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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재상 그들의 리더십

세종과 재상 그들의 리더십

  • 정윤재
  • |
  • 서해문집
  • |
  • 2010-06-20 출간
  • |
  • 240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356g
  • |
  • ISBN 97889748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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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백성을 부리는 책임은 내 자신에게 당하게 하고, 세자가 즉위한 뒤에는 비록 한 줌의 흙이나 한 조각 나무의 역사役事라도 백성에게 더하지 못하게 하여 깊이 민심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태종(1418)

훌륭한 군주 세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세종을 만들고, 세종이 보여준 왕의 리더십
세종을 보좌한 재상들의 리더십
그 배경과 실제를 파헤친다!


율곡 이이는 “정치가 잘되고 못됨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이때의 ‘사람’은 군주 한 사람만을 지칭하지 않았다. 왕조시대라 할지라도 군주 개인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를 보좌하는 재상들이 함께 훌륭하지 못하면 치세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본 것이다.
이 책은 조선왕조 최고의 군주, 세종이 보여준 리더십의 배경과 실제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그를 보좌했던 재상들이 보여준 정치리더십도 함께 살폈다.
세종의 수성 치세를 가능케 했던 부왕 태종의 ‘배려’를 새롭게 조명하였고,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과정에서 발휘된 세종의 리더십 특징들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독실한 불교신자인 세종이 유교적 정치상황에서 ‘강한 군주’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했는지를 살폈다. 또한 정치의 중심을 군주로 본 재상 변계량이 요구한 군주의 ‘일하는’ 리더십, 세종의 주요 정책들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데 서슴지 않았던 황희의 ‘반대론’ 리더십, 완성자 군주인 세종에게 필요했던 문무겸전의 엘리트 이천에게서 조선의 원형적인 관료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세종의 수성 치세를 가능케 했던 부왕 태종의 ‘배려’ 리더십

태종의 여러 조치 중에서 “그의 일생 최대의 업적”으로 평가받는 성공적인 왕위승계 과정, 그 속에 숨어있는 리더십을 살폈다. 태종은 수성기로의 진입을 정치적 목표로 삼아 좋은 후계자를 선정하고 성공적으로 왕위를 승계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정치를 오로지 ‘사람의 일’로서 인식하고, 왕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놓으려 했다. 새로 즉위하는 왕에게는 민심을 잃는 일을 하지 않도록 궁궐을 증축하는 일이나, 내외척을 제거하는 일 등 이른바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을 기꺼이 해치웠다. 그는 왕위를 물려준 다음에도 후임 국왕이 순탄하게 정치하도록 기반을 닦는 일을 계속했다. 태종이 펼친 각종 개혁으로 인해 풍족한 나라 살림살이가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이 위대한 군주로 남을 수 있었다. ‘배려’가 돋보이는 태종의 리더십이다.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과정에서 발휘된 세종의 ‘보살핌’ 리더십

세종은 정치지도자로서 백성들이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사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정치적 이상으로 추구했다. 이를 위한 훈민정음 창제와 그 보급과정에서 세종의 리더십은 더욱 빛났다. 무엇보다도 목표 성취를 위한 단호한 결단과 분명한 상벌을 시행해 과업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풍부한 학식과 통찰력으로 신료들과 학문적?정책적 토론을 지속하며 그들에게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상황을 효율적으로 장악했다. 특히 세종은 자신의 목표 달성과 관련한 전략적 선택에 따라 토론 상대자의 주장을 적절하게 반박하면서도 외면하거나 아예 대꾸를 하지 않는 등 능숙한 토론 기술을 잘 활용했다. 더불어 훈민정음 창제 반대자들이 내외에 많음을 알고 균형 감각과 신중함이 배인 언행으로 일관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었다.

독실한 불교신자 세종이 유교적 정치상황에서 보여준 ‘강한 군주’ 리더십

세종은 유교 사회에서 스스로 유교 군주임을 자임하고, 조선적 유교화의 틀을 정립한 군주였다. 그러면서 불교 신앙인인 세종은 현실 정치 차원에서 불교의 가치를 인정하였다. 공덕 짓기와 효를 강조한 그의 신앙은 공공성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 1438년부터 세종이 죽기까지 12년간은 세종과 신하들 사이에 불교를 둘러싼 논쟁으로 점철된 시기였다. 세종이 자신의 건강 문제와 왕후와 왕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달래기 위해 궁전 옆에 불당을 지으려 하자, 유신들의 저항 또한 거셌다. 하지만 세종은 권력 이양 시도, 거처 옮기기, 관리 파면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였다.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신하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불사를 추진해 나간 것이다.

군주가 정치의 중심임을 갈파한 변계량의 ‘일하는’ 리더십

여말선초를 살면서 건국기 재상으로 활동한 변계량에게 리더십이란 한마디로 ‘일하는 리더십’, ‘성취하는 리더십’이다. 재상 변계량이 군주에게 바라는 리더십 하나, 문제 해결자. 군주는 근로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리더십 둘, 권력의 소유자. 군주는 강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권력을 가진 군주가 신하를 쓰다듬어 명령에 거역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아낌과 공평성이란 기술적 방법론도 제시한다. 리더십 셋, 국가경영자. 군주는 국가의 소유자이자 국가의 경영자다. 더불어 국가경영자인 군주의 리더십을 위해 인술仁術과 정치적(역사적) 지식, 부지런함을 핵심 덕목으로 추려냈다. 변계량은 이런 리더십의 조건들을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고 보았고, 스스로 세종에게 이런 리더십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로서의 자의식을 갖고 있었던 신하였다.

