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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옹기

  • 홍상순
  • |
  • 서해문집
  • |
  • 2010-10-25 출간
  • |
  • 200페이지
  • |
  • 140 X 210 X 20 mm /308g
  • |
  • ISBN 978897483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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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자의 눈으로 보고 발로 뛰며 찾아낸
자연을 닮은 그릇, 옹기 이야기


우리 선조들은 옹기에 장을 담갔다가 장맛을 보고 용도를 결정했다. 장맛을 통해 소금쩍이 배어 나오는 정도를 가늠해보고 옹기의 용도를 결정한 것이다. 소금쩍이 너무 많이 나오면 세는 옹기로 보고 쌀이나 마른 건어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소금쩍이 아예 나오지 않으면 장이 익지 않는다며 물독으로 썼다. 마치 사람처럼 옹기도 숨을 쉬는 것이다. 이를 생활에서 깨우친 선조들의 지혜가 옹기에 담겼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옹기 속엔 우리의 삶과 문화가 담겨 있다.

경북 울진에선 옹기를 이용해 문어를 잡는다. 밧줄에 문어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옹기를 여럿 매달아 바다 속 모래바닥에 놓아두고 하루나 이틀이 지난 뒤 끌어올리면 신기하게도 문어가 옹기 속에 웅크리고 들어가 있다. 파도가 치면 숨을 곳을 찾는 문어의 특성을 활용해 문어를 잡는 방식인데, 조선시대부터 행해졌다. 이 밖에도 전통 옹기 가운데는 파리를 잡는 옹기, 병아리물병 등 재미난 용도로 쓰이는 옹기가 많다.

이처럼 별난 옹기 이야기 외에도, 제주에서만 만들고 쓰는 옹기인 ‘허벅’, 옹기가 숨 쉬는 그릇임을 밝히기 위한 흥미로운 ‘소금쩍 실험’, 저자가 직접 중국과 일본에 찾아가 밝혀낸 옹기에 얽힌 역사 그리고 옹기마을 이야기 등은 평소 옹기와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봄직하다. 또 옹기와 자기의 차이점, 전통 옹기와 현대 옹기를 식별하는 방법 등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옹기를 예찬하거나 무거운 연구 주제로 다루지 않았다. 선조들의 옹기 사용법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저자가 직접 인터뷰하고 공부한 지식을 정리했다. 저자는 이처럼 ‘숨 쉬는 도자기’라 불리는 옹기에 대한 애틋한 관심과 옹기를 쌓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책을 펴냈다. 마치 옹기를 만드는 장인처럼. 저자가 14년차 방송기자 경험을 살려 2009년 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 <갈색 도자기 옹기>로 ‘이달의기자상’과 ‘이달의좋은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것도 책을 쓰는 데 강한 자극제가 되었다. 우리가 몰랐던 흥미로운 옹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숨 쉬는 도자기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라고 하면 흔히들 값비싸고 장식용으로 많이 쓰는 그릇을 떠올린다. 옹기는 그저 장독이나 쌀독 등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런데 도자기는 흙으로 빚은 그릇을 일컫는 말로, 옹기, 자기, 도기는 모두 도자기다. 하지만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어 크게 관심을 두는 문화유산 중에는 유독 도기와 자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일상생활과 가장 가깝게 자리하던 도자기인 옹기는 관심에서 멀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일하게 남아 옹기의 전통과 맥을 잇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이 자리한 울산에선 옹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지금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옹기를 세계에 알리고, 많은 이에게 옹기가 가진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알게끔 하는 행사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다르지 않다.

옹기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의 하나다. 이 책은 옹기에 관한 많은 물음에 시원스럽게 실증적인 답을 들려주면서 우리를 옹기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우리 옹기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애독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윤용이(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저자)

이 책에선 저자가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도공을 만나 고생스럽게 자료를 모은 노력이 느껴진다. 현존하는 어떤 옹기 책보다 옹기의 심미성에 더 가깝게 다가가려고 했다. 외고산 옹기마을 장인으로 사는 내게 이 책은 옹기마을의 생존을 위해 어떤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 허진규(옹기장, 옹기골도예 대표)

목차

옹기를 쌓는 마음으로

1 옹기는 Onggi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Onggi | 미국 도예가도 감탄한 옹기

2 전통을 잇다
전통 옹기와 현대 옹기 | 중요무형문화재 옹기장 옹기가마 | 지역별 옹기 제작방식 | 제주 옹기
별난 전통 옹기 | 전통의 변화 | 현대 옹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현대 옹기의 한계 | 소금쩍 실험 | 옹기 통기성 실험
왜 숨 쉬지 않나

3 한중일 옹기 삼국지
일본·옥산신사 | 나에시로가와 | 심수관 가문 | 옹기 차통茶桶 식초공장에서 찾은 한국 옹기 | 중국·대형 자기공장을 가다 | 회화를 만난 자기 | 징더전 도자 여행 | 옹기를 찾아서 | 티엔바오 도기 | 오오타니大谷 도자기 | 한·중·일 대형 도기를 비교하다 | 도기는 어디에 쓰이나 | 도기 통기성 | 가로 줄무늬의 비밀 | 한국 옹기의 생존 전략

4 옹기 역사 엿보기
옹기는 도기다? | 태쌓기기법을 잇다 | 옹기 형태를 갖춘 고구려시대 | 민간 신앙과 옹기 | 조선시대 문헌 속 옹기 | 천주교와 옹기 | 원산 옹기 | 조선도자명고 | 광명단 사건 | 김치냉장고의 유래 | 숨 쉬는 그릇

5 옹기마을 이야기
사라져가는 옹기마을 | 외고산 옹기마을 | 가야신라토기 | 경남요업 | 금천토기 | 성창요업 | 영남요업 | 영화요업 | 옹기골 도예 | 일성토기 | 옹기마을에 남은 숙제

저자소개

저자 홍상순은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울산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울산MBC에 입사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자로 활약했다. 1분 20초짜리 방송뉴스를 만들던 일상에서 벗어나 옹기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 업무를 맡으면서 옹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9년 7월 방송된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이달의 기자상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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