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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노래

지구의 노래

  • 스테판 하딩
  • |
  • 현암사
  • |
  • 2011-07-26 출간
  • |
  • 424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632g
  • |
  • ISBN 97889323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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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00년 만의…
관측 이래 최악의…
사상 최대의…
예측이 불가능한…
이상한 기후

병든 지구가 내지르는 신음소리,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고와 위험 앞에서
이 시대의 과학은 어떤 답을 갖고 있는가?

2011년, 생존의 길을 찾는 인류와 고통 받는 지구를 위한 단 한 권의 과학책!
지금, 지구가 아프다!

2011년 7월 말 현재,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도심의 기능이 온통 마비되었다. 7월 중순에는 11일 연속 강우로 50년 만의 최장 기록이 깨지더니, 불과 며칠이 지난 27일에는 100년 만에 서울 지역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우는 물 대란이 벌어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기상이변과 재난재해가 멈추질 않고 있다. ‘기상이변’에 대한 세계기상기구(WMO)의 정의는 “3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이라고 되어 있지만, 지구가 해마다 사상 최고의 기록치로 기상이변을 낳고 있는 탓에, 차라리 이 최악의 환경 재난을 21세기의 정상기후로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있다.
최근 독일의 대형 손해보험기업 뮌헨리(Munich Re) 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6개월간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2,650억 달러(한화 약 279조)로, 그전까지의 역대 한해 피해액의 최고 기록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불과 반년 동안 집계한 수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재난재해의 주범은 쓰나미와 토네이도만이 아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친 동유럽 세르비아에서는 최고 기온이 45도를 넘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상 최악의 가뭄을 맞은 동북 아프리카에서는 1,0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치유가 필요한 지구를 위한 과학 너머 과학의 비전,
‘전체론적 과학’의 탄생

이 책을 쓴 스테판 하딩은 세계적인 생태교육기관인 슈마허 칼리지에서 과학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저명한 생태학 박사이다. 그는 제임스 러브록의 동료 연구자로서, 지구가 살아 있는 유기체라는 입장을 제시한 그의 ‘가이아 이론’을 적극 받아들인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이아’ 인식을 통해 기계론적 방식과 효율에만 몰두한 현대과학의 병폐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대안적 과학 문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도전한다.
그래서 스테판 하딩의 가이아 인식과 접근법에는 러브록과 사뭇 다른 점이 많다. 하딩은 특히, 지구가 살아 있는 유기체라는 점을 인식하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인간이 지구의 생명 활동을 전적으로 느끼고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하딩은 자신의 이러한 과학 이론과 방법론을 전체론적 과학(Holistic Science)으로 부르면서 『지구의 노래(Animate Earth: Science, Intuition and Gaia)』를 통해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하딩의 전체론적 과학은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인식에 대한 비판적 계승이면서 한편으로는 전혀 새로운 과학적 비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는 그는 과학 문명을 포함한 인류의 구성원들이 지구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구의 생명 활동에 동참할 방법을 성찰적으로 제시한다. 그래서 이 책은 신과학의 창시자인 프리초프 카프라가 추천의 말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과학책이라는 성격을 넘어 “지구의 운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인문-과학-문명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스테판 하딩은 ‘절망적인 지구’라고 이름붙인 장에서, 지구의 온도가 지난 5,500만 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억 년 동안 지구에서 벌어진 다섯 번의 종의 ‘대멸종’과 비교해도 그 속도가 훨씬 빠른 종의 멸종이 지금 우리 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 앞에서 하딩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대안은 바로 ‘심층생태학’의 길이다. 심층생태학이란 간단하게 표현하면 ‘인간 내면과 생명체 지구와의 관계 회복’이고 ‘생명 공동체 일원으로서 인생 살기’이다. ‘전체론적 과학’을 통해 지구 만물의 생명 활동의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것의 끊임없이 순환을 통해서만 정상의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심층생태학’의 길을 통해 지구와 인류의 공생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하딩이 제시하는 비전인 것이다.

