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의 슬럼프, 그래도 가족은 힘이 세다!
한국 만화의 살아있는 신화, 만화가 허영만과 만화스토리작가 김세영이 함께 만든 만화 『사랑해』 제6권. '영희'와 '철수', 그리고 그들의 딸 '지우'를 둘러싼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푸슈킨, 타고르, 괴테, 파스칼, 그리고 김수영 등의 잠언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삶과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만화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가족간의 애증과 화해, 아이를 낳고 키우며 느끼는 기쁨과 슬픔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행복과 감동이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다. 펜으로만 그려진 흑백 만화였으나, 허영만의 1년 간의 작업으로 컬러 만화로 변화하여 소장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아울러 곳곳에 육아 정보를 담아냈으며, 뒷부분에는 '철수와 영희를 위한 부모코칭'도 수록하고 있다.
'철수'는 요즈음 슬럼프에 빠져 작품 구상한다고 누워만 있다. '영희'는 '철수'를 위해 자작시를 들려주며 응원하지만, '철수'는 여전히 심란하기만 하다. 하지만 '지우'의 기습적인 뽀뽀에 정신을 차린 '철수'는 벌떡 일어나 작업에 몰두하게 되고,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