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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위의 새

퍼즐 위의 새

  • 배이유
  • |
  • 알렙
  • |
  • 2015-12-10 출간
  • |
  • 260페이지
  • |
  • ISBN 978899777957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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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분홍 사다리
압정 위의 패랭이꽃
조도에는 새가 없다
창궐
퍼즐 위의 잠
옛날옛적 수족관에는
그린그레이
너라는 책
포옹
창궐 2

도서소개

2014년 아르코 문학창작 기금 지원작으로 선정된 배이유 작가의 첫 소설집 『퍼즐 위의 새』. 배이유 작가는 젊지 않은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하였다. 2011년 《한국소설》을 통해 등단해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지면에 소설을 발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인생의 중반에 소설 쓰고 싶은 욕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었다. 이후 발표한 몇 편의 단편소설들을 묶어 이번에 첫 소설집으로 낸 것이다.
퍼즐 같은 삶을 채워 주는 한 조각 꿈
부화시키지 못한 세상의 모든 알들에 대한 끈질긴 희망

2014년 아르코 문학창작 기금 지원작으로 선정된 배이유 작가의 첫 소설집에는 ‘젊디젊은 문학적 자아’의 포부가 담겨 있다. 세상의 비루함과 낡음에 대해 작가는 끈질긴 희망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독자가 꾸어야 할 꿈을 대신 꾸어주는 듯하다. 그것이 부화시키지 못한 세상의 모든 알들에 대한 작가의 구출 전략이다.
배이유 작가는 젊지 않은 나이에 늦깎이로 등단하였다. 2011년 《한국소설》을 통해 등단해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지면에 소설을 발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인생의 중반에 소설 쓰고 싶은 욕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었다. 이후 발표한 몇 편의 단편소설들을 묶어 이번에 첫 소설집으로 낸 것이다.
누구도 한 권의 책으로 작가를 규정하지 않는다. 한 편의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저마다 고유한 목소리와 시선을 가진 다른 작품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퍼즐 위의 새』에 실린 각각의 단편들은 한데 뭉뚱그려 일종의 연작소설로 음미할 만한 요소가 있다. 소설에는 어떤 극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것에 대처하는 자세를 일관되게 ‘끈질긴 희망’으로 보여준다. 극한/무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의 멘탈은 붕괴된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상이 언제 허공이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세계이다. 견디며 버텨낼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을까? 작가는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그러니 자기가 길을 내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악몽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는 길은,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답은 모른다,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 그러니 자기가 길을 내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입니다. 안전하다 생각하며 발을 딛고 있던 땅이 언제 허공이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세계에서, 견디며 버텨낼 수 있는 그 무엇을 간직하고 있다면 살아가기가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요.(작가 인터뷰)

물론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희망을 말하지, 꿈을 말하고자 하지 않았다. 새는 지상의 삶을 견디지 못한다. 인간도 지상에 발붙이지 않고 허공을 날아다닐 수 없다. 소설가 김현영은, “사람은 새가 아니기에 지상에 발붙이고 살아야만 한다”고 하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상은 어떤 세계인가”라고 묻는다. 배이유 작가의 작품에서 그려지는 이 지상의 세계는 알 대신 핵을 부화하고, 열매 대신 싸가지 없는 덩굴만 창궐시킨다. 새들의 섬에는 새가 없고, 인간의 땅에는 인간이 없다. “꽉 맞춰진 퍼즐”처럼 완벽하게 “낡고, 지루하고, 비루하고, 상투적인 악몽”과도 같은 이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여전히 인간일 수 있는가라고 물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어떠한가? 세상의 비루함과 비참함에 대해 작가는 이 세계가 부화시키지 못한 세상의 모든 알들을 품어 내는 전략을 짠다. 가위를 새로 만드는 연금술을 시연하고, 새가 없던 새들의 섬에 새들을 탄생시킨다. 인간이 만들어 낸 세계는 알들을 어미에게서 떼어놓지만, 작가가 만들어 낸 불가능한 꿈에서는 울부짖는 아이를 가만히 품어 준다.

그렇게 부화된 퍼즐 조각들의 애잔하고도 유려한 비행이 최종적으로 직조해 낸 장면은 이렇다. 사람은 새가 아니지만 사람이야말로 지상에 발붙이고 사는 한 마리 새라는 진실, 혹은 아직 꾸지 않은 꿈.(소설가 김현영)

변신. 그건 언제나 실패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문학에 대한,
나에 대한 끈질긴 희망이다.

『퍼즐 위의 새』에는 수록 작품마다 새 이미지가 가득하다. 새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듯, 새는 구속을 벗어난 자유, 현실을 벗어난 이상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새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일상의 탈주를 꿈꾸며 자유롭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작가는 일상이 비루함을, 현실에서는 우리가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고 있음을, 상투적인 악몽 같은 세상임을 고발하고자 함일까? 작가는 새에 특별한 알레고리를 넣지 않았다고 말한다. 배경 혹은 소도구나 장면 전환처럼 새가 선택되었을 뿐이라 한다. 그렇지만 왜 하필 새인지에 대해서는, 그저 호흡처럼 딸려 나온 것이라 한다. 작가가 갖는 이야기의 원형,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원초가 새가 아닐까.
또, 『퍼즐 위의 새』는 여느 작품과는 다르게 형식적으로 특이한 시도를 한다. 《작가의 말》에는 첫 책을 내는 작가의 고민이 진솔하게 담기는가 하면, 《작품을 읽는 방법을 요리 레시피》처럼 제시한다. 「창궐」이란 작품은, 결말만 달리해서 「창궐2」로 수록한다. 문학에 대해 진지함을 갖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파격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것은,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와도 다른 낯선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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