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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 가게. 주말이면 장난감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런데 여자 화장실 벽에 붙어 있는 화장실 표지판 레디는 따분하기만 했죠. 늘 혼자 지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레디는 자유를 위해 벽을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화장실 벽을 빠져나와 자유를 만끽한 레디는 처음으로 예쁜 친구도 생깁니다. 마냥 질겁기만 한 레디였지만, 그 시각 장난감 백화점은 화장실을 찾지 못한 사람들로 혼란스러웠는데….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창작그림책〈그림책 마을〉시리즈『표지판이 뿔났다』. 여자 화장실 표지판 레디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벽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자 화장실 표지판 레디와 친절한 친구 카나의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무심코 지나친 화장실 표지판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있는 것들에 대해, 표지판 레디처럼 늘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물건이나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