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인류 최대의 재앙 1918년 인플루엔자

인류 최대의 재앙 1918년 인플루엔자

  • 앨프리드 W. 크로스비
  • |
  • 서해문집
  • |
  • 2010-03-05 출간
  • |
  • 416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574g
  • |
  • ISBN 9788974834234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3000만 명 이상을 희생시킨 죽음의 독감 바이러스,
1918년 스페인 인플루엔자를 추적한다!

1918년 8월~1919년 3월 사이, 스페인 인플루엔자로 불렸던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었다. 1918년의 인플루엔자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사람(1,500만 명)보다 더 많은 수치에 달하는 3천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미국에서만도 5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당시 한국(조선)에서도 14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늘날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저명한 역사학자인 앨프리드 W. 크로스비 교수는 극심한 공포로 가득했던 1918년과 1919년 동안 인플루엔자가 어떻게 발생하고, 어디로 퍼져나갔으며, 언제 소멸되었는지, 왜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토록 빨리 지워져버렸는지를 예리하게 추적한다.
또한 저자는 스페인 인플루엔자라는 전염병이 미국 사회와 가정 그리고 개개인의 내밀한 삶에 미친 영향력과 파괴력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이 세밀하고 유려하게 풀어낸다.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전염병,
그 본질과 인류 사회에 미친 영향

인류의 역사는 전염병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인간이 이제 전염병을 완전히 퇴치했다고 자신한 적도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에이즈 감염자는 수백만 명에 이르렀고, 이미 한 세대 전에 완치되었다고 믿었던 결핵조차 항생제에도 끄떡없는 변종이 되어 다시 나타났다. 예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라임병이나 웨스트나일열, 에볼라 바이러스 등도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가 인간을 위협했고, 작년에는 신종 플루가 전 세계인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특히 신종 플루는 1918년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변종으로 알려져 더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 《인류 최대의 재앙, 1918년 인플루엔자》는 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1918년 인플루엔자’의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다룬 보기 드문 도서이다. 이 책은 1918년 인플루엔자의 기원이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염병의 본질과 인류 사회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는 책이다. 역사적 현상으로서 전염병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얼마 전 신종 플루로 한바탕 난리를 경험한 우리에게도 꽤 유용한 책이다.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첫 등장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18년, 미국에서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매사추세츠 주의 데븐스 병영에서 질병이 발생했다.
20세기 초 미국의 가장 뛰어난 병리학자이자 의사였던 윌리엄 웰치는 윌슨 대통령의 요청으로, 군대의 전염병을 막기 위해 일하고 있었다. 1918년 늦여름, 군대의 위생 상태가 좋아져 웰치 박사는 군복을 벗고 대학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갑자기 위생 상태를 의심하게 하는 질병(스페인 인플루엔자)이 발생했다.
인플루엔자로 죽은 병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푸른빛으로 부풀어 있었다. 시체의 폐는 묽은 피와 거품으로 범벅된 체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웰치 박사는 인플루엔자성 폐렴으로 축축해진 폐를 보고 '새로운 전염병이 틀림없다'고 여겼다. 이것이 무서운 징조의 시작이었다.
일반적인 독감이나 폐렴 사망자는 유아나 노인이었지만, 스페인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청년층(20~30대)이 많았다. 이는 상식으로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당시는 세계대전 중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전선에 나가 싸우고 있었다. 공동생활을 하는 군인들은 아주 쉽게, 아주 빠르게 스페인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다.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다른 부대로도 쉽게 전파되었고, 해외파견군에까지 확산되었다. 곧 인플루엔자는 미국을 넘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로까지 퍼져나갔다. 4개월 만에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다.

미국, 독감에 대처하기 시작하다

1918년 9월, 미 해군은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되었다. 7월부터 9월 사이 미 해군 4,136명이 독감과 폐렴으로 사망했다. 좁은 공간 안에 함께 승선해 있던 해군들은 금세 스페인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다. 환자들이 넘쳐나는 선실에 누울 공간이 없어 차가운 갑판 위에 누워야 하는 군인들도 많았다. 선실은 전염병으로 인해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별다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군인들은 코피를 쏟으며 죽어갔다. 사망한 병사들은 차가운 바다 속으로 수장되었다.
1918년 10월, 필라델피아에서는 하루에만 700명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 필라델피아의 응급 병원은 독감 환자들로 넘쳐났다. 많은 간호사와 의사들이 독감에 걸려 일할 수 없었다. 필라델피아 전화교환원 850명도 독감에 걸려 집에서 쉬어야 했으며, 487명의 경찰관도 독감에 걸려 근무할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마스크 법령을 만들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엄벌에 처했다. 아주 잠깐 담배를 피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사람조차도 벌금을 물거나 체포되었다.
필라델피아는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시를 7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의사들을 배치했다. 방문간호협회는 체계적으로 환자를 방문했다. 환자에 비해 간호사가 턱없이 부족했다.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흑사병이 발생했던 14세기와 비슷하다고 여겼다.
사회복지관에서는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었고, 자동차 회사는 간호사와 의사의 방문을 쉽게 하기 위해 차량을 지원했다. 아픈 승객이 병원으로 가자고 해도 택시 운전기사들은 단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때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인플루엔자에 맞서 환자들을 돌봤다.

