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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속의 발트3국

유럽 속의 발트3국

  • 서진석
  • |
  • 명지출판사
  • |
  • 2012-09-06 출간
  • |
  • 353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526g
  • |
  • ISBN 9788931108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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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흔히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이 세 나라를 ‘발트3국’이라고 굳이 3자를 넣어서 이 지역을 통칭하긴 하지만, 사실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곤 이 지역을 이렇게 통칭하는 나라는, 적어도 내가 알기론 아직 없다. 그냥 ‘발트국가(Baltic States)’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독일부터 스칸디나비아까지 발트해안을 둘러싼 나라들이 참 많이 있는데, 왜 발트국가라고 하면 이 세 나라를 일컫게 된 것일까.
발트3국은 소련 전체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던 공화국이었고, 모두 발트 해에 인접해있었다. 내륙에 있거나 흑해에 인접한 지역에 접해있는 지역과 차별화시키기 위해서 적절했던 것이 바로 ‘발트 해’라는 단어였는데, 그렇게 보면 이런 분류도 소련 시대의 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 나라의 인구를 합쳐도 서울 인구에도 이르지 못할 정도이고, 면적을 합쳐도 한반도와 흡사할 정도로 작은 나라들이지만, 이 지역은 이베리아 반도나 스칸디나비아, 베네룩스 3국 등 공통점과 유사성으로 분류된 유럽 내의 여느 국가집단보다 복잡한 차이점을 보인다. 일단 문화권으로 보아도 리투아니아는 가톨릭을 중심으로 한 슬라브 문화,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독일 루터교를 중심으로 한 독일, 북유럽 문화권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언어적으로 보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만 발트어라는 별도의 어군을 이루는 독특한 언어를 사용하며 (어군은 같지만 서로 각자의 말로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르다), 반면 에스토니아어는 인도유럽어조차도 아닌 우리말과 계통상으로 비슷한 핀-위구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리투아니아는 한때 북쪽으로는 발트 해, 남쪽으로는 흑해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던 대국을 건설한 적이 있었으나,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민족은 있었으되 단 한 번도 나라를 가지지 못하고 주변 국가들의 식민지 생활로 역사를 이어왔다. 이렇게 보면, 지리적으로 바다에 인접해 있다는 것을 빼놓고는 이 세 나라를 하나로 묶을 만한 공통분모를 찾기는 정말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그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산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평지와 숲으로 이루어진 자연환경, 다른 나라에서는 비주류라고 천대 받지만 이곳에서는 고대 유럽인들의 사고방식과 철학을 그대로 담아 이어오는 주류문화로 평가받을 정도의 가치가 있는 민속문화, 그리고 자신의 고난과 어려운 환경을 폭력이나 우울로 이끌지 않고 평화롭게 노래를 불러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던 민요들. 말과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이런 평화와 자연을 사랑하는 배경으로 인해, 그들은 수백 년 동안 이웃사촌으로 평화로이 공존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 내가 세상에 선보이는 책은 내가 20대와 30대를 그대로 들어다 바친 발트해안 작은 나라들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여러 기억들을 모아놓으니 나름대로 이 나라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긴 책으로 엮어도 좋을 만큼 그럴듯해 보인다.
이 책을 읽는 분이 염두에 두어야할 것은, 위에 말한 대로 이곳은 언어, 문화, 역사, 종교 그 어떤 것으로도 하나로 통합할 수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발트3국을 나라의 구분 없이 한 지역으로 다루려고 한다. 말하자면 나의 이야기를 국가별로 지역별로 나누어서 분류한 것이 아니라, 시간별로 주제별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처음엔 과연 이 작업이 가능한 일일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소련 붕괴 이후 세 나라가 비교적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번민해 왔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이전에도 내가 쓴 기사와 글들을 모아 다른 곳에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보라색 표지의 자그마한 단행본으로 나오기도 했고, 다른 이들이 묶어서 발간한 책에 인용이 되는 식으로 소개가 되기도 했다. 그러므로 독자들이 보게 될 내용 중엔 이미 이전에 소개된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다른 책들과의 중복을 최대한 피해 보려했으나, 어떤 내용들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끄집어 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서는 독자들로부터 이해를 구하는 바이지만, 90% 이상의 내용은 다른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내용들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을 해보면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으나, 당시 결말이 나지 않았던 사건들의 현재 진행상황과 취재 이후 변동사항을 첨가했고, 취재여행 시 있었던 에피소드나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목차

서문 발트의 길. 그리고 나의 길.
추천사1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추천사2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를...

