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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자살하는데 뭐

대통령도 자살하는데 뭐

  • 고사리
  • |
  • 일월문학
  • |
  • 2015-04-01 출간
  • |
  • 429페이지
  • |
  • ISBN 97911854490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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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송파의 세 모녀는 가난해서 자살했지만, 대통령은 가난해서 자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의 자살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치스러운 자살이라는 둥 어쩌고저쩌고…… 대통령도 자살하는데, 뭐 나 같은 거야 백번 자살해도 싸지, 뭐 어쩌고저쩌고…… 이런 대목이 이 책의 결정적인 챕터에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되게 웃긴다. 별명이 좁쌀인 학수와 별명이 태평양새우인 순팔이, 별명이 미스코리아인 말숙이와 정체불명의 관상쟁이 탕탕도사가 서투른 유머와 해학과 냉소로써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풍자하는데, 그게 엄청 코미디다. 특히 좁쌀과 태평양새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의 쪼다다. 그래서 대중목욕탕의 여탕엘 잘못 들어갔다가 여자들한테 묵사발이 되도록 얻어터지는가 하면, 500년 전의 기상천외한 외상값 사건에 연루되어 자신이 싼 똥을 먹기도 하는데…… 이렇듯 저마다 잘났다고 큰소리치는 세상에 이들은 자기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못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부닥치는 일마다 무시를 당하고 폭소가 터질 정도로 개망신을 당한다. 이 과정에서 좁쌀이 오매불망 짝사랑하는 미스코리아가 자살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
● 작가의 말 중에서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바보와 멍청이와 천치가 살았다. 하루는 이들 세 친구가 어깨동무를 하고 산으로 놀러갔다. 산을 한참 올라가자 커다란 고목나무가 하나 있고 그 고목나무에 사람 대가리가 하나 들어갈 만한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리고 벌들이 붕붕거리며 그 구멍 속을 들랑거리자,
“우아! 저 구멍 속에 벌꿀이 많겠다. 내가 혼자 다 먹어야지.”
하고, 천치가 구멍에다 대가리를 쑥 집어넣었다. 그러자 구멍 속에 있던 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천치의 대가리를 마구 쏘아댔다. 천치는 너무 아파서 얼른 빠져나오려 했으나 퉁퉁 부어서 대가리가 구멍에서 빠지지 않았다.
그제야 밖에 있던 바보와 멍청이가 구멍 속에서 비명을 질러대는 천치의 양어깨를 잡고 힘을 합쳐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자 천치의 대가리가 구멍에서 빠지는 대신 모가지가 쑥 빠져 버렸다.

잠시 후 세 친구는 다시 아까 산에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천치를 가운데로 어깨동무를 하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양쪽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가던 바보와 멍청이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천치의 모가지에서 대가리가 빠져버리고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바보가 멍청이한테 물었다.
“야, 멍청아, 아까 우리 셋이 어깨동무를 하고 산에 올라갈 때 이 새끼 대가리가 붙어 있었냐 안 붙어 있었냐?”
그러자 멍청이가 멍청이답게 대답했다. 명답이었다.
“그때도 대가리가 없었잖아. 그때 붙어 있었다면 지금 왜 대가리가 안 붙어 있겠어? 그런 쉬운 것도 모르니까 사람들이 널 바보라고 하잖아.”

≪대통령도 자살하는데, 뭐≫라는 이 책에도 현대판 바보와 멍청이와 천치들이 등장한다. 좁쌀 학수가 그렇고 태평양새우인 순팔이가 그렇고 탕탕도사가 그렇고 꿈속에서만 미스코리아인 말숙이가 그렇고…….
앙티로망 계열의, 전통적인 소설 형식이나 관습을 부정하고 도발적이고 변칙적인 소설 기법을 언제부턴가 좋아하게 되어, 그래서 특히 이번 작품에서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해학과 풍자로써 메스를 가하기 위해 문장과 문법까지도 기본적인 형식을 무시하고 전혀 새롭고 엉뚱하고 파괴적인 우우우우우우우우웃기는 문장으로 소설을 쓴 반란적인 코미디 소설인데도, 이 책을 웃으며 펴내주신 日月文學 김낭희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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