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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욘더

굿바이 욘더

  • 김장환
  • |
  • 김영사
  • |
  • 2011-01-24 출간
  • |
  • 332페이지
  • |
  • 140 X 210 X 30 mm /420g
  • |
  • ISBN 978893494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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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지금 욘더로 간다. 다시 사랑하기 위해, 가장 아름답게 이별하기 위해…”
헤어진 사람들의 도시, 세상 모든 기억을 간직한 도시 ‘욘더’!


문학이 그려낼 수 있는 가장 하이테크하면서도 따뜻한 미래”라는 극찬과 함께 구효서, 김미현, 김성곤, 김탁환, 서영은, 정지아 등 이 시대 최고의 작가와 평론가들이 선택한, 새로운 감각의 하이브리드 소설이다.
지금부터 30년 후의 서울, 현실과 사이버스페이스가 한 데 섞이고 인류가 기계와 어울려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유비쿼터스 월드에 사는 기자 ‘홀’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그로부터 2년여 후, 아내의 흔적조차 희미해졌을 무렵 아내의 이름을 단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한다. “여보, 나 여기 있어.” 홀은 그녀가 생전에 자신의 기억을 모아 사이버 공간에 저장해두었음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아내의 아바타를 만난다. 그리고 마침내, 아내와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장소 ‘욘더’로 들어가기 위해 육신을 버리기로 결심하는데…

1억원 고료 제4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

욘더Yonder

adv. 저기, 저편의.
n. 1. 슬픔도 헤어짐도 잊힘도 없는 불멸 천국.
2. 준비 없이 떠나 보낸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
3.영원히 함께할 수 있으나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이별할 수도 있는 곳.

‘욘더’는 뇌를 다운로드받아 사는 죽은 자들의 도시다. 더는 죽음도 슬픔도 없는 ‘포스트 데스’를 사는 ‘포스트 휴먼’들의 천국인 셈이다. 미래라는 또 다른 현실을 그린 섬세한 디테일은 문학적 상상력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영원한 사랑을 위해 죽음의 터널을 지나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행보는 메마른 감성을 자극한다.

‘욘더’는 사랑하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늘 꿈꿔왔던 귀여운 아기와 강아지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준비 없이 누군가를 떠나보냈거나 아쉬움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모든 헤어진 사람들’의 천국이다. 그러나 욘더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아기는 더없이 귀엽지만 자라지 않는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북적이지만 죽음에 대한 기억만은 지워진 곳이다. 그래서 삶이 삶답지 않은, 달콤한 악몽 같은 곳이다. 욘더의 발명은 인간 세상에도 일대 혼란을 야기한다. 영원한 삶과 영원한 사랑을 원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욘더를 택하면서 자살 소동이 빚어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결국 욘더로부터의 탈출을 감행한다. 아쉬움 없이 사랑했으나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이별하기를 택했다.

작가는 아내 에우리디케를 잊지 못해 명계로 들어가는 오르페우스의 신화를 미래 세계에서 재현함으로써 불변의 사랑을 노래했으나, 그 감정 또한 끝이 있을 때 비로소 절실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또한, 죽음에 대한 인식이 엷어진 미래 풍경과 유비쿼터스 월드의 가벼움에 대한 성찰은 독자의 인식을 새롭게 한다. 작가 김장환은 미국 오리건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귀국 후에는 십여 년 동안 소규모 출판사를 운영한,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직접 번역해,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 것도 그이다. 그 후에는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지구에서 가장 심심한 곳’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작품 《굿바이, 욘더》를 써냈다.

추천사

문학이 그려낼 수 있는 가장 하이테크하면서도 따뜻한 미래.
진정한 행복은 기억이 아닌 망각에 있다는 역설,
희망은 기술이 아닌 감성에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수작!

《굿바이, 욘더》는 ‘만들어진 천국’의 허구성을 행복과 불행, 기억과 망각, 영원과 죽음에 대한 문명적 성찰을 통해 비판하는 수작이다. 뇌를 다운받아 사는 죽은 자들의 삶, 즉 ‘포스트 데스post-death’를 사는 ‘포스트 휴먼post-human’의 ‘포스트 리얼리티post-reality’를 문제 삼고 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기계’에서 ‘죽음보다 더 못한 삶’으로 문명 비판의 패러다임이 옮겨졌음을 실감 나게 형상화했다. 이 때문에 이 소설의 기계적 상상력에는 습기와 온기가 내장되어 있다.
문명이란 ‘더 좋은 무덤’을 짓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거나 인간의 행복은 ‘기억이 아니라 망각’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작가는 문명 발달이 가져 올 영원성이나 불멸성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최종 명제에 도달한다. 인간의 미래는 기술의 확장이 아닌 감성의 회복에 있다는 진리, 불가능한 천국을 포기해야 지금 이곳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역설, 안전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모순을 인정하게 하는 소설이 바로 《굿바이, 욘더》이다.
_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심사위원단(구효서, 김미현, 김성곤, 김탁환, 서영은, 정지아)

목차

1. I will see you in my dreams
2. 거짓된 희망
3. 여보 나 여기 있어
4. 바이앤바이
5. 피치의 방 사람들
6. 나는 챈스예요
7. 자살의 에피데믹
8. 부흥사 K
9. 악한 것에는 악한 것으로 대항한다
10. 두 개의 기억이 서로 만나지 않게
11. 욘더
12. 그녀가 있다
13. 욘더로 가는 사람들
14. 사이보그 타운
15. 미디엄 세이렌
16. Down the Spiral
17. 이후의 집
18. Cyberspace Heaven
19. 당신의 천국
20. 오블리비온
21.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
용어해설

저자소개

저자 김장환은 미국 오리건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귀국, 1993년부터 소규모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저지 코진스키, 커트 보네거트, 닐 스티븐슨 등 문학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외서들을 기획, 출간했다. 직접 번역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절판된 후에도 헌책방에서 인기리에 거래될 정도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고, 이야기를 만들며 놀았다. 거짓을 참으로 만들고 참을 거짓으로 만드는 소설에 매료되었고, SF 등 장르문학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에 이끌렸다. 출판사 문을 닫고 생계를 위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도 사그라질 줄 몰랐던 열망은 모든 것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이주한 뉴질랜드에서 이루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곳이라는 뉴질랜드의 깊고 거대한 ‘심심함’을 질료 삼아 정말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한 것이다. 미래라는 시공간에 신화적 플롯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설 《굿바이, 욘더》는 심사 현장에서도 단연 화제였다. 심사위원단은 감성을 자극하는 지극한 사랑과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미래학의 만남을 두고 ‘문학이 그려낼 수 있는 가장 하이테크하면서도 따뜻한 미래’라고 극찬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의 앞날에 기대를 모았다. “우리가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 옛날 그리스 사람들이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기이함, 혹은 우리 조상들이 무릉도원을 꿈꾸며 느꼈을 노스탤지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굿바이, 욘더》는 그래서 첨단의 배경이 등장하는 새로운 이야기이자 인류가 오랫동안 비밀처럼 지켜온 그리운 이야기이다. 이제 그토록 원하던 ‘이야기의 주인’이 된 김장환. 그는 오늘도 뉴질랜드의 ‘심심한 바닷가’를 거닐며 자신을 깨워줄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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