1. 발트3국을 거닐다 - 빌뉴스, 리가, 탈린 / 21
리투아니아 빌뉴스 22/ 라트비아 리가 32/ 에스토니아 탈린 42

2. 이교도 발트3국 / 49
곰을 찢는 사나이 50/ 잃어버린 신들을 찾아서 59/ “노래하자, 리고!” 6월 24일 하지축제 64/ 이교도 축제 크리스마스 69/ 크리스마스 트리는 우리가 원조! 74/ 유령의 속삭임 “기자 양반! 사진 찍어줄까?” 크리스마스를 에스토니아 유령과 함께 78/ 춤추는 예수가 맥주를 판다고? 리투아니아 맥주광고에 종교계 반발 85/ 기독교보다 '이교도'를 더 사랑해. 리투아니아 전통종교 행사 ‘요례’ 92/
젊은이들의 베개싸움을 경찰이 진압한 까닭 98

3. 2차 대전의 그늘은 넘어라 / 105
침략의 잔재인가, 역사의 증인인가 - 에스토니아의 구소련 군인동상 논쟁 106/ 그로부터 일년 후 110/ 대체 러시아인들은 왜 그런 고철동상에 집착을 했던 것일까 114/ 그로부터 또 일년 후 121/ 시베리아 집단강제 이주, 그 고통의 그늘 129/ 소련‘붉은 군대’는 해방군? 학살자? - 옛 소련 범죄 다룬 라트비아 다큐멘터리 <소비에트 스토리> 135/ “나치-소련 깃발 흔들면 감옥 간다” - 에스토니아, 공공장소 금지법률 파장 140/ “우리 동네 영화가 베니스상 탔다, 근데 불편해” 144

4. 관용과 화합의 사이에서 / 151
변태성욕자 퍼레이드는 용납할 수 없다? - 라트비아 사상 최초 동성애자 행사가 실패한 이유 152/ “동성애자 행진? 우리나라에선 못해!”- 리투아니아에서 벽에 부딪친 게이퍼레이드 158/ 그들은 왜 마약밀매자가 되었나 - 21세기 유럽 집시들의 고단한 삶 164/ 예술가? 좀도둑? 우린 존재하지 않는 사람 170

5. 신유럽이여, 안녕 / 175
“이 돈 갖곤 못살아, 굿바이 내 조국” 서유럽으로 떠나는 발트3국의 고급두뇌들 176/ 체르노빌에 대한‘안 좋은 추억’때문에 폐쇄해야 했던 리투아니아 이그날리나 원전의 사연 180/ 탈린에서는 영국총각들을 조심하라? 800년 고도에 불어 닥친 개방의 바람 185/ 동유럽에도 판문점이 있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사이의 분단도시 하나 되다 189/ 모든 시민들을 문화로 무장시켜라? ‘2009년 유럽 문화수도’그리고 경제난 196/ 2010년 OECD, 2011년 탈린에서 열린 유럽문화수도. 그리고 유로존 202

6. 그들만의 세계 / 207
리투아니아 예술가 ‘츄를료니스’ 208/ 버려진 고무공장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 215/ 오래된 집에서 사는 행복을 아시나요? 219/ 매년 만우절마다 독립하는 자유의 공화국 226/ “왕의 대행자 뽑습니다. 줄을 서시오.” 230/ 1만2천명 합창, 1만3천명 군무... 어떻게 연습했지? - ‘노래하는 혁명’ 이룬 라트비아 ‘노래와 춤의 대전’ 236/ 금발여성은 머리가 비었다고요? - 라트비아에서 열린 금발머리 대회를 가다 242/ 에스토니아 키흐누(Kihnu) 섬 표류기 249/ 기내식에 인터넷까지, 비행기 안 부러운 유럽 버스 - 발트에서 런던까지 종횡무진 오가는 유럽 국제 버스 257/ 인구 200명 초미니 민족, 부활을 꿈꾸다. 역사에서 사라진 듯하던 리브인을 찾아서 263

