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잘 지내나요

잘 지내나요

  • 이유경
  • |
  • 다시봄
  • |
  • 2017-04-20 출간
  • |
  • 296페이지
  • |
  • 140 X 211 X 26 mm /389g
  • |
  • ISBN 9791187677031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내가 울고 웃고 행복해하고 절망하는 모든 순간에는
위로가 있었고, 기다림이 있었고, 사랑이 있었다.”

문득 안부를 묻고 싶은 당신에게
공감의 작가 이유경이 읽어주는 또 다른 인생들과 또 다른 인연들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에서 소설 읽는 재미와 유쾌한 일상을 들려주었던 이유경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책에서 만나고 일상에서 겪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썼다. 우리는 누군가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걱정해주고 지켜봐주고 토닥여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관계는 때로 사랑이나 우정이 되기도 하고, 때로 단순한 친밀감이나 소박한 연대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지은이는 사람들과 그들과의 관계가 하루를, 일 년을 단단히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 또한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해보며, 그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너무 익숙해 일상이 돼버린 사이든, 사람들 사이를 단단히 이어주는 것들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


공감하는 책읽기

밀어내려고 해도 자꾸 훅훅 들어오고, 밀어내야 하는데 자꾸 훅훅 들어오고, 밀어내야 하는데 너무 좋고…. 그러니 클레어가 지금 얼마나 힘들까.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미칠 것 같은 마음이 되어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다가 막막하기도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할 것이다. 클레어는 지금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리고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도 날 것이다. 내가, 클레어를, 진짜 완전 잘 안다니까. (머뭇거리는 사랑, 88쪽)

지은이의 책읽기는 독특하다. 단순히 책의 줄거리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상황이나 마음에 집중하고, 그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호흡한다. 때로는 책 속의 인물이 되어 그의 문제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슬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이런 감정이입과 몰입은 많은 독자가 그녀의 글에 공감하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젊은 연인들의 밤샘 데이트를 부러워하다가도 그들이 어서 들어가서 쉬기를 바라고, 점점 술에 찌들어가는 여자주인공을 걱정하고, 어려서 친할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한 소녀를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그녀의 모습은 친구 같고 언니 같다. 우연히 마주칠 누군가를 기대하며 예식장을 찾고, 동물해방과 동물실험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녀에게서 보통의 우리 모습도 발견한다.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유쾌함은 그녀의 글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이다.


다정하게 건네는 말 한마디의 힘

“굶어 죽으려는 거예요, 폴?” 하는 엘리너의 말 때문에, 나는 왈칵 울음을 쏟아내고 싶었다. 그녀가 고마워서. 그녀의 그 말에 담긴 걱정과 안타까움이 어떤 건지 알 것만 같아서. 그레이브스의 외로움과 고독이 수시로 나를 후려갈기고 있는데, 이렇게 엘리너가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 225쪽)

켜켜이 시간을 쌓으면서 단단해지는 인연도 있고, 스치듯 만났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연도 있다. 지은이의 글은 사소해서 쉬이 잊히는 작은 인연들이나 고맙다는 말이 어색해진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녀는 택시 기사에게 실연당한 아픔을 토로하면서 위로받기도 하고, 말없이 안아주는 동생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맑은 얼굴로 커피를 내려준 바리스타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아이를 위해 아이들 싸움에 끼어들고는 세상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가 지켜주어야 한다고 말한 어느 작가의 말을 곱씹기도 한다. 사람들이 위로받고 행복해지는 건 이런 소소한 관심과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어지는 건 사람들에게 보내는 다정다감한 시선이 고스란히 전해져서일 것이다.


일상에서의 페미니즘

여자들하고만 술을 마실 때면 술집을 고를 때 항상 같은 질문이 나온다. “거기 화장실이 안에 있던가?” 이건 강남역 살인 사건이 있기 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나는, 우리는, 무서웠다. 술집 바깥으로 나가서 어두컴컴한 계단을 올라가고 문을 열고 화장실을 들어가는 것. 그것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그런 화장실이 있는 술집에 가게 되면 ‘같이 가자’고 말하고 서로 기다려주고는 했다. (화장실이 안에 있나요?, 177쪽)

지은이는 요즘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읽은 책들 가운데 일상에서의 여성 차별 문제를 다룬 책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가 자라면서 당한 이런저런 차별과 성추행은 사실 너무도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피해자인 여성 자신의 문제로 여기도록 할 만큼 우리 사회는 여성과 차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여성을 보호하는 제도와 시스템도 부족하다. 심지어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에 벌레의 딱지를 붙이는 남성도 부지기수다. 아이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엄마가 책임져야 하는 육아는 또 어떤가. 그녀는 이런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여성이 겪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이유경은 아침이면 출근하기 바쁘고, 저녁이면 한잔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소설로 독서 내공을 쌓기 시작해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요즘은 특히 페미니즘 관련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면서 일상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바쁜 생활 틈틈이 ‘다락방’이란 닉네임으로 ‘마지막 키스’라는 블로그도 성실하게 꾸리고 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느낌이나 스치는 생각을 글로 남기려 한다.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쓴 그녀의 두 번째 독서 에세이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가 있다.

도서소개

공감의 작가 이유경이 읽어주는 또 다른 인생들과 또 다른 인연들『잘 지내나요?』. 이번 책에서 저자는 만나고 일상에서 겪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썼다. 저자는 사람들과 그들과의 관계가 하루를, 일 년을 단단히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 또한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해보며, 그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너무 익숙해 일상이 돼버린 사이든, 사람들 사이를 단단히 이어주는 것들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만나본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