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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

마흔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

  • 데이비드 르 베이
  • |
  • 책세상
  • |
  • 2015-12-25 출간
  • |
  • 364페이지
  • |
  • ISBN 979115931043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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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산을 경험하는 것은 곧 자신의 일부를 경험하는 것
1장 다시, 떠나기로 결심하다
2장 거꾸로 도는 시곗바늘처럼
3장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
4장 문제는 죽음이 아니라 인생의 미완성
5장 몽블랑 정복에 나선 도전자들
6장 하늘 거인의 구름 아래서
7장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
8장 엘리사베타 산장에서 보낸 하룻밤
9장 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10장 나의 길동무 루퍼트
11장 향수를 자극하는 소도시, 쿠르마유르
12장 몽블랑 열풍을 주도한 괴짜들
13장 알프스의 언덕에서 아버지를 떠올리다
14장 느리게 걷는 이들을 위한 변명
15장 고독한 등반가 보나티
16장 산으로 나가서 걸으라
17장 인생은 곧 장거리 도보여행
18장 산속 수도원의 방문자들
19장 알프스는 이야기다
20장 나는 걷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21장 “산 앞에선 절대 호기를 부리는 게 아냐”
22장 동그라미를 완성하다

도서소개


마흔아홉, 알프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수직으로 오르는 대신 수평으로 둘러 걷는, 치유와 성찰과 웃음의 몽블랑 둘레길 여행

위기의 중년, 영원불변하는 몽블랑의 품에 안기다

몽블랑Mont Blanc은 프랑스의 소도시 샤모니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유려한 설산으로, 눈과 얼음, 바위로 이루어진 서유럽의 최고봉이다. 특유의 장엄하면서도 친근한 아름다움으로 해마다 수많은 사람을 불러들이지만 연간 백여 명의 등반가를 죽음으로 내모는 위험한 산이기도 하다. 코발트블루 빛 하늘과 금빛 태양에 둘러싸인 채 한니발과 나폴레옹을 비롯해 숱한 탐험가와 도보여행가를 유혹해온 알프스의 이 산에 중년의 두 남자가 도전장을 내민다.
새해 첫날, 저자 데이비드와 그의 친구 루퍼트는 영국 콘월의 진흙투성이 들판에 서서 몽블랑을 빙 둘러 걷는 도보여행에 도전하기로 합의하고 악수를 나눈다. 몽블랑을 오르기보다는 그 주위를 일주한다는 점, 그것이 인생의 순환 고리를 연상시킨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저자는 그해 9월, 대망의 알프스 도보여행을 떠난다. 약 170킬로미터에 이르는 투르 뒤 몽블랑Tour du Mont Blanc(약칭 TBM), 곧 몽블랑 둘레길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 걸쳐 있어 다채로운 풍광과 풍물을 자랑하는 길로, 저자는 레우슈에서 출발해 반시계방향으로 돌아 샤모니에 도착하는 코스를 택한다.
흔히들 중년의 위기라고 일컫는 나이 오십이 코앞에 닥친데다, 사랑스러운 외동딸 제시는 대학에 입학하여 이제 막 부모의 품을 떠나려는 때. 노인이라 하기엔 젊고 청춘이라 하기엔 어쩐지 민망한, 그야말로 어정쩡한 인생의 길목에서 떠난 몽블랑 둘레길 도보여행. 보통 ‘산’이라고 하면 등정과 정복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저자는 몽블랑의 둘레를 열흘간 천천히 걷는 방식을 택한다. 몽블랑을 빙 두르는 여정이 삶의 순환과도 같다고 여기고, 지난 삶을 돌아보며 내면에 귀 기울이는 기회로, 일과 책임의 압박에서 잠시나마 탈출해 삶의 건강한 균형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전문 등반가나 여행가가 아닌, 나이 쉰을 앞두고 이런저런 상념에 젖은 중년 남성의 도보여행은 그만큼 친근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특히 이 책에는 정신과 육체를 치유할 뿐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일깨우는 걷기에 대한 열렬한 예찬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걷기와 산에 관한 이야기”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특히 자연을 오감으로 받아들이며 산속을 걸어볼 것을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그림 그리듯 생생하게 묘사한 자연 풍광,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낸 알프스의 역사와 전설, 길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나눈 우정, 그리고 산을 매개로 한 철학적 사색과 삶에 대한 담담한 성찰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이 주는 치유적 힘을 저자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로 전해주고 있다.



알프스 언덕에서 생각하는 아버지와 삶과 죽음

저자는 알프스 산길을 느릿느릿 걷는 가운데 자신의 과거와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성찰한다. 자연과 벗하며 맘껏 뛰놀던 유년 시절, 방황의 사춘기를 겪다 학교를 그만두고 밴드에 가입해 음악 연주에 열광적으로 빠져든 청년 시절…… 그러다 심리치료 연수 과정을 거쳐 사회복지사로 일한 데 이어 아동심리치료사의 길을 걷기까지, 두 다리로는 산길을 걸으면서 머릿속으로는 “인생의 수많은 오솔길”을 되짚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긴 방황을 끝내고 갈 길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어머니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그가 나름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는 열과 성을 다해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몸소 실천한 어머니의 역할이 지대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뛰어난 정형외과 의사이자 작가, 교수, 언어학자, 음악가, 번역가였으나 심한 감정 기복과 조울증에 시달렸던 아버지를 줄곧 각별히 떠올린다. 아버지의 유해 일부를 플라스틱 약병에 담아 배낭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다가 유달리 발걸음을 붙드는 알프스의 언덕에서 대기에 날려 보내기도 한다. 여정의 초입에 저자는 고백한다. 자신의 장거리 도보여행은 거의 병적이라 할 정도로 방랑벽을 지닌 여행가이기도 했던 아버지에게 보내는 “유별난 헌사”라고. 그는 여정을 진행해나가는 가운데, 자신과의 관계가 한 번도 매끄러운 적이 없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이해하게 된, 그러나 중증 심장마비로 인해 홀로 돌아가시고 만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담담히 토로한다. 그러면서 탄생에서 죽음까지, 또는 재에서 나와 재로 돌아가기까지, 삶의 순환을 상징하는 듯한 이 여정을 통해 자신이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문제는 죽음이 아니라 인생의 미완성”이라는 사실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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