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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본성에 맞는 옛이야기를 고르고, 원형을 찾아 새롭게 다듬어 펴내는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제1권 『밥 안 먹는 색시』. 국내에 간행된 설화 채집 자료 중 10여 편만이 기록되어 전해는 옛이야기다. 아이들이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도록 이끈다. 강렬한 그림을 함께 담아 재미를 북돋우고 있다. 아주 옛날에 한 남자가 색시를 얻었는데 입이 함지박만큼 컸다. 색시는 밥을 참 잘 먹었다. 남자는 쌀이 전부 없어질까 봐 날마다 걱정을 했다. 어느 날 색시가 콩을 볶아 먹고 있었다. 남자는 화가 나서 손가락으로 색시 배를 찔렀다. 색시는 배가 터져 죽고 말았다. 욕심 많은 남자는 다시 색시를 얻었는데 입이 개미구멍만큼 작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