판 다른 세상의 그들이 만나 펼치는 서늘하고 뜨거운, 온탕냉탕 우당탕탕 로맨스!
나는 왕족과 달콤한 연애를!
귀신 나으리는 살인범에 대한 화끈한 복수를!

수진궁 항아리 속에서 7년을 갇혀 지낸 억울한 영혼 백함과 기약 없는 동거를 시작한 수생! 귀신과 맺은 황당무계한 계약 때문에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소동을 그린 역사로맨스 소설로, 2016년 화제작이다.

꽃미남 대군에 홀딱 빠진 주인공 수생, 얍삽해도 미워할 수 없는 수진궁 귀신 백함, 완벽한 사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능창군 이전!
생판 다른 세상의 그들이 만나 펼치는 서늘하고 뜨거운, 온탕냉탕 우당탕탕 로맨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스릴! 오늘 하루 종일 오르락내리락 쉴 새 없이 널뛰는 두근두근 내 심장!

[출판사 서평]

2016년 역사 로맨스 최고의 화제작!

뱀파이어보다 더 로맨틱하고,
늑대인간보다 더 화끈한,
수진궁 귀신이 내 몸에 붙었다!

“꽃미남 능창군이 널 사랑하게 도와주마!”
계약 조건? 귀신과 무기한 동거! 목숨 걸고 살인범 추적!
능창군에게 푹 빠진 철부지 계집 수생의 귀신 임대 계약 소동의 전말

백함과 여주인공(이하 여주) 수생이 처음 만난 곳은 수진궁이다. 미천한 신분의 수생이 왕족 능창군을 흠모한 나머지 그와 인연이 닿게 해달라며 수진궁 귀신들에게 빌러갔다가 만나게 된다.
수생이 백함의 영혼이 깃든 항아리마저 깨트리면서 이제 둘은 꼼짝없이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가 되고 만다.
그리고 계약이 맺어진다. 백함은 자신이 왜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알고 싶고, 수생은 귀신의 능력을 빌어 능창군과 인연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지만 계약은 백함의 일방적인 주도로 이루어진다.
그때부터 상전 행세를 하는 귀신 백함과 백함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으면서 고생길이 열린 인간 수생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백함은 수생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찾아 복수할 수 있을까?
수생은 백함의 능력을 지원받아 능창군과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두 주인공의 목적이 간절해질수록 그리고 목표에 근접해갈수록 거대한 사건에 조금씩 발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고즈넉출판사가 드라마 에이전트에 나선 블루칩 로맨스 소설
원고가 나오자마자 사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출판사인 고즈넉과 전격 출판 계약을 맺었다.
고즈넉은 <별안간 아씨>, <직필>, <전쟁의 늪> 등 이미 여러 편의 사극 원작소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리화가> 등 사극영화 소설도 출간했다.
고즈넉으로부터 사극 로맨스 드라마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출간 이후 드라마의 원작으로 에이전트를 추진하고 있다.

* 책속으로 추가
“어째서 진작 말을 하지 않은 겁니까?”
“그 사실을 알고 나면 네가 일부러 협정을 소홀히 할까 봐서 그랬다. 어차피 맺어질 가망도 없는 인연, 얼굴이나 실컷 보자며 능창군 그자의 몸속으로 날 밀어 넣으려 하면 큰일 아니냐. 내가 그자의 몸속에 들어가면 평생 네 곁에서 떨어질 수 없을 거라 착각하면서 말이다.”
참 나, 얼굴을 보고 싶다 했지 누가 얼굴만 능창군 나리면 된다 했습니까? 그리 발끈하며 대들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대신 수생은 물끄러미 백함을 쳐다보았다.
“그러고 보니 넌 전적도 있질 않느냐. 곤히 자는 날 깨워서 능창군으로 변신해달라며 억지까지 부려댄 게 불과 이틀 전의 일이니.”
백함은 다시 수생을 도발했다.
“약점을 들킬까 봐 겁이 나셨던 겁니까? 아니면 다른 이에게 얽매여 있는 것이 수치스러운 거예요? 그것도 이리 보잘 것 없고 신분도 낮은 계집한테 말입니다.”
백함은 불시에 일격을 당한 기분이었다. 자신의 마음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생각을 수생이 정확히 읽어낸 것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수생의 입을 통해 들은 제 생각이 얼마나 편협하고 옹졸한 것이었던가에 대한 새삼스러운 자각. 무엇보다도 쓰라리게 다가온 것은, 그렇게라도 귀신이 아닌 척, 인간인 척하고 싶었던 자신의 어리석은 미련이었다.
감추려던 마음을 알아챈 이에 대한 반발심이었을까. 백함의 입에서 퉁명스러운 대답이 튀어나왔다.
“어설프게 아는 척 말거라.”
“예, 맞습니다. 저는 잘나신 양반 나리들처럼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아는 것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허나 배가 고플 땐 밥이 먹고 싶다고, 졸릴 땐 자고 싶다고 그리 말해야 한다는 건 압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도와달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수생은 지지 않고 백함의 잘난 척을 맞받아쳤다.
똑바로 부딪혀오는 시선을 잠시 마주보다 백함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찌 그리 매번 피해갈 줄을 모르는 것이냐…….
“그리 말하면 감당할 수는 있고? 거절도 못하는 주제에.”
가벼운 핀잔을 던짐으로써 백함은 맞부딪혀오는 수생을 피해가려 했다. 그런 백함을 수생이 막아섰다.
“그럼 한 번 해보십시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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