세종의 정책들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데 서슴지 않았던 황희의 ‘반대론’ 리더십

세종시대 가장 큰 정책결정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세제개혁 논쟁과 야인정벌 논의에서 황희는 대안을 가진 반대론자의 모습을 보였다. 황희는 공법논쟁에서 세종의 의견에 주요한 반대 의견을 낸 ‘반대론 재상’이었다. 그는 세종의 공법실시 의지를 확인하고도 공법 반대론을 제기하고 원래 법을 보완할 것을 주장했다. 계속된 공법 논의에서 그는 세종의 의견을 절충하여 대안을 냈지만, 훗날 다시 환원론을 제기하면서 세종의 공법시행 의지에 끝까지 반대했다. 황희는 1차 야인정벌 논의에서는 정벌에 나서려는 세종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2차 정벌 논의에서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때문에 세종은 그를 소외시키고 다른 재상과 긴밀하게 논의했다. 황희의 활약은 여러 가지 의견을 조정하는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두드러졌다. 그는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참작하여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려고 했다. 황희는 조선건국이라는 창업의 시기 정도전 같은 재상중심론자가 아니라 수성의 시대에 걸맞은 재상이었다.

세종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 이천이 보여준 ‘문무겸전’ 리더십
세종치세 전 기간에 걸쳐 등용된 이천은 무인으로 출발해 기술관료로 절정에 이르렀고, 세종의 신뢰와 지지를 배경으로 과학기술의 혁명을 성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일반적으로 세종은 문무文武 겸전의 전인적 군주로 평가된다. 그런 세종에게 이천은 관료로서의 순응과 정치적인 수동성을 보여준다. 군주의 왕권강화라는 맥락에서 이천의 리더십은 기술관료로서 전문성에 기초함과 동시에 이로 인해 정치적으로 발휘될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문무를 겸전한 세종의 입장에서 자신의 정치적 의도와 목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면, 세종 자신의 의도와 목표를 읽어낼 수 있는 순응적이면서 문무를 겸전한 신료가 필요했을 것이다. 결국 이천의 역량은 세종이 기대하고 설정한 틀 내에서 발휘되기에 적합했고, 이천 자신도 그 한계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종에게 필요했던 전형적인 문무겸전의 관료의 모습을 이천에게서 찾을 수 있다.

목차

왕을 만든, 왕이 만든 리더십

태종의 ‘세종을 만든’ 리더십
_세자 교체에서 전위까지 / 박현모


“왕위를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고”
수성의 시대를 열기 위한 태종의 진단
전위 선언과 외척 제거
세자 교체와 전위까지 60일간의 기록
정치는 ‘사람의 일’이다

세종의 ‘보살핌’ 리더십
_훈민정음 창제와 보급과정에서 보여준 / 정윤재


소통교화를 통한 여민동락與民同樂에의 꿈
신중한 연구를 계속하고 반대론을 극복하다
단호하게, 그러나 비밀리에 추진하다
반포 이후 일상적 활용을 위한 노력들
보살핌의 정치리더십, 그 현대적 함의

세종의 ‘강한 군주’ 리더십
_불교 정책이 유교 정치에 미친 영향 / 김종명


한글책의 대부분은 불교 서적이었다
세종의 불교관 형성에 영향을 준 사람들
인과설을 바탕으로 공덕 쌓기
불교 정책은 정치적 행위였다
세종의 불사가 지닌 공공성
세종과 신하 간 불교를 둘러싼 논쟁
강력한 왕권으로 불사를 추진하다

왕을 위한 재상의 리더십

이천의 ‘문무文武 겸전’ 리더십
_완성자 군주에게 필요한 신하 / 윤대식


세종과 신민, 정치적 완성을 이루다
신臣으로서 순응하다
무武의 리더십
의정부와 육조, 세종에 도전하다
이천, 세종의 정치적 자산이 되다
완성자 군주에게 필요했던 관료

변계량의 ‘일의 정치’ 리더십
_정치의 중심은 군주다 / 배병삼

‘정치가’ 변계량
변계량의 ‘정치 언어’
변계량이 요구한 군주의 리더십
리더십을 위한 세 가지 덕목
지금 이 땅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의 정치’

황희의 ‘반대론’ 리더십
_수성 시대에 걸맞은 조정의 달인 / 이한수


황희는 ‘청백리’에 ‘사람 좋은 재상’이었다?
세제개혁을 위한 대논쟁
여진정벌 논쟁
세종의 강한 신뢰를 받은 ‘반대론’ 재상

저자소개

저자 정윤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지은 책으로 《정치리더십과 한국민주주의》 《다사리 공동체를 향하여: 민세 안재홍 평전》 등이 있다. 세종의 정치리더십 연구와 민세 안재홍의 다사리 국가론을 심층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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