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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

  • 신소영
  • |
  • 박문수책
  • |
  • 2015-11-25 출간
  • |
  • 148페이지
  • |
  • ISBN 978899697543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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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애플_7
헌팅 트로피_39
피치 피크닉_77
마지막 장인_113

작가의 말_144

도서소개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세 번째는 신소영의 소설 [애플]. 표제작 [애플] 외 [헌팅 트로피] [피치 피크닉] [마지막 장인] 등 4편의 소설이 다채로운 이미지와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서술이 색다르다. 익숙한 상표나 물건으로 디테일을 내세운 것은 작가가 추구하는 글쓰기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잡지 인터뷰 형식을 빌려와 마감한 뒷부분이 자못 흥미로운데, 이 부분에서 작가는 소설의 핵심 주제를 모두 털어놓는다.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작가들을 소개하는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저자들은 모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출신으로 아직은 등단 절차를 거친 정식 작가는 아니지만, ‘문청’ 시절의 열정과 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들의 작품은 한국 문학의 발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미래의 작가들’ 시리즈 세 번째는 신소영의 소설 [애플]이다. 표제작 [애플] 외에 [헌팅 트로피] [피치 피크닉] [마지막 장인] 등 4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폭스바겐이 팔고 메리제인이 깎아주는 달콤한 사과

표제작[애플]은 다채로운 이미지와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서술이 색다르다. 익숙한 상표나 물건으로 디테일을 내세운 것은 작가가 추구하는 글쓰기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잡지 인터뷰 형식을 빌려와 마감한 뒷부분이 자못 흥미로운데, 이 부분에서 작가는 소설의 핵심 주제를 모두 털어놓는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는 어느 날부터 근처에서 사과를 팔고 있는 의문스러운 두 남녀에 대해 호기심을 느낀다. 남자는 폭스바겐을 세워두고 사과를 판다. 사과의 가격은 한 알에 천 원. 남자의 옆에는 메리제인 슈즈를 신은 여자가 벤치에 앉아 손님이 산 사과를 깎아준다. 노동력의 대가는 백 원. 남자와 여자는 매일 아침 싱싱하고 맛스럽게 생긴 사과를 가져와 다 팔 때까지, 손님이 사과의 가격에 대해 물어볼 때 외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는 ‘사과 듀오’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진다. 더욱이 독특한 판매 방식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지녀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매스컴에서는 그들을 취재하기 시작하고, 인터넷에서는 그들이 누구인지 각양각색의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여자는 사과를 깎는다. 길을 지나던 남성이 걸음을 멈춘다. 그는 사과를 산다. 여자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기다린다. 껍질에 칼날을 박은 후 돌려 내려가는 작은 칼은 사과를 깎는다. 빨간 껍질이 끊어질 듯하면서 끊어지지 않는다. 사과는 곧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남자는 움푹 들어간 두 꼭지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지탱한다. 그리고 먹는다. 달콤한 즙이 혀를 적신다. 나무 박스에 쌓여 있는 사과는 한 알에 천원이다. 천 원에 사과를 사서 옆으로 가면 여자가 껍질을 깎아준다. 백 원을 종이컵에 넣고 기다리면 백설 공주처럼 하얀 속살을 가진 사과를 먹을 수 있다. (?애플? 9쪽)

상품을 소비하는 욕망과 예술을 향유하는 욕망

신소영의 소설 ?애플?은 소비시대의 상품과 예술, 그리고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1차 산업의 상품(사과)에 곁들여서 팔리고 있는 3차 산업의 상품(노동력)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서비스라고 우아하게 부르고 있다. 이 소설은 얼핏 교묘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서사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상품에 투영하여 물건을 파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을 다룬다. 하지만 신소영의 관심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폭스바겐에 싣고 온 사과를 사서 메리제인 슈즈를 신은 여자가 깎아주는 그것을 받아먹는 남자의 소비 행위에서 작가는 다른 무엇을 읽어낸다. 그들이 판 것은 무엇이었고, 사람들이 산 것은 무엇이었을까. 천하고 일상적이며 화폐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을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우아하고 특별하며 화폐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고정관념은 이 질문 앞에서 멈칫, 흔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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