대기 순환의 피드백을 따라 하늘로,
균류의 생명 활동을 추적해 땅으로,
지구의 숨소리가 들리는 모든 곳을 향한 탐구의 여정

『지구의 노래』의 연구대상은 지구 전체와 지구의 역사로까지 뻗어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생태학 박사로서 활발히 연구 활동을 하다가 문득 자신이 머물러온 모든 배경을 버리고 기초과학의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기 시작한 하딩의 작업에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는 이렇게 찬사를 보낸다. “그는 오로지 살아 있는 지구 전체에 헌신하며, 자신의 앎을 구현하는 방법으로서의 과학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 책 『지구의 노래』는 그 박학함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명쾌하고 쉬운 표현 덕분에 독특하고 훌륭하게 완성되었다.”
이 책은 마굴리스의 표현대로 “과학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게다가 마굴리스가 덧붙여 밝히듯, “지구 전체와 지구의 역사가 그의 연구 대상이기 때문에, 하딩은 어떤 진정한 과학적 관찰이나 측정도 ‘자신의 분야 밖’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다루는 분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며, 그 대상도 동물과 식물은 물론 공기와 구름을 비롯해 미생물과 균류에까지 이른다. 하딩은 균류를 관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균류의 비밀스러운 수고가 없으면 숲도 초원도 황무지를 돌아다니는 큰 동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균류가 없으면 지구의 육지 표면은 암석뿐일 것이다.” 그리고 하딩의 이러한 남다른 관찰은 불쑥 우리들에게 모르고 지내온 세계의 경이로운 모습을 목격하게 해준다. “(…) 지금 묘목의 생명이 위태롭다. 숲 바닥에 짙게 그늘이 드리운 자리에서 묘목이 스스로 광합성을 해서 충분한 당을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균류의 관의 마지막 뻗침 하나가 묘목의 뿌리 세포와 접촉하고, 놀란 당 분자가 다른 많은 당 분자와 함께 묘목의 뿌리 세포 안으로 부드럽게 들어간다. 균류는 멀리 있는 나무와 연결된 지하의 관을 통해 묘목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당과 적당한 양의 물, 영양분, 미네랄을 모았다가 묘목에게 공급한다. 그리고 이 대가로 균류는 어머니 나무에게서 당을 빨아들인다. 덕분에 적어도 당장은 작은 나무의 생명이 안전하다. (…)” 이처럼 『지구의 노래』는 넓은 시야의 통찰과 연구를 통해 지구 전체의 생명 활동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고 있다.

인식의 전회, 몸의 일체감
지구의 뭇 생명들과 경이로운 노래를 완성하다

본문 중간 중간 따로 마련되어 있는 [살아 있는 지구와 대화하기] 장들은, 하딩이 추구하는 가이아 인식과 더불어 인간의 지구적 생명 활동에의 동참이라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실천적 지침을 전하는 독특한 장이면서,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에세이로서도 훌륭하다. 하딩은 지구 생명을 위한 과학 이론을 완성하고 전달하는 자신의 과제를 보다 잘 해내기 위해 이러한 인식의 전회, 몸의 일체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다. 특별히 그 일부를 소개해본다.

● 생물 다양성의 교향곡
비교적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있는 가장 가까운 야외로 나간다. 잠시 동안 주위의 소리와 모습, 감촉, 냄새에 젖는다. 그 모든 자극이 우리를 감싼 살아 있는 지구의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긴장을 완전히 풀고 이 메시지들을 흡수한다.
이제 천천히 거닐면서 주위의 다른 종들을 인식한다. 식물, 동물, 균류, 조류 또는 미생물을 인식한다. 각 종의 이름을 비롯한 생물학적 정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각 종을 살아 있는 존재, 각자의 고유한 본질적 특성을 발현하는 생명으로만 느낀다. 각 종이 어떤 소리를 내는가? 어떤 색과 모양과 질감을 나타내는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각 종을 살아 있는 유정물로 생각한다. 그들과 우리의 상호작용을 두 유정물 간의 양방향 의사소통으로 여기며, 가능한 한 많은 종에 대해 가능한 한 오래 이렇게 한다. 각 종의 느낌을 최대한 상세하게 흡수했을 때,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장소(되도록이면 바닥)를 찾는다. 두 눈을 감고 몇 번 깊게 숨을 쉰다. 우리가 만난 모든 존재에게서 수집한 모든 느낌이 하나로 융화되어 생태 군집에 대한 이해가 되게 한다. 우리가 만난 종들을 하나로 묶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느낀다. 전체의 느낌이 어떠한가? 메마르고 뾰족한가, 축축하고 황량한가, 아니면 무성하고 어두운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는가?
이제 일어나 주변을 다시 걸으며 생태 군집의 개개 종을 느낀다. 각 종의 창발적 속성, 참여적 지성, 의사 표현을 직관으로 받아들이는 이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두 눈을 감고 바닥에 눕거나 앉는다. 이제 바로 옆의 생태 군집에서 시작해 우림, 동토대, 아한대림, 온대림, 황무지, 사막, 고산지대, 대양과 같은 가이아의 거대한 생태 군집으로 인식을 서서히 확장한다. 비록 이 놀라운 영역에 살고 있는 인간 외적 존재의 대부분을 결코 만나보지 못했다 해도 우리는 가이아 속에 포함된 놀라운 생물 다양성의 감각과 연결될 수 있다.
-354~355쪽

저자소개

저자 스테판 하딩(Stephan Harding)은 1953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6세 때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왔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에 깊이 매료되어 더럼 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착 사슴의 행동생태학에 관한 논문으로 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코스타리카 국립대학의 야생생물관리학 객원교수를 거쳐 1990년 슈마허 칼리지 창립 회원이 되었다. 슈마허 칼리지의 첫 번째 교수였던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 제임스 러브록과는 오랜 우정과 과학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스테판 하딩은 현재 영국 데번 주 다팅턴에 있는 슈마허 칼리지에서 전체론적 과학(Holistic Science) 이학 석사과정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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