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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도한 항아리 1

내 도도한 항아리 1

  • 라혜원
  • |
  • 고즈넉
  • |
  • 2015-10-03 출간
  • |
  • 400페이지
  • |
  • ISBN 97889688503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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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진궁의 기원
불길한 근연(近緣)
덜미 잡힌 계약
수생과 백함
항아리의 주인들

도서소개

라혜원의 장편소설 『내 도도한 항아리』 제1권. 수진궁 항아리 속에서 7년을 갇혀 지낸 억울한 영혼 백함과 기약 없는 동거를 시작한 수생! 귀신과 맺은 황당무계한 계약 때문에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소동을 그린 역사로맨스 소설이다. 꽃미남 대군에 홀딱 빠진 주인공 수생, 얍삽해도 미워할 수 없는 수진궁 귀신 백함, 완벽한 사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능창군 이전! 생판 다른 세상의 그들이 만나 펼치는 서늘하고 뜨거운, 온탕냉탕 우당탕탕 로맨스!
나는 왕족과 달콤한 연애를!
귀신 나으리는 살인범에 대한 화끈한 복수를!

수진궁 항아리 속에서 7년을 갇혀 지낸 억울한 영혼 백함과 기약 없는 동거를 시작한 수생! 귀신과 맺은 황당무계한 계약 때문에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소동을 그린 역사로맨스 소설로, 2016년 화제작이다.

꽃미남 대군에 홀딱 빠진 주인공 수생, 얍삽해도 미워할 수 없는 수진궁 귀신 백함, 완벽한 사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능창군 이전!
생판 다른 세상의 그들이 만나 펼치는 서늘하고 뜨거운, 온탕냉탕 우당탕탕 로맨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스릴! 오늘 하루 종일 오르락내리락 쉴 새 없이 널뛰는 두근두근 내 심장!

[출판사 서평]

2016년 역사 로맨스 최고의 화제작!

뱀파이어보다 더 로맨틱하고,
늑대인간보다 더 화끈한,
수진궁 귀신이 내 몸에 붙었다!

“꽃미남 능창군이 널 사랑하게 도와주마!”
계약 조건? 귀신과 무기한 동거! 목숨 걸고 살인범 추적!
능창군에게 푹 빠진 철부지 계집 수생의 귀신 임대 계약 소동의 전말

백함과 여주인공(이하 여주) 수생이 처음 만난 곳은 수진궁이다. 미천한 신분의 수생이 왕족 능창군을 흠모한 나머지 그와 인연이 닿게 해달라며 수진궁 귀신들에게 빌러갔다가 만나게 된다.
수생이 백함의 영혼이 깃든 항아리마저 깨트리면서 이제 둘은 꼼짝없이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가 되고 만다.
그리고 계약이 맺어진다. 백함은 자신이 왜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알고 싶고, 수생은 귀신의 능력을 빌어 능창군과 인연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지만 계약은 백함의 일방적인 주도로 이루어진다.
그때부터 상전 행세를 하는 귀신 백함과 백함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으면서 고생길이 열린 인간 수생의 기막힌 동거가 시작된다.
백함은 수생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찾아 복수할 수 있을까?
수생은 백함의 능력을 지원받아 능창군과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두 주인공의 목적이 간절해질수록 그리고 목표에 근접해갈수록 거대한 사건에 조금씩 발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고즈넉출판사가 드라마 에이전트에 나선 블루칩 로맨스 소설
원고가 나오자마자 사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출판사인 고즈넉과 전격 출판 계약을 맺었다.
고즈넉은 <별안간 아씨>, <직필>, <전쟁의 늪> 등 이미 여러 편의 사극 원작소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리화가> 등 사극영화 소설도 출간했다.
고즈넉으로부터 사극 로맨스 드라마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출간 이후 드라마의 원작으로 에이전트를 추진하고 있다.

* 책속으로 추가

“나 참, 어젯밤 멀쩡한 사람 거짓 희롱해댄 걸 벌써 잊었단 말입니까?”
“어젯밤?”
귀신의 얼굴에 당황한 빛이 떠올랐다. 어찌나 실감이 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깜빡 속고도 남을 만한 연기였다.
“그렇다면 혹시 간밤에 우리가 함께 있었단 말이더냐?”
“얄팍하기만 한 줄 알았더니 기억력도 형편없나 봅니다?”
“아니, 잠시만…….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구나.”
자신을 다그치는 수생을 향해 능창군이 손사래를 쳤다. 얼굴에는 아직도 당혹한 기색이 가시지 않은 채였다.
“요즘은 작정하고 속이는 걸 오해라고 합니까? 그쪽 세계에선 그리 말하나 보지요?”
“너를 속였다고?”
“속이다마다요. 아니라고 말할 생각이라면 접어두십시오. 양심이 있다면 아니라고 말해선 아니 되는 것입니다!”
수생의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자 능창군이 포기한 듯 긴 한숨을 내쉬었다.
“좋다, 모두 사실대로 말하마. 실은…… 간밤의 일이 조금도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하!”
귀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생에게서 콧방귀가 뿜어져 나왔다.
“이렇게 넘어 가시겠다? 그러니까 저랑 맺은 약조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약조? 내 너와 약조까지 맺어단 말이냐?”
능창군이 놀랐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모습에 수생은 기가 막혔다. 거짓말을 들키자 발뺌하는 얍삽함도 어이없었지만 그보다 더 열 받는 것은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저 순진무구한 얼굴이었다.
“그래도 전 그쪽을 믿었습니다! 어제 그리 저를 희롱하고, 밤새 잠도 못 들게 괴롭혀놓고는 이제 와서 이리 발뺌을 하리라곤 꿈에도 몰랐단 말입니다. 명성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목청을 높여 비난하는 수생의 말에 귀신의 얼굴이 점점 굳어갔다. 그와 함께 낯빛도 점점 창백한 잿빛으로 변해갔다. 금방이라도 능창군의 얼굴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기세였다.
그래, 이쯤이면 본색을 드러낼 때도 됐지. 수생은 방심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어찌됐든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는 귀신이니까.
하지만 수생의 예상과는 달리 귀신은 순순히 수생의 비난을 받아들였다.
“뭐라 나를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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