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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축가다

나는 건축가다

  • 한노 라우테르베르크
  • |
  • 현암사
  • |
  • 2011-03-25 출간
  • |
  • 276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526g
  • |
  • ISBN 978893231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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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출간 의의>

건축물은 도시를 대표하는 간판이자 광고와 패션, 영상물을 수놓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놀랍고 새로운 건물은 사람들이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관광지가 되었고 이를 만들어 낸 건축가는 세상을 짓는 살아 있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때로 훌륭한 건축물은 도시의 성격을 새롭게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해서 스페인 북부의 쇠락한 도시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선 후 화려한 관광도시로 탈바꿈했고, 아랍에미리트 연방 아부다비는 미래를 약속하는 변화의 엔진으로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서울도 세계 디자인 수도라는 이름을 내걸고 세계적인 건축가를 불러 모으고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건축 문화는 뚜렷한 사조 없이 건축가들의 개별 작품을 중심으로 흘러왔기 때문에 건축가 개개인의 입지는 점점 굳건해지고 신화화했다. 대량으로 복제될 수 없고 건축주의 거대 자본 없이는 현실화될 수 없다는 건축의 특성은 1980년대를 거치며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엄청난 재력을 갖춘 건축주들은 설계도면 위에 세계적인 유명세까지 얹어서 안겨 주는 스타 건축가들만 찾았기 때문이다. 20∼30명에 불과한 스타 건축가들은 세계 건축을 주도하면서 건축학도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우상이 되었다.
이 책은 점점 신격화되어 베일에 싸여 가는 건축 대가들을 직접 찾아가 신화를 걷고 ‘인간’ 건축가를 대면하는 책이다. 학자나 비평가가 던지는 비판과 질시, 편견과 오해는 물론 맹목적인 찬사와 추앙을 걷어 내고 건축가들 본인이 직접 들려주는 인생과 철학, 고민과 꿈의 리얼리티를 만난다. 20세기 건축을 주도한 주인공들의 친절하고 솔직한 건축 담론을 통해 건축물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시대를 명쾌하게 꿰뚫고 현대 건축의 역사와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의 특징>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인터뷰, 건축가 스스로 삶과 건축을 들려주다
이 책은 독일 최대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에 실린 건축 대가와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디 차이트는 매주 50만 부 이상을 발행하며 독일 내 신뢰도와 영향력 1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언론 매체다. 디 차이트의 기자이자 건축 비평가인 한노 라우테르베르크는 꼬박 10여 년에 걸쳐 20인의 건축가를 만났다. 약속을 정하는 데만도 1년이 넘게 걸리는 대가들이었지만 정작 인터뷰를 시작하자 그의 앞에는 신화 속 우상이 아닌 ‘인간’ 건축가가 앉아 있었다. 건축 잡지와 비평가들이 벌이던 표면적인 논의와는 달리 건축가들은 직접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쏟아 낸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자신을 건축의 길로 이끈 원동력, 영감을 주는 것과 그동안 이루어 낸 성과들, 실패와 후회의 순간과 아직 남은 꿈의 이야기가 거리낌 없이 펼쳐진다. 농담과 유머로 웃음을 자아내고 신랄한 질문에는 딴청을 부리기도 하며 동료 건축가의 작품을 은근히 비판하기도 한다. ‘건축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더 낫게 할 수 있는가?’ ‘건축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건축가들이 벌이는 치열한 문답 속에 이들이 명성만을 드높이려고 외형만 치중한 자폐증적인 설계를 한다는 오해와 편견도 풀린다. 건축 거장들이 기술적, 미적 문제뿐 아니라 건축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얼마나 몰두하고 있는지를 공감할 수 있다.

예술가로서 한 인간의 성공기를 엿보다
세상에는 수많은 건축가가 있고 이들 모두 이론적으로는 세계를 주름잡는 건축물을 설계해 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위치에 오르는 건축가는 많지 않다. 마치 미술과 음악, 영화와 문학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예술가의 탄생을 의미하듯이 스타 건축가가 된다는 것은 그들이 예술가의 경지에 올랐다는 뜻이다. 다른 예술 분야에서의 성공과 마찬가지로 건축가들의 성공 뒤에는 그들이 갖춘 예술가로서의 면모가 숨겨져 있다. 건축 대가들은 대부분 비순응자이며 오랫동안 대중들의 외면 속에 이론과 도면만으로 버티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지킨 고집스러움을 갖추었다. 또한 전 생애를 한 분야에 몰두하며 바친 장인들이기도 하다. 인터뷰 곳곳에 드러나는 예술가로서의 자질과 인간적인 매력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20세기 건축 전반을 꿰뚫는 가장 명쾌한 도면을 만나다
20명과의 인터뷰는 모두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책 전체를 읽어 내려가면 동시대를 거쳐 온 건축가들이 현대 건축을 놓고 한판 논장을 벌인다는 인상을 받는다. 하나의 건축 현상을 놓고 때론 설전을 펼치고 때론 합의를 이룬다. 구체적인 설계와 시공을 통한 경험의 사례와 흥미로운 대화 속에서 딱딱한 건축 이론이 쉽게 풀려 전해진다. 현대 건축을 바라보는 건축가의 다양한 시각과 각각의 건축 세계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오늘날 첨단 공법이 있기까지 건축가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세기의 건축물을 설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꼼꼼히 감상하다
책에는 각 건축가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적인 건축물이 50여 컷 실려 있다. 독자들은 설계자에게 직접 안내를 받으며 건축물 구석구석을 꼼꼼히 감상할 수 있다. 미처 밝히지 못했던 설계의 뒷이야기와 심혈을 기울여 주력한 부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건축가들의 주요 이력과 작품, 저서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주요 내용>

