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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풍경

상실의 풍경

  • 조정래
  • |
  • 해냄출판사
  • |
  • 2011-02-25 출간
  • |
  • 452페이지
  • |
  • 128 X 188 X 30 mm /626g
  • |
  • ISBN 97889657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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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슬픈 역사의 비는 얼마나 오래 내려야 하나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 태동시킨 작품들!
작가생활 40년, 조정래 작가 데뷔작 「누명」수록


우리는 가끔 생시에 이루지 못하던 일을 꿈에서 이룬다
한국 사회와 정치를 조망한 청년 작가 조정래의 작품을 다시 만난다!
아버지의 월북으로 고통받는 대학생 청년, 베트남전으로 아들을 잃고 절규하는 노파,
물신화된 도시에서 신경증이 극에 달한 중년의 남자……
권력과 금력 앞에 무너져가는 1970년대 소시민들의 삶!

수십 년 동안 작가생활을 해오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때 그 시절의 풋풋함과 열정을 잃지 않기는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닐 터, 40년이 지나도록 민족의 염원이 이뤄질 날을 두 손 모아 기다리는 노(老) 작가의 초기 작품들은 오늘을 사는 청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까?
1970년 문단에 데뷔해 작가생활 40년 동안 단편, 중편, 장편, 그리고 대하소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은 조정래 작가의 데뷔작 「누명」을 수록한 초기 단편소설집 『상실의 풍경』이 개정, 출간된다. 상업전수학교에 취직한 주인공이 사회적 불이익으로 실직하는 과정을 담담한 필치로 써내려간 「선생님 기행」,『태백산맥』의 화두가 된 여순반란사건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돈과 패거리 정치의 복사판인 초등학교 선거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이런 식(式)이더이다」 등 1970년부터 1973년까지 문예지에 발표한 10개 작품이 담겨 있는 이 책은, 1999년 <조정래 문학전집>(전9권) 중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수십 년 전의 작품으로 보기에는 매우 획기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드러나 청년기 작가의 사회비판의식이 어느 수준에 이르러 있었는가를 짐작케 하는 이 작품들은, “1970년대 초반에 씌어졌다는 점”, “비합리적 폭력이 고도의 압축으로 혹은 비유적 정황으로 설정되면서 단편 양식에 걸맞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 “그 주제에 있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관된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한양대 서경석 교수는 “『태백산맥』, 『아리랑』 등에 익숙해 있는 독자들에게는 지극히 낯선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차분히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 조정래는 뛰어난 단편 작가이기도 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평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합리주의의 전형이라고 취급된 미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사회의 일상 속에 정착된 부조리와 폭력, 이념이라는 인간 밖의 폭력적 구조물에 의해 상처받는 서민들의 삶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이 작품들이 다름 아닌 유신시대에 탄생되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며, 작가의 날선 시각이 고스란히 서슬 퍼런 펜 끝으로 서슴없이 옮겨갔으리라 짐작케 한다.
한국 사회와 정치를 바라보는 청년시절 작가의 궤적을 추적하기에 매우 유효한 이 작품들은 현재성을 띠고 있기에, 오늘의 독자들이 우리 모두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계기를 선사할 것이다.

각 작품 줄거리
- 누명 1970년 作
주인공 강태준의 눈에 비친 카투사 생활과 주한 미군의 부정적 행태를 다룬 작품으로, 미군에게 불이익을 당한 주인공을 농민 출신 서점동 일병이 돕고, 다시 그를 위해 약을 꺼내오다 누명을 쓴 주인공은 한국군으로 전출되고 만다.

- 선생님 기행 1970년 作
정식 고등학교로 인가받지 못한 학교에 교사로 취직한 예비교사 최영걸이 겪는 부정한 학교의 생태를 포착한 작품. 불가피한 이유로 군제대 일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실을 감추고 취업해야만 했던 그가 교감의 뒷조사에 걸려 실업자 신세가 되는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1971년 作
여수사건에 가담한 아버지 때문에 20년간 가난과 핍박 속에 살아야 했던 주인공 이중현은 대학을 졸업하고 잡지사 기자로 취직하여 있다가 우연히 음모에 휘말리고 아버지의 전력이 밝혀지며 간첩으로 오인 받아 결국 214일째 교도소에 복역할 수밖에 없다.

- 빙판 1971년 作
미국으로 이민 가려는 누나네와 이를 막는 어머니, 그들을 중재해야하는 주인공 병욱. 행정학과 출신으로 군대에 가 카투사로 복무 중인 주인공이 미국에 반기를 들며 성장하는 이야기

- 어떤 전설 1971년 作
월북한 아버지 때문에 학군단 후보생에서 탈락한 대학생 준표는 고민하다 찾아간 선배에게서 “세상을 이기적으로 살라”는 충고를 듣는다. 폭력적인 세상은 물신화된 삶의 방식과 견고하게 밀착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

- 이런 식(式)이더이다 1972년 作
양장점을 차린 아내보다 훨씬 적은 월급을 받으며 회사를 다니는 주인공이 몸살기로 집에서 쉬는 사이, 초등학교 선거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그들 사이에도 나름의 정치적 술수가 있다는 사실에 황당해 한다.

- 청산댁 1972년 作
6ㆍ25 전쟁으로 남편을, 베트남전으로 아들마저 잃은 청산댁의 삶에 맺힌 한(恨)의 응어리를 포착한 작품으로, 우리 현대사가 생성해 온 한이 주인공 여성에 의해 더욱더 생생하게 증폭되고 있다.

- 거부 반응 1973년 作
결혼 3년차 월급쟁이 형태는 꾹 참고 살아주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쌈짓돈을 모아 1년 적금을 붓고, 결혼기념일에 묵직한 백원짜리로 바꾼 후 아내에게 건넨다. 모처럼 부부가 함께한 외출에서 그는 ‘미제’ 물건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에 겪은 폭력의 기억을 떠올린다.

- 상실의 풍경 1973년 作
도시의 바쁜 일상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17년 만에 고향을 찾아가지만 고향은 예전의 그곳이 아님을 알고 벗어났던 도시로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

- 타이거 메이저 1973년 作
주인공 강철이 사사건건 무시로 일관하는 미군들에 대해 권투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다룬 소설

목차

작가의 말

누명
선생님 기행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빙판
어떤 전설
이런 식(式)이더이다
청산댁
거부 반응
상실의 풍경
타이거 메이저

작가 연보

저자소개

저자 조정래(趙廷來)는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자신의 일생을 문학에 온전히 바쳐온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조정래 작가 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1천 3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비롯해, 주요 작품으로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恨), 그 그늘의 자리』, 중편집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가 있으며, 이러한 조정래 전반기 문학은 『조정래 문학전집』(전9권)으로도 출간된 바 있다. 최근 장편소설 『인간연습』 『사람의 탈』 『허수아비춤』 등을 발표하면서 시대와 사회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산문집으로『누구나 홀로 선 나무』『황홀한 글감옥』을 펴냈고,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동국대 국문학과 석좌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ㆍ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ㆍ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을 다시 읽으며 비감해진다. 이 작품을 쓸 때, 20년 후에는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두 곱, 40년이 다 되었는데도 통일은 아무 기별이 없다. 이것이 우리 모두 앞에 놓인 피해 갈 수 없는 비극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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