7. 젊은 나라들 / 271
"내 무대가 특이한가? 그건 상상의 연필 때문" 리투아니아 연극의 대부,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 272/ 52세 여성대통령, 결혼 안 한 진짜 이유는? 신임 여성 대통령 두고 '성(性)'-'성(姓)' 논란 278/ 25세 시장과 31세 장관의 힘 에스토니아를 움직이는 젊은 정치인들 282/ 인터넷 투표가 선거결과를 바꾸다. 세계 최초로 전자총선 치른 에스토니아 286

8. 발트3국 그리고 우리 / 291
발트3국, 그리고 북한. 그들의 그림을 통해서 북한을 마주하다 292/ 샅바 맨 유럽인들을 만나다 296/ 리투아니아에서 만난 한국 선불교 2301/ 라트비아에서 한국식당이 일본식당을 먹여살린 비결 305/ '미드' 대신 '꽃남', 팝송 대신 빅뱅 .한국 대중문화 찾아서 즐기는 리투아니아 '한류클럽' 312/ “꺄악~”... 발트 학생들, 한국 아이돌에 빠지다. 빌뉴스에도 한국 문화 동아리 탄생 317

9. 발트3국 신문에는 어떤 뉴스들이 실릴까 / 325
2009년 변태성추행 당한 5살 딸 위해 직접 복수한 아버지 이야기 - 과연 그는 정의로운 영웅인가? 326/ 2010년, 영웅이 된 아버지 끝내 변사체로 발견되다 332/ 누가 바닷가에 똥 쌌어? 2006년 북유럽에서 스타로 떠오른 곰 336/ 귀엽기만 하던 우리 비버가 달라졌어요! 홍수-도로 폐쇄 천덕꾸러기가 된 '숲의 전령' 비버 341/ 세계인에게 재미 주려다, 거덜 나겠네 라트비아 운석‘조작’ 통신사“광고사업 일부”자수 347

저작권 / 352

저자소개

저자 서진석은 외대 폴란드어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발트어문학과 석사과정,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교 비교민속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현재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 카우나스에 위치한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 아시아지역학과에 연구원으로 근무 중 , 인터넷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트3국 정보카페인 \'발트한국인마당(한국발트친선협회)\'의 대표. 우리나라의 문학과 설화 등을 리투아니아어, 에스토니아어로 번역소개했으며, 발트3국의 문학과 소식도 한국에 소개하는 작업과 함께,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서 수년간 발트3국을 비롯한 동유럽 소식을 전문적으로 기고하는 해외통신원으로 활동, 교육방송 세계테마기행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편에 출연, 그외 현지 촬영 방송에 코디 등으로 참여. 저서로는 창작신비소설 [바리와 호랑이 이야기], 발트입문서[한국인을 위한 리투아니아어], [발크3국]등이 있으며 유럽단편소설집인 [유럽, 소설에 빠지다]에 리투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단편문학 번역을 맡았다. 김영하의 단편집을 비롯, 한국 신화, 한국전래민담 등을 리투아니아어와 에스토니아어로 번역 출판했고, 발트3국의 민속문화와 한국을 비교연구하는 논문 다수 발표. 그의 이런 발트 떠돌이 생활이 언제쯤 끝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중요한건, 아직도 미혼이다.

도서소개

『서진석이 전하는 유럽 속의 발트3국』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발트국가'를 시간별 주제별로 나누어 살펴본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발트3국'이라 통칭하지만 이는 적절치 않으며 통합할 수 없는 독립되 나라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유럽국가들 특히 발트3국의 소식을 구석구석 자세하게 전한다.
▶ 『유럽 속의 발트3국』 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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