1. 세실 발몬드_세상의 문화는 모두 숫자의 원리를 따른다
“건축가와 구조공학자는 감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감성은 계산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 사람들은 직관을 믿기보다는 기능 뒤에 숨어 버려요. 왜냐고요? 직관을 믿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2. 귄터 베니쉬_건축은 우리가 자신과 세계를 대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시골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내게 분명한 생각을 심어 줬어요. 한 장소를 벽으로 에워싸거나 울타리를 칠 필요가 없어요. 저곳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어디에선가 강물이 흐르고 고슴도치가 코를 들이밀죠. 이런 것이 내 세상에 가까워요.”

3. 노먼 포스터_건축가들은 자신을 너무 대단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런던의 밀레니엄 교를 세운다면 중요한 문제는 그 다리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건설할지예요. 하지만 외관, 즉 건축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점은 1년에 대략 700만 명이 그 다리를 건넌다는 것이에요.”

4. 자하 하디드_ 내 건물은 낙천주의를 약속한다
“모든 제약을 던져 버리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새로운 건축이 일어나길 원하죠. 집이 꼭 땅 위에 서있어야 할까요? 떠다닐 수도 있잖아요. 벽은 뭘까요? 모두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직각을 꼭 써야 할까요? 359도를 활용할 수는 없을까요?”

5. 다니엘 리베스킨트_내 건물은 이야기를 한다
“건축의 힘은 언어의 힘과 같아요.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기 쉽지 않죠. 나는 건축이 사람들에게 아주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만 알아요. 책을 읽거나 교육받을 필요가 없죠.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블랙박스가 아니라 현실을 강렬하게 표현해요.”

6. 오스카르 니에메예르_건축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삶과 친구와 가족이다
“소망이 있다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부유해지는 것,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거예요. 오늘날의 세계는 무시무시한 상태 같아요. 돈이 최고 권력을 휘두르죠.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건축은 해답이 될 수 없어요. 건축은 중요하지 않아요. 세상이 중요하죠. 정말 한심한 세상이에요.”

7. 프라이 오토_나는 가벼움과 이동성에 열광한다
“나는 시력이 아주 나빠졌어요. 거의 장님이나 마찬가지죠. 그래서 건물이 주로 내 머릿속에서 발전해 나가는 경험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어요. 건축가는 마음속의 눈으로 건물을 봐야 해요. 많은 동료 건축가가 건물의 내면적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잊어버리고 외관과 시각적인 매력에 너무 신경을 써요.”

8. 이오 밍 페이_나는 조각가이고 싶다
“내 건물에 브루어의 따뜻함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요. 그러기엔 너무 기념비적인 건물들이에요. 집을 지을 때는 인간적인 건축이 필요해요. 나는 집은 딱 한 채 지었죠. 바로 우리 집이에요.”

9. 로버트 벤투리 & 데니즈 스콧 브라운_사람들에겐 멋진 건축을 누릴 권리가 있다
“많은 건축가가 상징을 구사하지만 보통 자신과 동료 몇 명에게만 의미 있는 상징이에요. 천재성에 열광하던 19세기에는 건축가를 신격화하려고 했지만 건축가는 신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건축가는 사회와 고객을 위해 일해야 해요.”

저자소개

저자 한노 라우테르베르크 (Hanno Rauterberg)는 1967년에 태어났으며 미술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헨리 난넨Henri Nannen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유명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에서 일했다. 현재는 함부르크에 살며 독일 최대 주간지인 『디 차이트Die Zeit』의 기자이자 예술ㆍ건축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건축 이론과 도시 생활에 관심을 두고 건축, 도시계획, 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써 왔으며 10여 년에 걸쳐 건축 대가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베를린 홀로코스트 추모관-건축가 아이젠만』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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