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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긍정

깊은 긍정

  • 장향숙
  • |
  • 지식의숲
  • |
  • 2006-12-25 출간
  • |
  • 243페이지
  • |
  • 152 X 226 mm
  • |
  • ISBN 978899176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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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은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내 의지를 바로 세워준 구원의 십자가였다.
캄캄하고 어두운 밤에 책은 희망이라는 별들을 만들어주었고,
새로운 나를 잉태하는 어머니의 자궁이 되었다.


여성장애인 국회의원 1호 장향숙의 인생 - 혹한의 겨울이 없다면 눈부신 봄의 탄생도 없다
장향숙. 태어난 지 1년 반 만에 소아마비로 전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 초등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무학력자. 그리고 여성장애인. 마이너리티로서의 ‘3대 자격증’을 모두 가진 장향숙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한 달에 18만 원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던 생활보호대상자였다. 우리나라 여성장애인 국회의원 1호이기도 한 그녀는, 두 발 가진 의원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신념과 삶을 일치시키며 불꽃처럼 살았던 시몬느 베이유를 좋아한다는 장향숙 의원은 『깊은 긍정』을 통해 결코 쉽게 말할 수 없었던 ‘혹한의 겨울시절’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인생의 고비마다 읽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를 죽음에서 삶으로 붙들어주었던, 만리장서萬里長書의 힘
장향숙은 태어난 지 1년 6개월 만에 소아마비에 걸려 그후 20여 년을 방 안에서만 지내야 했다. 그녀의 집안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는데, 문지방을 뱀처럼 기어서 다녀야 했던 그는 ‘성경’을 통해 그것이 글자인지도 모른 채 글을 스스로 깨우쳤다. 그후 가족이 일을 나간 빈집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문자를 익힌 후 그녀는 무슨 열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읽어댔다.
카잔차키스, 카뮈, 스콧 펙, 키에르케고르, 쇼펜하우어, 생 텍쥐페리, 리처드 바크, 미셸 푸코, 김용택의 연시……. 책은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그녀의 의지를 바로 세워준 구원의 십자가였다. 독서는 그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일이었다.
딸의 독서편력을 안쓰럽게 이해해주던 어머니는, 아버지 사업이 실패해 빚쟁이들이 집 안에 들이닥쳐 모든 물건을 들어내자 “딸 책만큼은 그냥 두소”라고 절규했다.
그녀의 독서일기는 장정일처럼 날카롭지도, 작고한 문학평론가 김현의 문장처럼 아름답지도 않다. 하지만 그녀의 독서일기에는, 세간의 대단한 지적대가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삶의 진정성이다. 그녀에게 독서란 남에게 자신의 지적편력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출세하기 위한 지식과 정보를 얻거나 처세를 익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절박하고 고통스러웠던 그녀 삶과 등가의 의미였다. 그녀의 독서일기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독서가 바로 그녀의 삶이었다.(*장향숙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만리장서 쌓기’ 운동 코너가 있어 장의원이 읽은 책들을 빌려주고 있다.)

세계 최초의 여성장애인 연합기구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만들다
그녀가 처음 사회 활동을 한 것은 청소년 선교모임 ‘영 라이프’ 모임을 만들면서부터다.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읽고, 고민을 나누었던 영 라이프 시절은 그녀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단초가 되어주었다. 사색하기 좋아한다고 청소년들이 붙여준 ‘장소크라’도 이 시절 얻은 별명이다. 이후 그녀는 직업재활원에서 태피스트리를 배워 직장을 얻기도 하지만 오래 일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그녀는 여성장애인의 현실을 경험하고 자신의 소명을 정한다.
짧은 직장생활 이후 그녀는 장애인에게 재정지원을 하기 위한 ‘황금고리 운동’을 시작하지만 IMF로 1년 반 만에 좌절된다. 그러나 1998년 한?일여성장애인 교류대회를 계기로 부산여성장애인 연대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1996년 4월 17일,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만든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창립은 한국인권운동사와 여성운동사, 장애인 운동사를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사건이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만든 장향숙은 국회로 직접 찾아가 따낸 예산으로 여성장애인을 위한 성폭력 상담소를 설치하고, 여성장애인 피해자보호시절도 마련한다. 이후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인허가를 받고, 전국 7개 지부조직과 2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조직으로 확대된다.