스페인 인플루엔자가 남긴 것

1919년 3월 이후, 다행히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급속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1918년 9월부터 1919년 3월까지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무수히 많은 사람을 희생시켰다. 어떤 질병이나 전쟁, 기근도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지는 못했다. 스페인 인플루엔자로 인해 미국의 48개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37개 회사는 배당금을 빼거나 줄일 수밖에 없었다. 스페인 인플루엔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모를 잃었고, 아이를 잃었고, 가족을 잃었다.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너무도 갑자기 발생했다가 갑자기 없어졌다. 그래서인지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어떤 질병보다 미국인에게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기억에서 빨리 지워졌다. 아마도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중대한 관심사가 미국인들을 먹구름처럼 검게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플루엔자는 갑자기 발생했고, 엄청나게 확산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위험을 완전히 깨닫기도 전에 소멸했다. 이는 지구화라는 현상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글로벌화는 지역의 풍토병도 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만들고 있다.
스페인 인플루엔자는 인류의 기억에서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인류 사회의 작은 단위(개인)에게는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 1918년 이후 여성들은 흡연하기 시작했고, 금주법의 효력은 점차 약해졌으며, 포켓 위스키 병이 등장했다. 과거에는 진정한 남성이라면 차지 않을 손목시계를 군 장교들이 차기 시작했다. 미국 사회는 자유 공채 운동과 국가주의 그리고 독일인에 대한 병적인 증오감, 전쟁과 마비된 인간성으로 가득했다.
미국의 소설가 캐서린 앤 포터는 스페인 인플루엔자에 대해 "내 인생을 분열시켰고, 초월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추천의 글

“이 책은 미국에서의 1918년 인플루엔자 전염병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앨프리드 크로스비는 군대와 주요 도시들 그리고 미국 전역에 미친 인플루엔자의 영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세계의 일부에서 발생한 전염병의 확산과 영향력을 상당히 잘 설명하고 있다.”
- 존 더피, 《의학사 저널》

“이 시기적절한 연구에서 앨프리드 크로스비는 1918년에서 1919년 사이에 발생한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미국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미국사에서 전염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가장 철저한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저자는 논쟁적인 주장과 가독성을 높이는 글쓰기로 찬사를 받을 만하다. 의학사, 정치사 그리고 사회사의 조합은 아주 효과적이며 전문적인 역사학자들과 일반 독자들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 제임스 카세디, 《아메리칸 히스토리컬 리뷰》

“이 책은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5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인플루엔자에 대한 훌륭한 책이다. 어떤 의미에서 20세기에 속박된 중세의 일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흑사병도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았다.”
- 귀도 마뇨, 《자연사》

목차

저자 서문

제1부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갑작스러운 등장

Chapter 1 심상치 않은 징조

제2부 스페인 인플루엔자 : 1918년 봄과 여름, 첫 번째 국면

Chapter 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등장
Chapter 3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에서의 급증

제3부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두 번째, 세 번째 국면

Chapter 4 미국이 주목하기 시작하다
Chapter 5 스페인 인플루엔자, 미국 전역을 휩쓸다
Chapter 6 필라델피아에 퍼진 독감
Chapter 7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독감
Chapter 8 프랑스로의 항해 도중 발생한 독감
Chapter 9 독감과 미국 해외파견군
Chapter 10 독감과 파리강화회의

제4부 평가, 조사, 결론 그리고 혼란

Chapter 11 통계, 정의 그리고 고찰
Chapter 12 사모아와 알래스카
Chapter 13 조사, 좌절 그리고 바이러스의 분리
Chapter 14 1918년 인플루엔자는 어디로 갔는가?

제5부 스페인 인플루엔자가 남긴 것

Chapter 15 인간 기억력의 특성에 대한 조사

주석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앨프리드 W. 크로스비 Alfred W. Crosby는
1931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보스턴대학교에서 1961년에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주립대학교, 텍사스대학교, 예일대학교, 하와이대학교,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등에서 미국학과 역사와 지리학을 강의했으며, 현재 텍사스대 명예교수다. 대표 저서로는 \'화약의 역사\', \'수량화 혁명\', \'생태제국주의\'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생태제국주의\'는 1986년 파이 베타 카파가 선정한 우수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6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수량화 혁명\'은 1997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선정한 100대 도서 중 하나다. 그 외 지은 책으로는 \'태양의 아이들\', \'콜럼버스가 바꾼 세계\' 등이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