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긍정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나가는 열정!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된 장향숙이 낮은 곳에서 낮은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태어난 지 1년 반 만에 소아마비로 전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으로,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으면 활동할 수 없지만, 정상적으로 걸어다니는 사람들보다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을 붙들어준 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증 장애인이기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저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한 달에 18만 원을 받아 삶을 이어가던 생활보호대상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꿋꿋하게 인권운동가로 활동했으며, 결국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휠체어의 네 바퀴로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날카롭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지만, 가족이 모두 일하러 나간 집에 혼자 남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세상을 배워나간 절박함이 묻어나는 저자의 독서일기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여성장애인의 현실을 실감하게 된 이야기,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만든 이야기, 여성장애인 최초로 국회의원이 된 이야기 등을 들려주면서, 중증 장애인으로서의 삶도 긍정하며 거침없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나가는 저자의 열정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