몹쓸 열정, 그러나 사랑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
일에 대해 열정적인 것만큼 장향숙은 사랑에 있어서도 누구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장애인이라고, 자신의 외모가 비장애인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해서 사랑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 앞에서 더 당당하고, 더 적극적이다. 서른 살, 일터에서 만난 연하의 남자와의 연애는 처음으로 세상에 살아 있음의 황홀함을 경험하게 해준다. 남자와의 연애를 경험하고 나서야 그녀는 예전에는 그토록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가 로테의 사랑을 얻지 못해 죽음을 택하는 그 심정이 이해되었다고 고백한다.
사랑의 경험을 통해 그녀는, 사랑의 실체에 걸어들어가기 위해서는 아픔을 껴안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사랑에 치열한 후에야 비로소 그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는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삶에 대한 긍정
그녀는 씩씩하고, 당당하고, 거침없다. ‘장애인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며 나약하고 의존적인 모습을 거부하는 마이너리티. 장애인으로서 살아오면서 가슴 아픈 일도 많았고, 일반인의 편견 때문에 상처받았던 기억도 많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불편은 다시 말해 내가 살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을 불평하지 않는 것이 내 삶의 방식이다.”
그의 인생은 가난과 장애로 점철된 거대한 골리앗이었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했다. 삶을 긍정한 그 힘이 그녀를 오늘, 여기에 이르게 했다.
장향숙의 성공은 그녀가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라는 자기 한계를 극복하고 130만 장애인의 혀가 되고 발이 되어 일하는 그녀 삶의 열정, 고난의 자기 삶을 긍정하는 그것에 있다.

“인간에게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실패, 좌절, 죽음과 같은 시련과 고뇌가 없었다면 인간은 얼마나 교만하고 사악해졌을까? 시련과 고뇌는 신이 인간에게 내려주신 축복이다. 시련과 고뇌는 누구에게나 닥친다. 신은 시련과 고뇌라는 이름의 또 다른 축복을 고루 베풀어주시는 것이다. 문제는 그 축복에서 얼마나 많이 깨닫는가에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 진정 슬픈 장애는 사랑의 부재
세상을 향해 던지는 출사표
진정 슬픈 장애는
타인에 대한 사랑의 부재
겨울이 없다면 눈부신 봄의 탄생도 없다
두 바퀴로 달리는 개척자

2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은밀한 비행'
문자를 사랑한 '책 괴물'
문지방을 베고 누워 세상을 배우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영혼의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천국의 위로를 받으라고요?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은밀한 비행'
다락방에서 긍정의 힘을 배우다
스물두 살, 빛의 세상으로 나오다
내가 거리에 있으니 사람들이 달라졌다

3 내 안의 숨은 꽃
거룩한 분의 부름
청소년 선교모임 '영 라이프'
너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제겐 기적이 필요치 않아요
거울 속의 사람들 그리고 '사랑의 샘'
행복한 아웃사이더
살리에리의 슬픔
내 영혼이 한 뼘 더 자란 첫사랑

4 영혼의 온도, 열정으로 높이다
어머니의 체열
나는 인생이 두렵지 않다
살아 있으니까, 우리도 인간이니까
침묵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내 고백을 들어줄 영혼
영혼의 온도, 열정으로 높이다

5 독서,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비행
내가 한 것이라곤 독서뿐
참과 거짓의 모호한 경계
동화 속 착한 세상은 없다
우리 안의 파시즘
새로운 삶의 방식
물고기 꼬리가 달린 여행자
시간을 도둑맞지 않는 방법
드럼통 위에서 만난 '코스모스'
우리는 왜 가난할까?
아시아의 지성 오에 겐자부로
중남미 문학의 향기
침묵 속의 더 큰 목소리

저자소개

지은이 | 장향숙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장향숙은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으면 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그는 한 달 18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가던 생활보호대상자였고, 가난한 인권운동가였다. 우리 사회 가장 구석진 곳의 마이너리티로서, 스물두 살에 처음으로 세상의 햇살을 볼 정도로 신산한 나날들이었지만 결코 삶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 화가 조니 에닉슨 타다의 ‘조니와 친구들JAF\' 모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청소년 선교모임 ‘영 라이프’ 활동은 그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상을 긍정의 눈으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영 라이프 활동을 접은 이후 그는, 재활원에서 직업교육을 받은 후 공장에서 짧은 사회생활을 경험한다. 이 경험은 여성장애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여성장애인을 위한 인권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 일터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가슴 떨리는 사랑의 경험도 한다. 그리고 사랑에는 스스로 아픔 속으로 걸어들어가 아픔을 껴안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랑을 할 때도, 일을 할 때도 그는 자신의 전부를 건다. 자신의 전부를 걸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그의 의지를 바로세워준 구원의 십자가는 독서였고, 신앙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통스런 삶에서 자신을 다잡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게 만들어준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긍정’이었다.

도서소개

삶의 긍정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나가는 열정!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된 장향숙이 낮은 곳에서 낮은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태어난 지 1년 반 만에 소아마비로 전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으로,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으면 활동할 수 없지만, 정상적으로 걸어다니는 사람들보다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을 붙들어준 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증 장애인이기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저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한 달에 18만 원을 받아 삶을 이어가던 생활보호대상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꿋꿋하게 인권운동가로 활동했으며, 결국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휠체어의 네 바퀴로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날카롭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지만, 가족이 모두 일하러 나간 집에 혼자 남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세상을 배워나간 절박함이 묻어나는 저자의 독서일기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여성장애인의 현실을 실감하게 된 이야기,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만든 이야기,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된 이야기 등을 들려주면서, 중증 장애인으로서의 삶도 긍정하며 거침없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나가는 저자의 열정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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