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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 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

90년대 한국 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

  • 문혜진
  • |
  • 현실문화연구
  • |
  • 2015-03-30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6564113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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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며: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II. 포스트모더니즘이 한국 미술비평계에 틈입한 방식

III. 한국적 특수성과 포스트모더니즘 다시 쓰기
1. 이론의 변형과 선택적 수용
1) 모더니즘의 계승 및 대안
2)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문화 논리
3) 제3세계적 특수성으로 본 모더니즘 이후
2. 현장미술에의접합과탈구
1) 탈모던과 포스트모던
2) 매체의 분화와 개인의 대두
3) 포스트 민중미술과 현실주의
4) 신세대 미술과 감수성의 변화

IV. 나오며: 현재시간으로서의 과거와 미래를 잠식하는 지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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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지금의 한국미술을 읽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를 밝히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즉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적인 미술 행사들이 정례화되어 국제 미술계와의 시차를 거의 느낄 수 없게 된 현상, 국내외의 국가적 경계 없이 노마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활동 반경, 영상·사진·퍼포먼스·설치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 방식, 문화연구 등의 간학제적 어젠다를 공유하는 미술 언어, 훨씬 유연한 방식의 참여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미술, 다양한 유형의 대안공간의 약진 등은 확실히 지난 20여 년 전의 한국미술과 많은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기원은 민중미술인가, 서구 포스트모더니즘인가
1990년대의 역사화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눈을 얻다

시계를 2~30여 년 전으로 되돌려놓은 듯한 흥미로운 양상이 최근의 미술계에서 목격된다. 주요한 예술기관의 인맥 구축하기를 둘러싸고 서울대 진영이니 홍대 진영이니 하는 시대착오적 진영 논리가 회자되는 모양이다. 진영 논리가 그나마 유효한 명분을 가질 수 있었던 20~30년 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동시대 미술에서 마주하게 된 이 현상은 다시 한 번 가까운 과거인 1990년대에 대한 정확한 성찰을 요청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여 년 전이라는 시차는 역사화하기에는 지금으로부터 너무 가까운 과거다. 하지만 변화의 폭이 너무 크다면 어찌할 것인가? 지난 20여 년 전의 한국미술과 이후의 한국미술 사이에 존재하는 변화의 폭은 그 이전의 미술이 역사의 저편에 속하는 것처럼 다른 것으로 느껴진다. 계보를 알 수 없는 공중누각처럼 보이는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를 파악하는 일의 어려움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미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기원도 원인도 없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출현한 것일 수는 없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한국미술계의 신(scene), 이 동시대성의 기원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동시대적 변화의 간격을 메꾸는 작업의 어려움은 바로 동시대성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면서도 그 안에서 무엇인가를 분별해내야 하는, 그 문지방적 성격 때문일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역사화되지 않은 재료들을 사료(史料)로 만들기 위해 문헌조사, 작가 및 비평가 인터뷰 등 전방위적인 리서치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엄청난 발품을 요구하는 이러한 노역을 피하고 싶어 한다. 서문에서 저자도 토로하고 있듯이, 동시대적이라 할 만한 짧은 시간대에 걸친 급격한 변화를 해명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노고는 통상의 연구자들의 몫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노역을 꿋꿋이 감내해내는 저자의 성실한 태도와 그 결실에서 이 책의 도드라진 백미를 보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사료집이 아니다. 사실 어떤 재료가 사료로서의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맥락을 만들어내는 문제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책은 지금의 한국미술을 읽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를 밝히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즉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비엔날레와 같은 국제적인 미술 행사들이 정례화되어 국제 미술계와의 시차를 거의 느낄 수 없게 된 현상, 국내외의 국가적 경계 없이 노마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활동 반경, 영상·사진·퍼포먼스·설치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 방식, 문화연구 등의 간학제적 어젠다를 공유하는 미술 언어, 훨씬 유연한 방식의 참여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미술, 다양한 유형의 대안공간의 약진 등은 확실히 지난 20여 년 전의 한국미술과 많은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지금의 한국미술이 존재하게 된 중요한 형질 전환이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도 초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와 문화적 현상에서 발원한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87년 민주화 항쟁, 베를린 장벽의 붕괴,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와 같은 국내외의 체제 변동, X세대, 압구정동,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신세대 문화와 소비자본주의의 출현은 작가들과 비평가들이 어떤 식으로든 미술의 언어에 일대 변화를 도모하도록 만들었다. 모더니즘 진영과 민중미술 진영이라는 오래된 진영 논리를 뒤흔들고도 남을 이 일련의 미술 외적인 지각 변동은 양 진영에 절박한 위기감과 새로운 돌파구를 향한 격렬한 몸짓들을 낳았다. 진영을 재정비하고 주자들이 바뀌고 전략과 전술도 바뀌어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조롭게 진행된 것도, 쉽게 예측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봇물 터지듯이 변화를 추동해내는 현실 혹은 새로운 유형의 자본주의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만큼 이에 대응하고 적응하려는 미술의 몸짓 역시 달라져야 했다. 특히 이름도 생경하고 정체도 불분명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양식의 등장은 암중모색의 혼란을 가중시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비평언어의 연마를 요구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둘러싼 유례없는
진영 간 릴레이 논쟁과 그 후

포스트모더니즘은 진영에 따라 작가에 따라 새로운 구원처로 보이기도 하고 매도되고 배척되어 마땅한 것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수용을 둘러싼 진영 간의 유례없던 치열한 논쟁을 마치 현장에서 목도하는 듯이 치밀하게 추적하고 재구성해간다. 오늘날의 미술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 지상공방전과 전시기획을 둘러싸고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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