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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사의 도전

지구사의 도전

  • 조지형
  • |
  • 서해문집
  • |
  • 2010-09-25 출간
  • |
  • 432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600g
  • |
  • ISBN 978897483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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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럽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사로!

지금까지 세계사는 유럽중심주의에 갇혀 있었다. 유럽중심주의는 유럽인들만의 역사사유방식이 아니라 근대세계를 구축한 시각인 동시에 담론이며, 자본주의 체제와 밀접하게 관계를 가지면서 식민지와 전 세계에 구조적으로 강요된 출세와 부국강병의 담론이자 지식체계다. 세계질서의 중심 이동 또는 역사가의 역사인식 변화만으로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거나 극복할 수는 없다. 역사연구에서 유럽중심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이에 새로운 세계사 혹은 ‘지구사global history’가 혁명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이 책에선 기존 유럽중심주의 세계사에 ‘지구사’로 도전장을 내민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성과를 한데 모았다.
특히 이름만으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했다. 거대사를 창시한 지구사 분야 최고의 석학 데이비드 크리스천David Christian 그리고 1990년 창간호부터《세계사 저널》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 세계사학회 창립멤버인 제리 벤틀리Jerry H. Bentley, 모더니티 연구의 대표자로서 포스트식민주의 분야 대표 학자 아리프 딜릭Arif Dirlik과 ‘서발턴 연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디페시 차크라바르티Dipesh Chakrabarty, ‘역사이론’ 분야의 대표적 학자인 외른 뤼젠Jorn Rusen, 독일 세계사 연구의 대표주자인 위르겐 오스터함멜Jurgen Osterhammel 등이다. 이들은 이 책에서 각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 ‘지구사의 도전’이라는 한 주제 아래 나름의 연구성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사학사적 검토, 비판 그리고 쟁점을 논하다
지구사는 어떻게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설 것인가? 이 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 질문을 제기하고 해답을 구한다.
제1부는 사학사적 관점에서 연구경향과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도전과 이를 통한 극복 가능성 문제를 검토한다. “동아시아의 유럽중심적 역사관의 극복”(제1장)에서 임상우가 유럽중심주의를 정의하면서 동아시아 역사학계의 수용과 내재화 문제를 중심으로 성찰한다면, “유럽중심주의의 극복과 역사의 재개념화”(제2장)에서 조지형은 새로운 세계사 혹은 지구사 분야의 제도적 발전과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한다. 또 제리 벤틀리는 “다양한 유럽중심의 역사와 해결책들”(제3장)을 통해 최근의 지역연구와 지구사 연구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아리프 딜릭은 “탈중심화하기: 세계들과 역사들”(제4장)에서 지구사 연구성과로 두드러진 쟁점이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또 “집단중심주의를 넘어 보편사로: 문제와 도전”(제5장)에서 외른 뤼젠은 유럽중심주의를 더 넓은 중심주의, 집단중심주의ethnocentrism라는 맥락 안에 놓고 성찰한다.

새로운 역사서술과 가능성을 꿈꾸다
제2부에서는 구체적 연구사례를 통해 지구사가 유럽중심주의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용우가 “지구사를 위한 ‘보편’의 모색”(제6장)에서 극복 가능성을 검토한다면, “유럽중심주의 논쟁과 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역사인식”(제7장)를 통해 조승래는 퍼시피시즘Pacificism을 극복한 문화인류학자 그렉 드닝Greg Dening의 연구에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위르겐 오스터함멜은 “지구사와 ‘문명화 사명’의 문제”(제8장)에서 전 지구적 지성사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백옥경은 19세기~20세기의 전환기에 구성하기 시작한 한국의 세계사 인식을 살펴 “한말 세계사 저,역술서에 나타난 세계 인식”에서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세계사 인식의 가능성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들은 새로운 접근방법, 새로운 연구주제, 새로운 역사서술방식 등에서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 길고 더 넓게 지구사의 시선을 바꾸다
제3부에서는 시간적으로 보다 긴 안목으로, 공간적으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유럽중심주의 극복 문제를 성찰할 것을 촉구한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은 “새로운 상상의 공동체: 종족사에서 인류사로”(제10장)에서 역사시간을 근대뿐 아니라 천 년, 만 년으로까지 연구대상 시간을 확장하면서 성찰하는데 반해, “역사의 기후: 네 가지 테제”(제11장)에서 디페시 차크라바르티는 인류가 지질적 행위자로서 인류세를 만들어나갔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기후와 자연을 역사범주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이들은 유럽인을 인간의 전형典型으로 상정하는 유럽중심주의와 전통적인 역사학의 공범관계를 문제시하고 자연과 인간, 무생물과 생물, 우주와 인간 등의 상호의존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자기성찰의 지구사를 위해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하는 것은 역사학뿐 아니라 다른 학문 분야와도 깊게 관련된다. 단순히 민족국가 또는 유럽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뛰어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동아시아, 아시아, 아프로-유라시아, 지구와 같이 보다 넓은 지역을 기준 틀로 , 다양한 기준에 따른 시대구분으로 중장기적 흐름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야 한다.
사실, 이 책은 이런 난해한 모험을 시도한다. 유럽중심주의가 하루만에 만들어지지 않은 것처럼, 이를 극복하는 작업도 하루만에 되지 않는다. 이 작업은 당연히 오랜 세월이 소요될 것이며, 역사가는 단지 그 과정 속에서 기존 역사가 가진 한계와 역사가가 가진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 지구사를 연구하는 주된 목적과 이 책이 가진 의미가 있다.
지구사를 통해 인류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불행히도 우리에게 스며든 유럽중심주의 때문에, 역사가가 자신을 망각한 채 스스로 유럽중심주의의 십자군이 되어 인류역사의 지구적 맥락을 거부하며 유럽의 보편적 우월성을 확대재생산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유럽인보다 더 유럽중심적인 주장과 논리를 세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현재의 글로벌 헤게모니와 지식권력에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스스로 지치지 않는 자기성찰을 계속 경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럽중심주의에 갇힌 세계사를 넘어 지구사로 나아갈 수 있다.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유럽중심주의를 넘어 지구사로 / 조지형

제1부 사학사적 검토, 비판 그리고 쟁점
동아시아의 유럽중심적 역사관의 극복 / 임상우
지구사의 미래와 역사의 재개념화 / 조지형
다양한 유럽중심의 역사와 해결책들 / 제리 벤틀리
탈중심화하기: 세계들과 역사들 / 아리프 딜릭
집단중심주의를 넘어 보편사로: 문제와 도전 / 외른 뤼젠

제2부 새로운 역사서술과 가능성
지구사를 위한 ‘보편’의 모색 / 김용우
유럽중심주의 논쟁과 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역사인식 / 조승래
지구사 접근방법과 “문명화 사명” 문제 / 위르겐 오스터함멜
한말 세계사 저,역술서에 나타난 세계 인식 / 백옥경

제3부 지구사의 관점과 시선: 보다 길고 보다 넓게
새로운 상상의 공동체: 종족사에서 인류사로 / 데이비드 크리스천
역사의 기후: 네 가지 테제 /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주석
원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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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조지형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미국사학회 총무이사 역임. 현 이화여대 지구사연구소장, 아시아세계사학회(AAWH) 사무총장. 대표적인 연구로는 《지구화 시대의 새로운 세계사》, 《랑케&카: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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